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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우토로마을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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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토로 마을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인 1941년 교토[京都] 군비행장 건설을 목적으로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 1,300여 명이 집단 합숙을 위해 건설하였습니다. 그러나 1945년 8월 일본이 패망하면서 비행장 건설이 중단되는 바람에 조선인 노동자들이 하루아침에 실업자로 전락한 이후, 일본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어떠한 전후보상도 받지 못한 채 우토로마을은 방치되었습니다.
20년전쯤 한국정부는 그들에게 귀환하라 요청했지만 그들은 그곳에 뼈를 묻는다며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들은 쫒겨날 위기에 쳐해졌습니다. 언젠가는 조국에 돌아가겠다는 실낱 같은 희망을 품고 조선인학교를 세웠지만, 이마저도 1949년 일본 정부의 탄압으로 폐쇄되고 말았습니다. 더욱이 원래 교토부 토지였다가 닛산차체(주)로 넘어간 우토로 토지는, 1987년 닛산자동차 그룹이 경영 적자를 보충하기 위해 주민들 몰래 주민회 회장에게 매각하였습니다.
주민회 회장은 다시 4억 5000만 엔에 부동산 회사인 서일본식산에 매각하였고, 매입과 동시에 서일본식산은 주민 전원에게 퇴거를 강요하였습니다. 1989년에는 교토지방재판소에 주민들을 피고로 '건물수거토지명도' 소송을 제기해 1998년 승소하였습니다. 주민들은 이에 불복해 오사카고등재판소 항소를 거쳐, 최고재판소에 상고하였으나 모두 기각됨으로써 사법적 판결은 끝이 났습니다.
이로써 우토로마을 사람들은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되어 갖은 노역에 시달린 것도 모자라,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극심한 차별에 시달리며 자신들의 손으로 피땀 흘려 세운 터전마저도 빼앗기지 않으면 안 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토로를 지키는 모임이 결성되어 아직까지는 막고있으나 언젠가부터 한국정부가 손을떼는바람에 이젠 풍전등화같은 상황에 놓였습니다.
옛날엔 모든사람들이 그들을 도와주어야한다고 했으나 지금 몇몇 사람들은 도와주지 않아도 된다고합니다.
일본인이기 때문이라는군요....
하지만 우토로마을과 바로옆동에는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수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왼쪽은 우토로 오른쪽은 일본인마을인데 우토로는 다쓰러져가는 초가집 정비안된 전기설비인데반해 일본인 마을은 최첨단 가전제품에 과장 조금 석어서 왠만한 도시만큼 정비가 잘되있습니다.

댓글목록

...님의 댓글
... 작성일잘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우토로 주민들이 돌아가고자 하는 조국이 '북한'입니까? 아니라면 정부에서 귀환하라고 했을 때 왜 거절했는지 모르겠네요.

현자가되고싶은소년님의 댓글
현자가되고싶은소년 작성일음..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특이하게도 남한에서만 징집되어 온 주민들입니다. 정부에서 귀환하라고 했을때 이땅에 뼈를 묻는다며 오지 않았습니다.

미사일발사님의 댓글
미사일발사 작성일왜 일본에서 뼈를 묻는다고 했지? 고향이 오라고 부르는데 가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네...

메칸더님의 댓글
메칸더 작성일터를 잡았으니 올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농사지을 땅과 집이 있는데 오라고 가겠습니까?? 한국에는 아무것도 없는데요. 사는데에 아무 문제가 없다면 오지 않겠죠. 간단한 문젠데요.

레인디아님의 댓글
레인디아 작성일도와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문화적, 민족적 정체성도 한국인이고, 혈통도 한국인이니(우리 나라는 부모가 한국인이면 이디서 태어났든 자식도 한국인이지 않습니까) 보호해야 할 국민이죠.

메칸더님의 댓글
메칸더 작성일저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지 않는다면 굳이 억지로 오라고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권유할 뿐이죠.

한말씀님의 댓글
한말씀 작성일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터전과 일자리일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액수가 들어갈지는 모르지만, 우리의 경제적 능력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도와주는 것은 찬성입니다.
그들이 오지않은 이유는, 그들이 일본인으로서 살아가기 시작하고나서 몇십년이 지난 시기에 한국정부가 오라고 한다고 해서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일본정부와 협의해서 우리가 지원해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들이 거기에서 정착을 하거나 혹은 다른 곳으로 가서 다시 터전을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네요.
몇백억 몇천억의 예산이 아니라 몇십억단위의 예산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토지가만 하더라도 약 45억정도에 불과하네요.)

전태린님의 댓글
전태린 작성일우토로마을 사람들이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는 것에 비용이 얼마나 들지는 짐작이 가지 않지만, 어느 정도는 우리 정부에서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도 엄연한 우리 국민이고, 또한 일본으로 간 이유가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일본에 의한 강제징집의 형태였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그들을 보호해야할 책임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법적 지식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우리 정부 측에서 일본 정부에 대하여 강제징집에 대한 책임을 물을만한 방법이 있다면 그쪽으로도 힘을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메칸더님의 댓글
메칸더 작성일진심으로 권유하되 그들이 안오면 그만입니다. 국가의 책임은 그것으로 끝일 뿐입니다. 한국에서 살 땅주고 집준다고 해도 남겠다고하면 굳이 권고할 필요 없는 문제입니다. 차후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시민단체에게 정기적으로 약간의 지원금을 주는 것이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