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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와 '개'의 가치는 동일한가? 동일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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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내게 말했다.
"어제 저녁, 어떤 사람이 몽둥이로 개를 때려죽이는 것을 보았네. 그 모습이 불쌍해 마음이 너무 아팠네. 그래서 이제부터는 개고기나 돼지고기를 먹지 않을 생각이네."
그 말을 듣고 내가 말했다.
"어제 저녁, 어떤 사람이 화로 옆에서 이를 잡아 태워 죽이는 것을 보고 마음이 무척 아팠네.
그래서 다시는 이를 잡지 않겠다고 맹세를 하였네."
그러자 그 사람은 화를 내며 말했다.
"이는 하찮은 존재가 아닌가? 나는 큰 동물이 죽는 것을 보고 불쌍한 생각이 들어 말한 것인데,
그대는 어찌 그런 사소한 것이 죽는 것과 비교하는가? 그대는 나를 놀리는가?"
나는 좀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를 느꼈다.
"무릇 살아 있는 것은 사람으로부터 소, 말, 양, 곤충 개미에 이르기까지 모두 사는 것을 원하고 죽는 것을 싫어한다네. 어찌 큰 것만 죽음을 싫어하고 작은 것은 싫어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개와 이의 죽음은 같은 것이겠지. 그래서 이를 들어 말한 것이지, 어찌 그대를 놀리려는 뜻이 있었겠는가? 내 말을 믿지 못하거든, 그대의 열 손가락을 깨물어 보게나, 엄지손가락만 아프고 나머지 손가락은 안 아프겠는가? 우리 몸에 있는 것은 크고 작은 마디를 막론하고 그 아픔은 모두 같은 것일세. 더구나 개나 이나 각기 생명을 받아 태어났는데, 어찌 하나는 죽음을 싫어하고, 하나는 좋아하겠는가? 그대는 눈을 감고 조용히 생각해보게. 그리하여 달팽이의 뿔을 소의 뿔과 같이 보고, 메추리를 큰 붕새와 동일하게 보도록 노력하게나. 그런 뒤에야 내가 그대와 더불어 道(도)를 말할 수 있을 걸세." (이규보의『동국이상국집』-슬견설)

1. 어느 대상의 가치의 중요성은 어떻게 판별되는가?
2. 개는 소중하고, 이는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당한 판단인가?
3. 같은 사고로 국회의원과 노동자가 죽었을 때, 그 사람들에 대한 보상은 같아야 하는가? 달라야 하는가?
4. 이나 모기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므로 죽여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맞는 말인가, 틀린 말인가?
5. 개고기를 먹는 것이 야만이라고 생각하면,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먹지 말아야 하는가?
소고기와 개고기는 구별해서 생각해야 하는가?
댓글목록

한말씀님의 댓글
한말씀 작성일
이 글은 두가지 측면에서 생각을 해봐야 할 듯 합니다.
우선, 생명의 가치에 대해서입니다. 개나 이나, 소나 개나, 결국 생명의 가치는 같습니다. 그러니 둘다 불쌍하지요.
국회의원과 노동자가 죽었을 때, 죽은 이유가 같다면, 보상을 같아야 합니다.
두번째 문제는, 이용가치에 대한 문제입니다. 개나, 소나, 돼지는 우리의 식량으로 사용이 됩니다. 그 이용가치가 다르지요. 우선 소고기는 우리에게 훌륭한 먹거리가 됩니다. 그러나 이는 우리에게 해로운 벌레일 뿐입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유익한 정도의 가치는 대상에 따라 다르지요. 단, 이 유익한 정도를 따질 수 있는 것은 인간을 제외한 대상물이어야 합니다.

Jaewon님의 댓글
Jaewon 작성일
1. 어느 대상의 가치의 중요성은 어떻게 판별되는가?
생명의 가치는 똑같다. 저건 죽여도되고 이건죽여도 되고는 하찮은 자기 주관적 견해일뿐,
만약 이런논리가 성립되지 않는다면 쟤는 못생겻으니죽어, 잘생겻으니 살아
와 똑같지않은가?
2. 개는 소중하고, 이는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당한 판단인가?
생명의 가치는 똑같지만 이 는 가치가없다.
3. 같은 사고로 국회의원과 노동자가 죽었을 때, 그 사람들에 대한 보상은 같아야 하는가? 달라야 하는가?
당연히 같아야한다. 사람이 태어나면서 쟤는 더소중하고 얘는 덜소중하고, 이런건 있을수없는일
4. 이나 모기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므로 죽여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맞는 말인가, 틀린 말인가?
어디까지나 인간은 자기중심적이다. 그리고 모든 인간에게 이익이 되는일은 정당하다고믿는다.
나도그렇다. 인간에게 해가되지 않는다면 죽일 필요도 없다. 따라서 인간에게 해로운것은 죽여도된다고 생각한다
한가지더 우린 가만히있는데 왜 여름에 우리를 못살게 괴롭히냐!!
5. 개고기를 먹는 것이 야만이라고 생각하면,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먹지 말아야 하는가?
소고기와 개고기는 구별해서 생각해야 하는가?
그럼 먹을수있는게 뭐가있겟는가? 다살아잇는식물, 동물 등을 먹는게 우리 자신들인데

꼬꼬마란닷님의 댓글
꼬꼬마란닷 작성일우선 이와 개의 가치를 따지는 것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이 가치를 따지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가치를 따지는 사람의 가치관이나 그 사람이 태어난 나라의 풍습까지도 영향을 끼치겠죠 그러므로 어느 대상의 가치의 중요성은 그 사람이 어떤 환경에서 살아왔고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느냐로 판별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가치관으로 볼 때 항상 모기나 이와 같은 생물은 사람이나 동물에게나 피해를 주니 가치가 없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이에게 해를 받지 않는 자고로 이와 같은 생물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사실은 이도 생물이고 자신이 살고 자식을 키우기 위해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생존본능이죠 그것을 사람에 한해서의 가치가 아니라 모두 같은 생물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나 모기는 그저 생존본능을 위한 행동이었기 때문에 개는 소중하고, 이는 소중하지 않다는 판단은 정당한 판단이라 할 수 없습니다. 또한 같은사고로 국회의원과 노동자가 죽었을때, 그 사람들에 대한 보상은 같아야 합니다. 그들 모두 살아가기 위한 생존본능으로서 일을하다가 죽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열심히 일하고 자기 자식을 먹여살린 그들에게 보상이 달라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나 모기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므로 죽여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제가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틀린 말입니다. 그들모두 살아가기 위한 생존본능으로서 그런 것 뿐이니까요. 개고기를 먹는 것이 야만이라고 생각하면, 먹지 않아야겠죠 왜 그것을 야만이라 생각했을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사람은 개에게 많은 애정을 주고 또한 가족처럼 여기며 삽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볼 때 자신들이 아끼고 귀여워하던 개를 죽이고 먹는 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일일 겁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그렇게 생각한다면 개고기는 먹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쇠고기나 돼지고기라는 건 사람이 접하는 가장 주요 요리입니다. 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먹고 안 먹고는 그 사람의 생각에 따라 달라질겁니다. 또한 그 사람은 쇠고기와 개고기는 따로 구별해서 생각하게 될 겁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와 개의 가치는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장윤빈님의 댓글
장윤빈 작성일
1.어느 대상의 가치의 중요성은 어떻게 판별되는가?
가치의 중요성은 비교적 주관적일수 있습니다.
피해자들에게는 한 살인자는 죽어마땅한 놈입니다만 그의 가족들에게는 그또한 소중한 사람입니다.
이또한 기생하는 동물에게는 해로우나 이를 주식으로하는 다른 동물에게는 소중한 존재이지요.
개또한 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해롭지만, 외로운 사람들에겐 반려동물이니까요.
2. 개는 소중하고, 이는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당한 판단인가?
이것또한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다릅니다. 생명의 가치는 같지만, 누구에게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3. 같은 사고로 국회의원과 노동자가 죽었을 때, 그 사람들에 대한 보상은 같아야 하는가? 달라야 하는가?
사람이든 동물이든 생명의 가치는 값을 매길수도 비교할수도 없습니다.
다만,그가 어떤 행동을 해왔느냐가 중요한거죠. 삶의 가치말입니다.
국회의원이 비리와 폭력의 삶을 살았다면, 죽어도 슬플사람없고 오히려 사회는 좋아진셈이고요.
식구가 많은 집의 유일한 돈벌이인 노동자가 죽었다면, 맞벌이 부부의 노동자가 죽었다면,
그 사람의 보상을 달라질것입니다.
4. 이나 모기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므로 죽여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맞는 말인가, 틀린 말인가?
제 의견으로서는 씨를 말려버리고 싶습니다만, 중요한건 생명은 혼자선 살아갈수 없다는 것이죠.
벌이 멸종하면 30년안에 인류가 멸망한다는 얘길 들은적 있습니다.,
생명의 고리에선 그 누구도 많아서도 적어서도 안됩니다.
5. 개고기를 먹는 것이 야만이라고 생각하면,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먹지 말아야 하는가?
개고기를 야만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외국인이거나 일부 애견을 키우시는 분들인데요.
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동물들은 모두 같습니다. 일부 본인들이 주관을 주입해서 아끼는 동물이 있지만,
또 식용견들도 따라 있는데 예민하게 반응하는것 같습니다. 외국인들은 우리의 굶어 죽을 역사를 이해못해서입니다.
소는 농사에 주된 동력이고 집안의 재산 1호입니다. 돼지또한 새끼를 낳아 계속 팔수있는 중요한 재산이구요.
그럼 남은건 닭이나 개뿐인데, 대식구에겐 닭은 맛만보는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계속 닭만 먹어 계란을 없앨수도 없고. 그래서 더 크고 재산에 큰 영향을 주진 않는 개를 먹는것이지요.
그러니 소나 돼지를 끓여 개에게 먹이는 분들은 아주 그런말 자격도 없다는 겁니다.
소고기와 개고기는 구별해서 생각해야 하는가?
아니요. 한나라의 문화일뿐입니다. 모두 같은 음식입니다. 개인에 따라 먹지 않을수 있지만,
먹는 문화와 국가,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해선 안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