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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만들기 위해서는 부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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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11일, 뉴욕의 오후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분주하다. 전세계적인 금융흐름을 주도하는 뉴욕증권거래소는 브로커들과 증권거래인들의 목소리로 가득하고 거리엔 한손엔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바삐 걸어가는 은행원들, 모델, 작가 등 온갖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가득하다. 맨해튼 한쪽에서는 5번가를 중심으로 유명한 상표 쇼핑몰이 즐비해있고 쇼핑 사원들은 아침부터 새 물건을 입고해 진열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들중 누구도 불과 30여분 후에 벌어질 엄청난 사태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다. 모건 스탠리, 시티뱅크 등 세계적인 금융, 투자기관과 유명 대기업을 비롯해 한국의 현대증권, 동원증권, LG보험, LG증권 등 430여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는 세계무역센터 역시 뉴욕의 분주함에서 예외일 수 없다. 그런데 마치 미국의 절대권력처럼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이 거대한 쌍둥이 빌딩은 여느떄와 다름없는 평범한 9시에 힘없이 무너지고 만다.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세계 경제의 중심지이자 미국경제의 상징인 뉴욕은 하루아침에 공포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4대의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266명 전원 사망, 세계무역센터 사망 또는 실종 2500~3000명 등 정확하지는 않지만 인명피해만도 2800~3500명에 달한다. 경제적 피해는 환산이 불가능할 지경이다.
사건의 주범은 오사마 빈라덴 등이 포함된 이슬람 테러 단체였다. 민간 항공기를 납치하여 항로를 이탈한 후 세계무역센터 건물과 충동한 것이다. 사건에는 빈 라덴을 추종하는 조직인 알카에다, 이슬람 원리주의 기구인 지하드, 레바논의 헤즈볼라 등이 관여되어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이 어느날 '평범한' 아침에 전 세계를 발칵 뒤집는 대대적인 공격활동 벌인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을 이루기 위해 이토록 엄청난 파괴를 감행한 것인가?
그들의 목적은 간단하다. 미국주도의 세계 평화를 저지하기 위해 미국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뉴욕, 그것도 매우 상징적인 의미의 세계무역센터 건물을 처참히 무너져 내리게 만들었다. 게다가 같은 시각 미국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을 공격하여 동시다발적인 항공기 납치 자살테러를 벌였다. 이렇게 상징적이고 핵심적인 대상을 공격표적으로 삼아 파괴함으로써 이슬람 테러단체는 미국 중심의 세계 팩권질서가 잘못된 것이며, 이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들이 생각하는 세로운 국제 질서의 모색을 위해 기존의 국제질서에 대한 강한 저항을 항공기 납치 자살테러라는 방식을 감행한 것이다.
오사마 빈 라덴을 비롯한 이번 사건 범죄자들을 '테러리스트'로 명명하기전에, 그들의 행위와 그 목적에만 잠시 주목하여, 그것이 과연 일방적인 파괴활동이었는가를 생각해 볼수 있다. 극심한 반미감정에 휩싸여 시민들을 죽거나 다치게하고 미 정부에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히기 위해 그런 일을 감행한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행동 너머에는 그들이 표방하고자 하는 무언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9.11 테러사건은 미국중심의 세계질서에서 희생된 것은 무엇인지, 미국의 패권주의가 얼마나 심각하게 잘못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경각심을 일깨우고 문제의식을 불러일으켜 새로운 국제사회 질서를 모색하는 시발점의 역할을 하는 사건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테러와 혁명의 차이는 그 의의를누가 평가하는지, 누구의 입장에서 바라보는지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역사적으로도 프랑스 혁명, 3.1 운동, 메이지 유신 등 혁명이나 개혁으로 평가받는 일련의 사건들은 무언가를 수립하기 앞서 기존의 것을 부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기존의 것을 부스는 것이 필수적인가?
파괴야 말로 창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가?
사건의 주범은 오사마 빈라덴 등이 포함된 이슬람 테러 단체였다. 민간 항공기를 납치하여 항로를 이탈한 후 세계무역센터 건물과 충동한 것이다. 사건에는 빈 라덴을 추종하는 조직인 알카에다, 이슬람 원리주의 기구인 지하드, 레바논의 헤즈볼라 등이 관여되어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이 어느날 '평범한' 아침에 전 세계를 발칵 뒤집는 대대적인 공격활동 벌인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을 이루기 위해 이토록 엄청난 파괴를 감행한 것인가?
그들의 목적은 간단하다. 미국주도의 세계 평화를 저지하기 위해 미국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뉴욕, 그것도 매우 상징적인 의미의 세계무역센터 건물을 처참히 무너져 내리게 만들었다. 게다가 같은 시각 미국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을 공격하여 동시다발적인 항공기 납치 자살테러를 벌였다. 이렇게 상징적이고 핵심적인 대상을 공격표적으로 삼아 파괴함으로써 이슬람 테러단체는 미국 중심의 세계 팩권질서가 잘못된 것이며, 이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들이 생각하는 세로운 국제 질서의 모색을 위해 기존의 국제질서에 대한 강한 저항을 항공기 납치 자살테러라는 방식을 감행한 것이다.
오사마 빈 라덴을 비롯한 이번 사건 범죄자들을 '테러리스트'로 명명하기전에, 그들의 행위와 그 목적에만 잠시 주목하여, 그것이 과연 일방적인 파괴활동이었는가를 생각해 볼수 있다. 극심한 반미감정에 휩싸여 시민들을 죽거나 다치게하고 미 정부에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히기 위해 그런 일을 감행한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행동 너머에는 그들이 표방하고자 하는 무언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9.11 테러사건은 미국중심의 세계질서에서 희생된 것은 무엇인지, 미국의 패권주의가 얼마나 심각하게 잘못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경각심을 일깨우고 문제의식을 불러일으켜 새로운 국제사회 질서를 모색하는 시발점의 역할을 하는 사건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테러와 혁명의 차이는 그 의의를누가 평가하는지, 누구의 입장에서 바라보는지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역사적으로도 프랑스 혁명, 3.1 운동, 메이지 유신 등 혁명이나 개혁으로 평가받는 일련의 사건들은 무언가를 수립하기 앞서 기존의 것을 부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기존의 것을 부스는 것이 필수적인가?
파괴야 말로 창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가?
댓글목록

TheCosmos님의 댓글
TheCosmos 작성일
창조된 것은 언젠가 파괴되고, 파괴된 뒤로 새로운 것들이 창조되지요. 일종의 순환입니다. 태러로 인해 부셔지든, 부실공사로 부셔지든, 수명이 다해서 부셔지든 간에 어차피 그 뒤로 새로운 '무언가'가 나타나는 것은 당연하지요. 다만, 이 글에서와 같이 파괴야말로 창조의 시작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다면 그건 애매합니다. 흔히, 물체에 대해서는 쉽게 설명이 가능하지요. 커다란 나무가 하나 있다고 칩시다. 그 나무를 베어내는 것 역시 파괴행위이고, 조각하는 것도 일종의 파괴행윕니다. 하지만, 그 결과물은 엄연히 새로운 창조물로써 취급받을 수 있지요. 또한, 그러한 파괴행위역시 하나의 창조활동으로도 평가받을 수 있지요.
하지만. 사상이나 생각, 목적이나 수단에 관해서라면 창조와 파괴의 이야기는 난해해집니다. 애초에, 물건에 대한 창조와 파괴도 쉽게 '양면성'을 가진 표현으로써 나타낼 수 있는데. 생각은 더 심화되었다고 봅니다. 이는 단순히, 파괴야말로 창조의 시작이다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찬성이나 반대뿐만 있는 것에 대해서는 난감한 질문을 요하시는 것 같습니다. 파괴가 곧 창조이며 창조가 곧 파괴라는 관점에서보면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