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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표현론인가 모방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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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논술을 공부하는 고3학생입니다.
오늘 예술의 본질-표현론과 모방론에 대한 주제로 글쓰기를 하였습니다.
이 주제를 배우고 나니 머리가 무척이나 혼란스럽더군요.
그래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대체로 예술의 본질-표현론은 유미주의적 관점과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는거죠.
미술 작품을 예를 들면 칸딘스키나 잭슨 폴록의 작품같은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방론은 예술은 현실을 모방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현실을 반영해서 작품을 창조한다고 해야하나요;
예술은 어느 방식을 추구해야할까요.
예술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어서 혹시 제가 알고 있는 것이 틀렸다면 지적 부탁드리고,
여러분들의 생각도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하얀색향기님의 댓글
하얀색향기 작성일대단히 문제가 될 발언일 줄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예술은 개인의 만족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그 만족이 타인 만족에 영향을 기치거나 또한 다른 타인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게 될 때 그것이 예술이란 이름을 받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예술작품이나 활동이 어떠해야 한다는 규칙을 가질 수 없게 된다고 봅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관점이므로 논리성이나 타당성을 따질 수 없습니다. 다른 분의 의견을 들어보았으면 합니다.

Apolozi님의 댓글
Apolozi 작성일
'예술'이란것은 그 뜻만보아도
'특별한 재료, 기교, 양식 따위로 감상의 대상이 되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는 인간의 활동 및 그 작품'
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즉, 인간사이의 공감을 전재로하는 모든 표현행위를 예술이라고 하는겁니다.
그러니까 표현론과 모방론 둘다 소화할수있는것이고, 어느곳에 더욱 속한다고 할수없는겁니다.
쉽게말해,
"엄마가있고 그 두아들이 있는데, 두 아들중 누가 엄마의 아들이냐"
라고 하는것과 같습니다.
두 아들 모두 엄마의 아들이기에, 누가더 '엄마의 아들'에 가깝냐고 묻지 못하는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누가 논술의 주제를 정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예술에 관한 충분한 고찰 없이 주제 설정이 되지 못해 아쉽네요.
지금의 논술이 자꾸 양분화로 끌려가는건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며,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다가치화 되어야 하고, 다양한 의견이 나와야하는 '토론의 장'이 되어야지 서로 반박만하고 억지로 양분화해서
대립하는 의견이 생기도록 하는 것은 잘못된 토론문화 정착을 야기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식으로 토론이 형성되면 과거 '궤변'만을 일삼던 '소피스트'시대로 역행하는 결과가 발생합니다.
부디 토론의 본질을 저해하는 '잘못된 논술'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논술제도 자체가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한말씀님의 댓글
한말씀 작성일
아폴로지 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요즘 논술을 보면, 이건 논술이 아닙니다. 논술도 아니고 글짓기도 아닙니다.
논리력을 보자는 것도 아니고, 문장표현력을 보자는 것도 아니고
틀에 맞춰 정해진 공식대로 써내려 가는 것만을 익힙니다.
자유로운 사고체계를 인정하려 들지 않고
이미 틀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 끼워 맞추라는 얘기를 합니다.
더욱 웃기는 것은
논술주제를 제시하는 사람이나, 논술을 평가하는 사람이나
모두 함량미달이라는 것입니다.
예술은, 표현론이냐 모방론이냐...라는 것으로 양분하기 어렵습니다.
예술이 무엇이다..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즉, 표현론도 예술이고, 모방론도 예술입니다.
그리고, 칸딘스키의 표현주의와 표현론의 의미는 그 어휘의 범위가 우선 다릅니다.
그리고, 칸딘스키의 표현주의가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니요?
그리고 "예술을 위한 예술"도 예술입니다.
예술은 한마디로 이것이다, 이것이 아니다..라고 정의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채림이님의 댓글
채림이 작성일지금 장난 함

Pseudonym님의 댓글
Pseudonym 작성일
하얀색향기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제 개인적 입장에서도 예술이란 결국 한 개인에게서 시작해 다른 이들까지도 포함하는 커다란 '만족'이라고 생각
합니다. 모방을 하든 표현을 하든 결국 그를 행하는 개인이 만족을 느끼며 그로서 그 자신이 그 행위를 예술이라
할수있다면 심지어 다른 이들의 만족은 상관하지 않아도 될것같습니다.
예술이란 결국 그 자신의 만족에서 시작하는 것이지, 어떠한 의무 따위는 있지않은 것이지요. 그리고 물론 예술을 창조하는 쪽만이 아닌 감상하는 쪽의 위치도 예술에 있어서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단순히 어떠한 형태와 배열에서 감상자가 만족을 느낄수 있다면 그것 또한 예술이라 할수있을듯합니다.
아.. 그리고 참 '말'이라는 것이 무서워지는군요. 물론 지금 제가 사용하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만
그로인한 폐해가 상당한듯 싶습니다.
이름을 붙인다, 말로 표현한다. 물론 개를 개라하고 고양이를 고양이라 함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지만,
추상적인 것들을 다루는 상황에서는 상당히 위험한 것인 것 같습니다. 인간답다, 도덕적이다, 예술이다,
와 같이 우리를 따라 변화하는 변화무쌍한 것들을 지칭하는 '말' 덕분에 그것을 이해하는 개인들이 충돌을 빚는 일이 일어나는 듯 하네요.

LOVEdus님의 댓글
LOVEdus 작성일
저는 표현론과 모방론 둘다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입니다.
표현론에 대해서 저도 보고서를 쓴 적이 있습니다(비록 중 3 이지만 ㅎ)
표현론의 작품들을 보고 나서(잭슨폴록의 작품들)
나도 할수 있겟다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한두명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이 예술계에서 유명하다는 소리를 듣는것을 보면
예전 미술가들이 썩어빠진 그림들을 그려놓고
썩어빠진 그림을 그린 사람들 끼리 잘그렸다고 칭찬하면
주변 사람들도 그들이 정말 잘 그린줄 알고 받들어 주는 것
이라는 걸 생각 하게 되었죠.
모방론은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라고 하죠.
요즘 그림도 패러디 라고 해서 예전 아주 이름을 날렸던 그림들
(만종,모나리자) 을 모방 하여 그리는게 있죠.
하지만 그것들을 그림으로서 인해 아이들은 생각 하지 않고
단지 배껴 그린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거 같았죠.
그때문에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가 아닌 모방은 무의식의 어머니" 라는 생각을 하게 됬죠
그래서 전 둘다 뒤를 잇는 다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독창적으로 자신만의 그림표현 방식을 사용 한다는 것 그게 가장 바람직하게
예술을 한다는 것 같습니다

루비콘강님의 댓글
루비콘강 작성일정해진 틀이 없는 것 그것이 예술이 가진 힘입니다. 모방을 벗어나 창조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죠. 모방도작가의 노력과 재능이 들어갔다는 점에서 엄연한 예술입니다. 반드시 예술 그 결과물에 작가의 사고나 행동이 반영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한 정신적 가치의 여부를 가지고 예술 그 자체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예술은 감성이지 이성이 아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