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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광화문광장은 집회원천봉쇄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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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올 10월 9일에 제막식을 할,10m높이의 30여억짜리 금빛 세종동상....중간은,덕수궁의 세종동상...맨 아래는,99년도에 제작된 20여억짜리 세종동상...영릉에도 있고,종묘에도 있고,전국 각 학교에 있는 것까지 합하면 수백개로서 단일 인물로는 그 동상의 수가 가장 많은 세종의 동상을 광화문에 구태여 저렇게 비싼 돈 들여가면서,그것도 어마어마한 높이로 또 만드어야 하는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평소 서울시의 광화문광장조성사업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있는 시민중의 한사람으로서,지금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광화문광장에 대해 한마디 하고자 합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세종동상건립이 왜 지금 갑자기 이루어지는지,세종동상의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도무지 알수 없어서 의아스럽습니다.
영릉에도 있고,종묘에도 있고,덕수궁에도 있고,99년도엔 여의도에도 20여억원을 들여서 세워놓은 세종동상을 왜 또 광화문에 세우려는지 도무지 납득이 안됩니다.그것도 무려 30여억원을 들여서 말입니다.
서울 뉴타운이다해서 재개발로 보금자리를 잃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저출산,비정규직문제 등으로 서민들이 고통스러운 이 때 꼭 그렇게 거금을 들여서 전국에 수백개나 있는 세종동상을 새로 세우는 시대정신이 뭔지 아리송하기만 합니다.
세종을 그렇게 기리고 싶으면, 한글날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든가,아님 그 30여억원으로 한글 기념및 개발사업에 더 투자를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게다가 그 높이가 무려 10m나 되는데, 좌상으로 한팔은 벌리고 다른 한팔은 책을 보고 있는 모습이 덕수궁이나 여의도의 동상과 너무나도 똑 같아서 식상하기까지 합니다.
착공에서 완공까지,영국 런던의 트라팔가광장과 넬슨기념주가 13년,미국의 워싱턴기념탑이 36년,링컨기념관이 55년 걸린 것과 비교해봐도,광화문광장과 세종동상 건립은 너무나도 전광석화처럼,부실공사를 하고 있는 듯 싶습니다.
한발 양보해서 세종동상을 세운다고 하더라도 10년,20년이 걸리더라도,그 과정에서 폭넓은 시민들의 참여와 의견반영이 이루어지도록 "소통"과정이 있어야 하는데,시민들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서울시가 위촉한 일부 전문가들로만 끼리끼리 이루어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자신이 죽은 후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세워달라던 전직 대통령처럼 2~3m 높이로 걸으면서 주변 사람들과 담소하는 모습으로 동상을 만들면 시민들이 아이들과 더불어,그 옆에서 팔짱을 끼고 사진도 찍고..얼마나 좋을까요?
생전에 소통을 좋아하였다고하는 임금이니 그게 더 어울리지 않을까요?
서울시는 이순신장군동상과의 높이를 맞추어야하므로 그렇게 크게 할 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어찌 위인의 서열이 동상의 높이로 정해지겠습니까?그런 논리로라면 5만원권 지폐에 신사임당을 넣었으니 그 분이 이순신이나 세종보다 더 위대한 것인가요?
서울시가 그런 황당한 생각을 하고 있다니, 지금이 아직도 19c나 20c초반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동안 오세훈 시장이 여러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그 중에서도 중점사업은 "디자인 서울"이며,그 중에서도 최고 핵심사업은 "광화문광장조성사업"이며,광화문광장조성사업의 하일라이트는,올 10월 9일에 이루어질 "세종동상제막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올 10월 9일을 오세훈시장의 "제2의세종"등극식으로 만들고 싶어서 10m에 달하는 30여억짜리 금빛 세종동상을 만드는 걸까요?
하지만 그 동상모형을 본 뜻있는 수많은 시민들은,너무 위압적이어서, "내가 시키는대로 해~~"하고 명령을 내리는 듯해서 도무지 세종을 연상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서울시의 이런 땜질식 동상건립,막아야하지 않을까요...
참고로 이런 서울시의 부실공사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기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ttp://blog.hani.co.kr/bonbon/20991 (한겨레 구본준 기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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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esign2.co.kr/news/d2zine/d2zine_view.jsp?maincate=120&bid=1&cate=10&num=231 (매경 mbnart 유호정 기자)
>>>>>광화문광장에서의 집회를 사실상불허하고(허가하더라도 무척이나 엄격한 조건을 붙이게 됨) ,이순신장군동상 뒤편으로 꽃밭을 만들어놓고, 수로를 뚫어 놓았으며,또한 앞으로 세종동상까지 큼지막하게 세워놓는 것은 결국 오세훈시장이,이곳에서의 집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위해 심혈을 기울여 구상한 "역작"(?)인 것이다.
이순신동상 하나만이라도 잘 가꾸어도 충분한데(예를 들자면,영국 런던 트라팔가광장의 넬슨 기념주처럼) 굳이 이러저러한 시설물을 조성하고 세종동상을 크게 세움으로써 촛불집회와 같은 반정부시위를 뿌리부터 뽑을 의도로 만들어진 "소통"이 아닌 "불통"의 공간이 바로 광화문 광장인 것이다.
댓글목록

ace나그네님의 댓글
ace나그네 작성일근데 이해가 안되는게 있군요. '광화문 광장 집회 불허' 얘기를 하시면서, '세종 동상' 부실 공사를 막자는 얘기가 왜 본문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까? 세종 동상이 서있는 것과 집회하는 게 서로 중요한 상관관계가 있는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