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개인의 양심과 인류의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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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메기 작성일 07-01-27 14:48 조회 3,278 댓글 13본문

단 한 사람이라도 타인의 양심이 존중되지 않은 사회에서는, 나 자신의 양심도 언제 어떤 문제로 압력이 가해질 지 모릅니다.
그 사람의 양심은 그 사람에게 중요한 것입니다.
나와 견해가 다르다는 것은 이차적인 문제입니다.
나도 다른 사람과는 현격하게 다른 양심의 세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어떤 사람의 양심이 나와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그 사람의 양심에 압력을 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목록 13
삼무님의 댓글
삼무 작성일
메기님 '교리적 병역거부'가 '양심적 병역거부'라고 우기는 것입니까?
저는 분명히 '비겁'하고 '이권'만 밝히려는 '이기주의적' 행태라 했읍니다.
한말씀 말씀처럼
'양심'이란 보편적 타당성을 갖추고 사회에 이롭게 작용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양심'이라고 한다면
이 사회는 양심없는 개인적인 생각들로만 넘쳐나고 망합니다.
예전에 이외수의 '허무의 바다'를 고쳐 준 적이 있읍니다.
바다는
허무의 무덤이다
진실은 아름답지만
왜 언제나 해명되지 않은 채로
상처를 남기는지
바다는 말해 주지 않는다
이외수 시의 내용 일부분 입니다. 이 시에 답변을 한 시가 있는데 찾지를 못했읍니다.
이외수 시처럼 '상처'를 받었읍니다.
그래서 제가 '저마다의 진실은 바다로 부터 상처를 받는다'는 식으로 답시를 적어 준 적이 있읍니다.
한말씀님의 댓글의 댓글
한말씀 작성일오옷...삼무님...대단하십니다.^^
삼무님의 댓글의 댓글
삼무 작성일
근데요. 이런 시 올리면, 글은 삭제되고 욕 먹는데요.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을 흐린데요.
닭(새)대가리 많이 있읍니다.
또한 목사님에 댓글 올려다가 모함받고 욕먹은 글이,
몇년뒤에 도울이 이해하고 설명하니까,
사람들이 탄성을 합니다.
그만큼 닭(새)대가리 많다는 것이죠.
이얼린님의 댓글의 댓글
이얼린 작성일최근 본 삼무님 글 중에 가장 좋은 글이군요.
이얼린님의 댓글의 댓글
이얼린 작성일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바다로 부터' -> '바다로부터'가 맞습니다. 멋진 표현문구입니다.
방황하는맹태님의 댓글
방황하는맹태 작성일
양심<도덕<법 이렇게 따지고 봤을때 개인의 양심과 타인의 양심이 충돌할때 도덕이 생겨났고
정형화되지 못한 도덕을 바로잡기 위해 생긴 제도적 장치가 법입니다
사회적동물인 인간의 특수성에 따라 양심의 존중은 애초부터 힘들다고 봅니다
그리고 압력이라는 표현도 침해를 순화시킨 표현인것 같은데 개개인의 양심이 타인의 양심과 충돌했을때
타인의 양심을 침해했을때 그 양심들의 교집합들은 어떻게 할겁니까?
저는 단지 양심이라고 해서 항상 존중받아야 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스뎁님의 댓글
모스뎁 작성일
양심적병역거부를 시행하면 이세상 모든 양심들이 다 자기 목소리를
내서 사회가 붕괴될까봐 걱정하시는 듯 한데, 이는 과장이구요.
방황하는맹태님의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양심은 항상 존중받을수는
없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국가의 지시가 '절대'는 아니기에, 헌법에서는
양심의 보장도 선언하고 있지요. 때에 따라서는, '지키도록 되어있는
국가의 법'이 '보장되어야할 양심의 선언'과 상충할때가 있는겁니다.
이럴때 양심의 선언이 왜 '비겁하고 이권만 밝히려는 이기주의적 행태'
인지는 이외수의 '허무의 바다'를 고쳤다는 것으로 설명되진 않구요.
차라리 히틀러의 사상을 인용하셨다면 더 논리적이셨을 겁니다. 다시말해,
상충되는 두 요소 중에 어느것이 우선되야하느냐는 상황에 따라 다른거죠.
제 의견은, 양심적병역거부 사례를 토론하려면 이것과 관련된 내용에서만
반론해도 될것을, '양심은 인정되서는 안된다' 혹은 '우리나라는 특수한
환경에 처해있다'라는 식의 얘기하기 시작하면 밑도 끝도 없다는 거죠.
왜냐,, 양심은 인정 or 불인정의 이분적인 택일문제가 아니라는 점,,
이는 윗문단에서 했던 말이구요. 양심도 이미 인정되어 있는건데 원초적으로
헌법을 건드리면 헌법의 기본정신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되죠.
특수한 환경에 관해서는 예전에 많이 반박했었습니다. 여기서 끝..
지금까지 삼무님의 글에 대한 반박이었고, 메기님과 한말씀님의
글과는 무관한 내용이었다는 점,,, 고로 삼무님글과 제가 쓴 글이 본래
토론주제에서 벗어나 있다는 거죠. '대단하신' 삼무님의 '가장 좋은 글'이.
삼무님의 댓글의 댓글
삼무 작성일
닭(새)대가리하고 뭔 토론을 할까?
다른 분들이 토론하면, 개그라고 하는 작자와 뭔 토론을 하나?
닭(새)대가리들은 토론주제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지.
닭(새)대가리야!
모스뎁님의 댓글의 댓글
모스뎁 작성일
꼬끼오~
아참, 저번엔 개새끼라고 했잖소. 멍멍~
삼무님의 댓글의 댓글
삼무 작성일
요듬 영양이 부실한데, 통닭이나 먹어야지...
보신탕은 잘 안먹는데... 잡아서 가두어야 하나?
모스뎁님의 댓글의 댓글
모스뎁 작성일꼬끼오(살려줘요)~~~
삼무님의 댓글의 댓글
삼무 작성일좀 전에 옆집에서 야식으로 통닭 먹던데...
한말씀님의 댓글
한말씀 작성일양심이란 것이 무엇인지 의미가 헷깔리기 시작했습니다.
양심은 개개인의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이런 말을 합니다. "사람이 양심이 있어야지...원..."
따라서 양심이 개개인마다 견해에 따라 다르다 하더라도 보편타당성을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어떤 사람에게 "너 이거해"라고 지시했을 때, "난 양심상 그걸 못해"라고 한다면 그것을 인정해줘야 한다는 뜻인가요? 그렇다면 알 것 같기도 합니다만...
(다만 이 경우, 양심이 보편타당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 하에서는,
일을 지시한사람은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을 시키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그 양심이 개인의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개개인의 각기 다른 양심들이 마찰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것이 양심이라 하고, 어떤 사람은 그정도쯤이야...하고 생각해 버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규칙으로 정합니다.
그 규칙은 개개인의 양심에 상관없이 "평등"이라는 원리에 입각하여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됩니다.
그 평등에 기반한 규칙과 개개인의 "양심"이 마찰을 일으킬 때에는
우리는 "규칙"을 우선합니다.
그것이 사회의 질서를 무너뜨리지 않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즉, 개인이 다른 개인의 양심을 억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규칙(법)은 개인의 양심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사회이며, 그것이 질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