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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우리나라의 심각한 장묘문화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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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심각한 문제가 우리나라 전통문화 수호란 벽에 부딪쳐 효사상과 충돌 되면서
제대로 공론화 된 적이 없었습니다.
정부와 언론사들 조차도 이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는 전국토에 묘지 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로
이는 주거 지역의 1/2배, 공업 지역의 약 2배에 해당하는 면적입니다.
매년 약 9㎢(여의도 면적의 1.3배)씩 잠식되어 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매장 문화에 대한 새로운 방향 전환이 필요하며, 화장과 납골 시설 설치로 문제점 해결 노력이 시급합니다.
한국의 장묘문화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국토 활용의 비효율성 때문입니다.
산과 평야가 만나는 지역이면 어디에나 묘지가 있어 국토 개발에 장애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둘째, 환경 파괴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꾸준히 증가하는 묘지 면적은 자연 훼손이 불가피하며,
빈번한 자연 재해로 인한 유실과 훼손으로 묘지 주변 환경을 오염시켜 또 다른 오염의 발단이 되고 있습니다.
셋째, 관리 소홀로 인한 전통 미풍 양속이 파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주의 만연으로 묘지의 안전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조상 숭배의 전통이 해이해지고 있습니다.
넷째, 경제적인 비용 발생이 크게 든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묘지 구입을 비롯한 매장 절차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업적인 비용이 가계 및 사회적인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매장 문화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일어나면서,
화장장과 납골 시설에 대한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그런 시설을 내 지역엔 절대로 들여 놓을 수 없다는
지역 이기주의가 확산됨에 따라 모처럼 조성된 장묘 문화를 개선하려는 정부과 관련 단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선은 시설 예정지의 지역 주민들에게 정부 차원으로 조율하면서
시설 건립의 당위성을 전파하고, 다음과 같은 보상 대책 내지는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첫째 해당 지역 토지에 대한 적정한 보상가를 지급해야 합니다.
시설이 들어서는 토지는 당연하겠지만,
주변 토지의 매매, 상속 기타 거래 및 투자 처분 시에도 보상가로 유지시켜야 합니다.
둘째, 지역 주민들에 대해 각종 세제 혜택을 제공해야 합니다.
일종의 혐오 환경을 떠 안고 사는 주민들에게 세금을 인하하거나
세금 징수를 아예 하지 않는 항목을 예외로 두어야 합니다.
또한, 생활 보조금, 환경 부담금, 자녀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복지 시설 등을 제공해야 합니다.
셋째, 철저한 위생 및 환경 보호 시설을 제공해야 합니다.
화장장이나 납골당의 시설을 현대화, 고급화하고 환경 친화적으로 조성하여
미관상 혐오감을 덜어 주어야 합니다.
또한, 화장을 하면서 생길 수 있는 먼지나, 연료가 탈 때 나오는 매연 등이
지역 주민들에게 위생적으로 불편을 주거나, 자연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제반 시설에 대한 투자를 하여야 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됩니다.
마지막으로 정부와 관련 단체나 지역 저명 인사들로 구성된 운영 위원회를 두어 관리해야 합니다.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역 주민들과 결속력을 유지하여 비록 혐오 시설이라 할지라도
우리 모두가 바람직한 공동체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 인식의 전환을 유도하고,
시설 운영으로 발생하는 이윤을 장묘 문화 발전에 해당 지역이 기여한 만큼
지역 주민에게 공평하게 분배하여 지역 이기주의 타파를 모색하여 바람직한 장묘 문화가 정착하도록 해야 합니다.

댓글목록

루비콘강님의 댓글
루비콘강 작성일점점 화장이 보편화되고 있고 그런 인식이 매장보다 더 확산된 시점에서 지금의 장묘문화가 심각하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과거는 그랬지만요. 오히려 더 나아지고 있다는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만

혼불님의 댓글
혼불 작성일
화장율이 매장율을 앞질렀고 순차적으로 보상 등을 통해 납골당이나 다른곳으로 안치하는것을 유도할 수 있겠죠.
시급하다고 까지 표현 하실 수 있을까요. 이에 정부가 앞장서서 국립묘지를 납골당만들고 근사하게 지어서 관리제대로하고 모범을 보일 필요는 있다고 보입니다. 국립묘지를 언제까지 늘릴 수는 없지 않습니까? 다른 분 모신곳 위에 덮어쓰지 않는 이상 말입니다.

토돌이님의 댓글
토돌이 작성일
하루에 인천에 해당하는 120만여명이 죽는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모세는 죽음에 대하여 시편에 기록하기를
"주께서 저희가 홍수처럼 쓸어가나이다
저희는 잠깐 잠깐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시 90:5)" 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이 말이 이해가 잘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떤 보고서의 자료를 보니까
이 지구상에 하루에 120만 명이 사망을 합니다. 매초에 30명입니다.
인천보다 큰 도시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아무리 큰 홍수가 나도 하루에 120만 명을 죽이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죽음은 그렇게 홍수처럼 쓸어가 버립니다.
지금 세계 각국이 페스트 전염병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도에서는 벌써 몇백 명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중국, 북한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질병이 아무리 대단해도 하루에 120만을 죽이지는 못합니다.
태풍이 아무리 거세어도 120만을 하루에 죽이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죽음은 홍수처럼 그렇게 많은 인원을 쓸어가는 것입니다.
그 홍수의 물결에 언제 내가 휩쓸려갈지 모릅니다.
이 죽음의 위력 앞에서 내게도 반드시 죽음은 온다는 사실을 깨닫고
연약함을 배울 때 우리는 겸손할 수 있습니다.
죽음에 대한 철학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가 있습니다.
죽음에 대한 철학이 있는 후손과 없는 후손의 차이가 있습니다.
묘비가 좋다고 고인의 넋과 혼이 평안한 것은 아닙니다.
모든 것이 내 욕심이 화근입니다.
피라미드 무덤의 주인과 진시왕릉 앞에 평수를 늘려 하늘에서 자랑하려고요?
차라리 화장을 해서 홀연함을 그들에게 말하는 것이 더 낫게지요.

ace나그네님의 댓글의 댓글
ace나그네 작성일죽음에 대한 철학을 멋지게 표현할 수 있는 묘비도 얼마든지 존재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깜빡하신것 같네요. 그리고 '화장'을 할 때도 인간의 욕심이 전제되어 있다는 것에는 어떻게 답변하실 생각입니까?

하얀색향기님의 댓글의 댓글
하얀색향기 작성일하지만 현실적이진 않죠. 안그래도 인구과밀인 이 나라에서는 더 그렇죠.

혼불님의 댓글
혼불 작성일
토돌이님께서 하루에 120만명이 죽어간다는 글을 적어두셔서 의아한 생각에 통계청 자료 좀 검색해봤습니다.
2007.7.1 - 당시 세계인구 66억7천만명 추정 하에 집계 추정한 수치랍니다.
지구상에서 하루 사망자는 15만9천여명이고 하루 출생자는 37만3천명, 매일 21만5천명씩 증가한다고 하는군요.
120만명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인구가 죽어간다는 소리는 어디서 나온것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