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의전원의 폐지에 대해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킬레만칸 작성일 11-11-28 16:18 조회 1,563 댓글 2본문
저희 나라를 제외한 다른 선진국들에서는 이미 의전원 제도가 본격적으로 실시 되어지고 있는 실정인데 저희 나라는 곧 폐지한다고 하니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의대에 진학하지 못해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의전원으로 입학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와 같은 소식은 참으로 그 사람들의 맘을 아프게 하는것 같아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목록 2
사바마마님의 댓글
사바마마 작성일
의전원 폐지를 반대합니다.
의학전문대학원제도는 다양한 분야에서 학부를 마치고 온 지원자를 대상으로 의학을 대학원 과정으로 전문적으로 가르쳐 의사를 양성하는 제도입니다. 당초 도입 취지가 의학만을 아는 의사가 아닌, 다양한 교육과 교양등을 갖춘 대학졸업생을 의학전문가로 양성하여 의사뿐만 아니라 의학연구자로 길러내려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의전원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의사외에 의학전문가가 되어 기초과학 발전에 기여하고 미래산업인 의학산업을 발전시켜 국가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 의전원을 개설했습니다.
과거 고등학교 성적이 좋고 똑똑한 학생들은 모두 의대에 진학하여 이공계 계통의 인적자원 부족현상을 겪었으나, 의전원 도입으로 성적순으로 의대를 가려는 학생들도 이공계 계통에 관심을 갖고 이공계를 진학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었습니다.
또한 요즘 의사를 포함한 전문가의 윤리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는데, 의대안에서 의학만을 평생 배운 의사는 상대적으로 교양 또는 의사 외의 일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적습니다. 의사들에 의해 발생한 사건들, 예를 들어 게임중독에 의한 아내 살인, 환자 성추행 등등 이러한 의사들을 방지하려면 교양 윤리 교육이 절실할 것 같으며, 의대체제보다는 의전원체제에서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쉬울 거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과거 의대를 나와서 현재 의료업에 종사하고 있는 의사들의 권위의식을 낮추고 환자를 돈이 아닌 생명으로 소중히 여기는 의사를 기르기 위해서 의대보다는 의전원 체제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때의 수능 성적만으로 진학을 하는 의대는 성적순으로 가는만큼 진입장벽이 매우 높으며, 이러한 진입장벽으로 인해 의사는 하기 어려운직업, 똑똑한 아이들만 가는 직업이라는 이미지 생성과 그결과 의사들의 범접하기 힘든 권위를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의전원체제로 가면 교양, 전공등을 배운후 대학교를 졸업하고 어느정도 성인이 되어 장래 목표와 직업선택에 있어서 자기 의지를 갖고 의학을 공부하겠다고 선택한 학생들을 상대로 대학교 4년동안의 배운 지식과 의사가 되려는 의지로 의전원 시험을 합격하여 의사가 되는 방법은 상대적으로 의대를 가는 것 보다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과거 선택받은 사람만 될수 있는 의사가 아닌, 누구나 대학때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면 될 수 있는 의사로 이미지가 바뀌어 결과적으로 의사의 권위의식은 사라질 것입니다. 누구나 될수 있는 의사인데 떠받들어 줄 필요성이 줄어들테니까요.
이러한 이유로 저는 의전원 폐지를 반대합니다. 물론 의전원 설립으로 인한 부정적인 효과(의사가 되기 위하여 너무 긴 교육, 군의관 부족 등)도 물론 인정하지만, 이러한 것은 제도 폐지가 아닌 제도 개선을 통해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Chloroplas님의 댓글
Chloroplas 작성일주변에 의전원 진학 희망자도 있고 의대 진학자도 있고 해서 글을 써 봅니다...
의전원을 실시했던 대학이 폐지하는 이유는 어떤 국가적 정책상의 문제라던가 하는 외부 요인 때문이 아니라 의전원 입학생 수준에 대해서 신뢰를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전의 의예과를 통하여 들어온 학생과 MEET 를 통하여 들어온 학생들의 수준이 심각하게 많이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의사란 직업은 다른 학문에 비해 많은 공부량이 필요하며 그에 따라 높은 수준의 학생을 받아야 의사로서 필요한 내용들을 숙지시킬 수 있습니다. MEET 을 통하여 의전원으로 입학하여 쉽게 의사가 되고픈 학생들의 마음은 이해하나 꼭 의전원이 아니더라도 수능을 통한 의대 진학이 가능하니 그쪽으로 노력해 봄이 옳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