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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대학평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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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평준화제도는 1973년 "입시제도 연구위원회"의 제안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1974년 시작된 이래 올해로 시행 28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회에서 제시한 보고서에서는 인문고등학교의 경우 “고등학교 학군을 설정하고, 연합고사에 의하여, 입학자격자를 선발한 후, 추첨으로 학생을 학교에 배정하되, 후기에 실시하고” 실업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시를 하나의 단위로 하여 학교를 임의 지원하게 하고, 연합고사 성적 및 체력장 성적에 의거하여 학생을 학교별로 선발하되, 전기에 실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종전의 고등학교별 경쟁입시제도에 비추어 보면 고등학교 평준화제도는 한국 중등교육정책 중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한 제도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중?고등학생들의 학교교육의 내용과 형식을 좌우했다.
기초하고 있는 정책적 이념이 자유경쟁보다는 기회의 균등을 더 강조.
그런 점에서 엘리트 중심의 교육(elitism)에서 교육기회의 평등을 우선시하는 대중주의에 그 정책이념의 토대를 두고 있음.
저는 대학평준화에대하여 네티즌분들과
찬반의견을 나누에 생각해보고싶어서
올린 글 입니다 . 태글금지 ^^!
댓글목록

Gaiada님의 댓글
Gaiada 작성일
대학평준화에 대해서 저는 찬성합니다. 대학이 평준화됨으로써 학생들은 비싼 사교육비를 들이지 않고 마음 편히 대학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지금처럼 대학에 들어갈 때 놀러간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들어간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입시에만 매달리다보니 정작 자신을 잃어버리고, 결국은 아무런 목적의식 없이 대학을 다니게 되는것도 많은 부분 대학입시, 즉 대학의 비평준화 때문입니다...고등학교가 자아정체성에 오히려 혼란만 주는 꼴이 될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대학평준화는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병폐, 특히 학연을 깨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HERO님의 댓글
HERO 작성일'평등'의 기조를 내세운 가장 좋은 예는 '공산주의'입니다. 빈부차가 극대화 되어 있던 19C에는 자본주의라는 퇴폐하고 잘못된 사상을 대체할 유토피아적 사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평등'이라는 기조를 택한 이상은 '효율'을 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효율을 버리고서는 국가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었지요. 결국 이도 저도 못하다가 일부 공산주의 귀족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똑같이 가난해지는 사회를 만들어 냈습니다. 대학 평준화에 대해서 이와 비슷한 논조에서 반대합니다. 인간인 이상 조금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싶은 욕구를 가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또 모두가 그것을 같이 누릴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하지만, 인간세상은 유토피아가 아닙니다. 재화와 물자에는 한계가 있고 누군가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지요. 그 잣대를 가능한 형평성과 효율의 원칙에 맞게 적용하는 게 정의입니다. 고대에는 그것을 '신분'으로 정했지만 현대 민주사회에서는 '실력'으로 정합니다. 즉, 노력만 있으면 누구나 높은 위치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학 입학 자격을 실력에 따라 정하고, 그 대학의 위치에 따라 사회적 계층이 달라지는 것은 현실에 맞춰서 효율과 형평성을 조절한 셈입니다.

말빨의황제님의 댓글의 댓글
말빨의황제 작성일
1. 먼저 평등의 기조를 내세운 가장 좋은 예는 공산주의가 아님을 지적하고 십습니다. 공산주의가 평등이라는 이념을 그 바탕에 두고 있기는 하나 평등을 내세워 얻어진 것은 아닙니다. 님이 말씀하신 부분은 오히려 잘못된 사회주의와 유사합니다. 적어도 마르크스가 주장했던 공산주의가 실현된 국가는 단 한 국가도 없었고, 오히려 수정자본주의 국가들만이 공산주의의 장점을 수용했습니다. 따라서 공산주의와 관련된 그 결과의 참담성은 잘못된 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2. 현대 민주사회에서는 실력으로 정하므로 노력만 있으면 누구나 높은 위치에 도달할 수 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지금 다방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기회의 평등을 고려한 정책들은 애시당초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즉, 현대 민주사회는 실력으로 정할지는 모르나

말빨의황제님의 댓글의 댓글
말빨의황제 작성일노력만 있으면 누구나 높은 위치에 도달한다는 것은 거짓이라 하겠습니다. 이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기회의 평등이라는 개념의 등장과 관련지어 생각하면 쉽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회의 평등은 형평성추구뿐 아니라 효율성 추구의 초석이 됩니다. 이 분야와 관련되어 생각해보면, 대학이 진정 표준화된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경우 각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은 학교에 상관없이 동등한 질과 양의 수업을 받게됩니다. 대학은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 보다는 사회인을 기르는 수단의 역할이 더 큽니다. 따라서 사회인으로써 서로 경쟁하기에 앞서 동등한 환경요인을 제공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말빨의황제님의 댓글의 댓글
말빨의황제 작성일효율성을 저해하는 것은 절대적 평등이나 기회의 평등을 고려하지 않은 상대적 평등입니다. 출발선이 다른 A기업과 B기업의 싸움은 설령 중소기업인 A기업이 뛰어난 아이디어로 상품차별화를 하더라도 대기업인 B기업이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격차별화를 능가하는 수준이 되지 못하면 대기업(B기업)의 승리로 굳혀집니다. 즉 이렇게 출발선이 다른 싸움은 공정하지 못하며 오히려 효율을 저해합니다. 위 사례의 경우 A,B기업이 동일한 조건이고 A기업이 뛰어난 아이디어로 상품차별화를 이루었다면 당연히 시장에서 A기업이 살아남고 이것이 효율적인 시장입니다. 기회의 평등을 고려하지 않은 상대적 평등은 효율성을 침해합니다. 대학평준화는 기회의 평등의 의미를 지닙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대학은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 보다 사회인을 기르는

말빨의황제님의 댓글의 댓글
말빨의황제 작성일까닭입니다. 대학표준화가 그럼 기회의 평등을 완전히 실현시켜줄까요? 그럴리는 없습니다. 다만 정도를 줄여줄 것이고 이것은 효율성을 증대시킬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관점에서 대학의 차별화는 오히려 효율성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삼무님의 댓글
삼무 작성일
저는 각 대학별로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특성화를 바람니다.
요즈음 대학이 너무 많아서, 운영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호모사피엔스님의 댓글
호모사피엔스 작성일유럽은 대학이 평준하던데(영국 제외)

로망님의 댓글
로망 작성일전 hero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대학을 평준화로 한다면 모든 학생들을 다 하향평준화 시킬 것입니다. 학생 개개인의 능력에 맞는 교육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능력 구분을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시험을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학 평준화도 현재 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결국은 다시 비평준화가 되게 되어 있습니다. 잘 하는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모여서 더 우수해지려고 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