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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 글은, 김윤아 2집에 수록된 '봄이 오면'이란 곡에 대한 한 해설을 옮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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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가사는...
봄이 오면
하얗게 핀 꽃 들녁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봄 맞으러 가야지
바구니엔 앵두와 풀꽃 가득담아
하얗고 붉은 향기가득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 오면
연두빛 고운 숲속으로
어리고 단비 마시러
봄 맞으러 가야지
풀 무덤에 새까만 앙금 모두 묶고
마음엔 한껏 꽃 피워
봄 맞으러 가야지
봄바람 부는 흰 꽃 들녘에 시름을 벗고
다정한 당신을 가만히 안으면
마음엔 온통 봄이 봄이 흐드러지고
들녁은 활짝 피어나네
봄이 오면
봄바람 부는 연못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노저으러 가야지
나룻배에 가는 겨울 오는 봄 싣고
노래하는 당신과 나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 오면
,
아래부턴 해설입니다-
김윤아 - 봄이 오면 P (봄이 오면 G도 동일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 통설)
주제
① 혁명 성공 후, 혁명적 솔로레타리아의 커플르주아화와 행복
② 산화한 열사 동지에 대한 추념
③ 대기주의에의 비판
봄이 오면 하얗게 핀 꽃 들녘으로
당신과 나 단둘이 봄 맞으러 가야지
-> 봄(새날, 그날, 신체제)이 오는 그날에야 커플르주아화를 시도하겠다는 혁명적 솔로레타리아의 강한 신념
-> 기쁜 날을 둘이서 능동적으로 맞는, 부르주아윤리가 완비해 놓은 바람직한 연인의 모습 답습
-> 흰 꽃이란 산화한 열사를 의미, 들녘은 되찾은 생산수단과 공공적 토지를 지칭
★ 도치법, 은유법, 변용적 청유법
[출제포인트] "당신"을 수령님, 혹은 장군님의 현신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과락을 면치 못하니 주의. "봄"을 통일로 해석하는 경우도 같음.
바구니엔 앵두와 풀꽃 가득 담아
하얗고 붉은 향기 가득 봄 맞으러 가야지
-> 앵두와 풀꽃은 각각 물질적 부와 예술적 아름다움을 의미, 소박한 프롤레타리아트적 아름다움과 풍부히 영위되는 물질적 부
-> 바구니는 적절한 양의 소비를 의미함으로써 뒤이어 나오는 생태주의적 맥락에의 다리가 되어줌과 동시에 역시 소박한 생산과 소비를 의미
-> 하얗고 붉은 향기란 각각 선열에의 추모와 앞으로의 희망찬 신체제에의 열망을 의미, 이것이 가득한 아름다운 봄을 환영함
★ 은유법, 변용적 청유법의 극대화
[출제포인트] 앵두와 풀꽃을 꺾어 바구니에 담는 행위를, 생태문제에 소홀한 혁명주의자의 한계를 지적하는 부분으로 읽어서는 곤란하다. 이는 과도한 비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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