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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조기영어교육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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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북인천여자중학교 2학년 학생인 김혜인입니다.
모처럼 글을 올릴 기회를 얻게되어
토론실에 제 의견을 올려보고자 하는데요.
일단 저는 조기 영어 교육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요즘 세대를 보면 부모님들께서 자녀들에게
아직 말도 깨우치지 못한 2~4살때 부터
영어를 가르친다고 하는데, 이는 좋은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기 영어 교육을 한다면, 어렸을 때부터 영어에 접할 기회가 많이 생겨서
나중에 영어를 배울 때 많은 도움을 주고, 또 어떤 신문 기사를 보니
뇌발달이 3세에 벌써 90%이상 진행된다고 해서 조금이라도 더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시키는게 이익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2~4살이라면 한창 말을 배우고 혼자서 생각하는 방법을 조금씩
배워갈 때인데, 사고력도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또 모국어도 잘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영어에만 길들여지기 시작한다면 가치관에
혼란을 일으킬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조기 영어 교육으로 인해 가치관에 혼란이 생긴다면 스트레스도
적지 않게 받을 것이고 오히려 우리말과 우리 문화에 대한 기본 바탕도
형성되지 않은 어린이에게 영어에 대한 열등감을 심어줄 수 도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이 어릴때부터 영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하면 나중에 쉽게
배울 수 있다고들 하지만, 한없는 엄마들의 욕심이 아이에게 고통을 줄 가능성이 높지요.
지금 성공한 영어 천재들을 봐도, 말도 깨우치지 못한 상태에서 영어를
시작했다고 하는 사람들은 보지 못했습니다.
또 말을 완전히 깨우쳤다고 해도 그 나이에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영어는 나중에 자기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공부를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아무리 영어가 세계 공용어라고 해도 모든 부모님들이 아직 우리 것도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혼란을 먼저 가져다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댓글목록

로임님의 댓글
로임 작성일
저는 영어 조기교육의 일종의 피해자...랄까요. 피해자라긴 쫌 그러네요.
어쨌든 저는 한글을 깨우칠 무렵에 알파벳을 외웠구요, 간단한 영어회화를 배웠구요.
엄마가 계속해서 영어를 시켰고, 어렸던 저는 처음엔 재밌었지만, 점점 영어에 흥미를 잃었구요.
결국 영어는 진짜 안하려고 발버둥 쳤고, 지금 고1인데, 다른 초3때부터 시작해서 열심히 공부한 아이들 따라가려고 이제야 달리고 있습니다.
문법진짜 몰라서 작년에 문법 가장 기초부터 배웠구요.
일찍 시작했다고 제가 영어듣기가 뛰어난 편도 아니에요. 물론 어렵다고 느끼진 않지만, 그렇다고 항상 만점 받지도 못해요. 어렸을때부터 엄마가 테이프 들려주고 그랬는데.
조기교육이 꼭 좋은 영향만 준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저는 오히려 어렸을때부터 공부식으로 시키니까, 흥미를 잃었구요.
물론 어렸을때 교육하면 언어 습득력이 더 좋다고는 하지만, 저는 굳이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는 애한테 영어를 가르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