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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어떻게 하면 '토론'을 원만하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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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토론의 기본 규칙
(1)진술(상대방이나 내가 실제로 한 말)에 입각하여 논거나 질문을 제기하라.
(2)토론의 대상이 되는 문제나 질문에 주의를 집중하라.
2.왜 이성적이어야 하는가?
이성적인 인간은 비판을 용납하고 비판을 행하며 오류를 통해 배울 줄 아는 사람이다. 즉, 우리가 이성적 태도를 포기한다는 것은 '학습'을 포기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인생의 목표를 명료하게 표현하고 비판적으로 논의하면서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이 얼마나 현실적인 것인지 분명히 알 수 있다. 물론, 이성적인 논증의 가능성을 과대평가하는 것은 이성적이지 못한 태도이다. 즉, 오류와 잡음 없는 완벽한 토론은 기대하지 말란 뜻이다. 하지만, 감정과 열정이 무시될까봐 이성적인 접근 방법을 쓰지 않는 것은 감정적 체험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바를 비판적으로 따져볼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모두 어느 정도는 이성적이다. 단지, 자신의 생각을 토론의 대상으로 삼는 데 어떤 사람은 더 적극적이고 어떤 사람은 좀 소극적일 뿐이다.
3.인간의 능력으로 증명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사실, 현재까지 사실로 증명된 어떤 명제를 지탱하는 것은 그것이 지금까지 비판적 반론을 견뎌왔다는 것 뿐이다. 즉,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지식, 즉 이론들은 확실한 기반을 가지지 못한 가설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은 확실한 기반을 가지지 못해도 기대하지 못한 문제들, 새로운 아이디어, 정교하게 고안된 실험, 끈질긴 소소한 작업, 대담한 이론적 구상, 비판적 토론을 통해 진보를 이루고 있다.
4. '폭력'은 너무 폭력적이지 않은가?
우리는 정보적 진술과 규범적 진술을 분리할 수 없다거나, 적어도 깨끗하게 구별할 수 없다는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1)외국인 혐오나 폭력적 성향과 같은 개념은 일정한 행동방식이나 태도에 대한 기술로 대체할 수 있다. 즉, 일정한 사태나 발전 경향을 기술하는 진술이 사실에 부합하는지 따져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2)상이한 가치평가를 내리는 사람들도 하나의 명제가 현실에 부합하는가 하는 질문에 답할 수는 있다.
(3)인간은 가치평가하는 동물이다. 즉, 특정한 사람의 태도는 현실의 일부분으로서 그것에 관한 정보적 진술이나 이론을 구성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4)정보적 진술 속에는 규범적 요소들이 섞여 있지만, 필요하다면 분리가 가능하다. 또한, 진술의 참/거짓을 가리는 것도 가능하다.
(5)정보적 요소와 규범적 요소가 밀접하게 결부된 '세계관', '이데올로기'는 비판적 논의의 대상이 된다.
5. 성별에 따른 토론 성향에 관한 조언(어디까지나 조언이고, 개개인별로 다르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1)여자
-메타커뮤니케이션(비언어적 신호, 감정적 표현)이 토론 주제를 벗어날 수도 있고,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하라.
-토론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의 조화로운 관계에 대한 소망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토론은 그런 목적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기분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토론하는 것이 아니다.
-말하는 데 다른 사람이 자꾸 끼어든다면 11장 가운데 '당신은 올바로 말할 수 있는가' 부분의 조언을 유념하라.
-감정과 경험이 아니라 명제가 논쟁의 대상이다. 토론할 때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라.
-남성 토론자가 충분히 논리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은 주장을 재빨리 최종 결론으로 확정지으려 할 대 그것의 약점을 따지고 들어가라. 신경질적인 제스처나, 딱하다는 듯 고개를 젓는 동작 따위에 주눅들지 말라.
(2)남자
-상대방이 보내는 비언어적 신호에 주목하라
-합리적 토론은 이기고 지는 싸움이 아니다. 전쟁 중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11장을 잘 읽어보라. 말 중간중간의 휴지부를 끼어들기 위한 기회로 보지 말라.
-감정이나 경험 자체를 부정하려 들지 말라. 그것과 연관되어 제시되는 명제에 논의의 초점을 맞출 것.
-상대방, 특히 여성 토론자가 전혀 뜻밖의 논거를 제시하거나 질문을 던질 때, 여유를 잃지 말라. 질문을 한다는 것은 상대가 나의 말을 이해하고 있다는 뜻이다. 상대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경청하라.
6. 합리적 논증의 한계
1. 인간의 행동은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가운데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역으로 시간이 없다고 합리적 판단을 지나치게 일찍 포기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2. 실질적인 강제력, 예를 들어 대화 당사자 간의 불균등한 권력관계 때문에 합리적 논증이 무산될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쉽게 포기할 일이 아니다.
3. 이성을 거부하는 사람과 토론하기는 불가능하다. 멋진 수사적 기법을 동원해 마음을 바꿀 수 있을지는 몰라도.
4. 이해관계와 합리적 논증의 관계는 대답하기는 어렵지만, 특정한 이해관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그것에 반하는 논거를 무시하거나 거부할 경우(예 : 교회) 더 많은 사람들이 그들로부터 등을 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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