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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협상력을 키워야 할때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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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협상 전문가라는 직업조차 없습니다.
국제협상에서 외국의경우 담당부서의 공무원이 아닌 협상전문가를 앉혀놓고 시작하지만,
국내에서는 담당관리들이 나서서 협상에 임합니다.
광우병 쇠고기,한미간FTA,고 김선일씨의 인질문제,고질적인 노사갈등,극단적인 인질극...
모두 담당부서에서 직접 협상에 임했지요.
회사에서의 연봉협상부터 협상전문가가 아닌 인사과 혹은 일부총무과에서 관리합니다.
국내에도 '협상 전문가'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협상 전문가로서의 직업을 가진 사람은 대학교수직 정도로 일부입니다.
관련 학과역시 없는것으로 알고있구요. 관련 학과가 있다면 의견란에 적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분명, 관련사안을 정확히 알고있는 담당부서에서 협상에 임하는게 적절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협상인력을 양성해서 배치하는것 역시 효율적일수 있고, 협상전문인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더욱이 협상력 제로라는 국내사정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구요.

댓글목록

루비콘강님의 댓글
루비콘강 작성일필요하겠죠. 다국언어의 고급 의사소통능력을 가진 전공에 대한 높은 식견을 가진 분야별 인재로 구성된 협상 테스크 포스팀 따위의 제도를 두어 후진을 양성하고 정부간 협상이론을 체계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미 미국을 비롯한 국가에는 협상전담부서가 배치되있고 실제로 정책적 안건협상시에 그러한 전문가가 협상자를 보좌하여 성공적인 협상에 필요한 심리전, 제안의 우선순위들과 같은 협상에 있어 중요한 문제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있어서 해로울 것이 없다면 만들면 되겠죠.

행복나눔이님의 댓글
행복나눔이 작성일
우리나라 정부의 협상력을 볼때 정말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협상의 공정성이나 질이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시점에서 고려되고 있는
경우가 많은 현실을 생각해보면 더욱더 그러하겠죠.
하지만 선발방식이나 관리방식에 있어서 체계적이고 엄격한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는다면 예전처럼 똑같은 불만을 야기시키는 있으나 마나한 인물이 될 것입니다.

백곰님의 댓글
백곰 작성일협상 전문가 분명 필요 합니다. 우리는 외교협상의 경우 거의 매번 우리가 손해를 보는 협상결과만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협상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예전 일본과의 한일어업협정의 경우에도 우리의 영해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출입이 자유롭도록 했습니다. 그때도 저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 후 에도 우리의 협상단은 거의 매번 다른나라 좋은 일만 시켰죠. 협정도 모르는 담당자만 나선다. 이번에도 타당한 근거를 대지 못해 협상을 이딴식으로 했다. 언제까지 다른나라 좋은일 시킬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협상다운 협상 좀 하죠. 이러한 현실에도 우리는 협상전문가를 키울 어떠한 적극적 조치도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부는 쓰잘때기 없는 정책이나 추진하지 말고 정말 필요한걸 할 생각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소딘님의 댓글
소딘 작성일
대한 민국에 협상 전문가가 없다니요. 그래요 협상전문가라는 직업은 없죠.
대한민국에는 로비스트란 직업도 없어요.
근데 대기업 기술 영업직은 엄연히 존재하고 흔히 강남 룸살롱들을 다 먹여살리는 그 수많은 접대를
하는 사람도 협상가입니다.
아울러 국외 정치외교는.. 장관이 혼자가서 자기생각 말하고 오는게 아닙니다.
대통령을 실제로 움직이는 사람이랄까...비서실장이 다하는건 아시죠?..
이와 같이 한 부처에 수많은 엘리트 인재들이 모여 있습니다.
장관은 그들을 그저 대표하는 책임자일뿐입니다.
국가간의 협상이라는게 쪽지시험 보듯이 "지금당장 보던책 다 집어넣고 시험보자"
이게 아니라 상당한 시일전에 기한을 정하고 합니다.
그럼 그 부처에 있는 그분야의 엘리트 사람들이 계속되는 회의와 연구를 하고
장관과 함께 수행자 자격으로 같이가서 회의를 진행하고 협상을 하는것입니다.
우리가 불리한 협정을 한다고 느끼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약하기 때문이죠. 항상 손해본다고 나오는 미국,일본,중국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힘과 영향력이 막강한 나라들이죠.
협상력 제로가 아니라
한사람은 맨몸으로 싸우고 한사람은 칼을들고 싸운다고하면 누가이길까요.
답은 거의정해진것이라 봅니다.

멍멍님의 댓글의 댓글
멍멍 작성일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 식의 말이 될수는 있겠지만, 국력이 약해서 협상이 불가능하다면 우리정부에서 좋아하는 선진도약은 불가능한것이죠.
협상이라는게 하나의 계약을 맺는 과정인데요. 불리한 계약을 거듭하면서 흑자를 낼수는 없는것이죠. 대만이 국력이 강하고 기술력이 월등해서 흑자규모가 늘어갔다고 볼수는 없죠. 스위스역시 과거 강대국 틈새의 어찌보면 우리나라와 비슷한 상황에서 성장해왔구요.
우리나라또한 전후 타국의 도움없이 자립하기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만큼 성장했구요.
특히 우리나라는 무역이 필수적인 국가임에도, 협상에서 손실을 계속한다면 무역적자는 줄어들수 없는게 아닐까요?
국력이 뒷받침 되야 한다는말 역시 옮은 말이지만요.

멍멍님의 댓글의 댓글
멍멍 작성일
개인적으로 협상문제로 가장 실망한건 SOFA개정 협상때였는데요.
분명한 사실은 미군은 우리나라 국가안보에 꼭 필요하고,6.25당시 미국에서 커다란 도움(실질적인 절대적인 도움이죠^^)을 준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건 미국측에도 이득이 있기에 움직였지요.
구 소련과의 대립이 없었다면 미국이 참전할 이유가 있었을까요?
미군주둔역시 우리나라에도 꼭 필요하지만, 미국측에도 한국내 미군주둔은 필요한 사항입니다. 중국,북한,러시아 멀리는 필리핀등 동아시아지역에 요새는 미군에게도 필수적인 요소지요. 일본에 비용 대가면서 주둔시키는걸 보면 알수있죠.
그럼에도 SOFA개정때 우리나라에게 미군이 필요하다고 무조건 끌려만 갔습니다.

멍멍님의 댓글의 댓글
멍멍 작성일
당시에 우리나라에서 무조건 땡깡부릴수는 없었지만, 동맹국 입장에서 대등한 협정을 맺을 여건은 분명했지만, 실질적으로 손실만 잔뜩입고 주둔시켜줬지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미군 분명 국내 여건상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미국입장에서도 한국주둔은 포기할수 없는 상태죠. 윈윈이랄수 있지만, SOFA협정이 우리나라에게 유리한 부분은 전혀 없었죠.
당시 반미분위기속에서 미국측에서 병사 개인의 중범죄에관한 사안은 먼저 제안해서 중범죄자의 경찰구속이 가능하지만, 재판후 인도요청하면 들어줘야합니다.
이렇게 불리한 조건을 전부 들어줄 필요는 없었죠.
이런 상황하에서 발전이 가능할리 없거니와, 발전한다 해도 상황악화는 너무도 뻔히 보이는게 아닐까요?

행복나눔이님의 댓글
행복나눔이 작성일
맨몸으로 싸워도 협상력이 강하면 얼마든지 이길 수 있습니다.
소위 엘리트라고 말하는 장관,차관,비서실장 등의 협상자들은
전공분야의 학과를 졸업한 전문지식은 갖고 있을 지 몰라도
정말 현장에서 필요한 경험은 대부분 매우 적습니다.
협상 전문가가 없기때문에 어떻게 협상을 하는 것이 가장 올바르게
현실을 반영한 것인가에 대한 기준도 없습니다.
상대방에게 필요한게 무엇이고, 우리에게 필요한게 무엇이고
상대방에게 해가 되는 게 무엇이고 우리에게 해가 되는 게 무엇인지
서로에게 해가 가지않고 서로의 이익을 충족시킬 수 있는 조건이 무엇인지
협상내용을 수시로 살펴보면서 꼼꼼하게 파악해야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자칭 협상가들은 자신들이 내세워야 할 경험과 전문지식은 완전히 뒤로 배제해놓고
OIE기준에 근거한 사항으로만 협상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자신들이 전문 협상가가 아니기때문에 협상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고, 자신들이
연구해온 전공학문도 협상을 염두한 것이 아니기때문에 의지할 것이라곤 국제기준밖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OIE의 기준을 신뢰한다고 하더라도 부족하지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전문지식과
경험으로 볼때 분명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되면 얼마든지 따져보고 넘어갈 수 있는겁니다.
그런데 지금 협상의 결과는 오로지 OIE의 기준에 근거했고
그 기준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어 더 이상 따져보지도 않고
협상을 단 기간(10일내외)에 체결해 버렸습니다.
이것이 지금 소딘님이 말씀하시는 우리나라 정부의 엘리트 협상가라는 사람들의 협상실태입니다.
두번 생각하지도 않고 OIE의 기준에만 맞춰서 바로 협상을 체결할 것 같으면
우리나라 경제 전공분야의 대학생을 보내도 협상을 체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협상가들의 생각이 전혀 없었나… 의구심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협상가들인데 자신들의 생각은 어느정도 피력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어제 청문회에서 협상가라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보면 그런 의구심이 싹 사라집니다.
협상과정에서 문제가 될만한 부분들을 세세하게 지적을 하면
그들은 한결같이 OIE의 기준에 따랐다는 말로 답변을 시작합니다.
자신들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협상을 이끌었다면
절대 있을 수 없는 답변을 아무렇지 않게 한 겁니다.
이것이 우리나라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협상력의 현실이고 한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