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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우리 엄마> 공감하는것도 몇개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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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론실 작성일 04-12-11 16:48 조회 2,37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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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백화점이나, 시장에 갔다오면, 먹을것 없나 봉지를 뒤적 거린다.
하지만 사온 것은 반찬밖에 없다..

저녁 달라고 하면, 조금만 기달리라고 해놓고, 30분후에 반찬완성된다.
그리고 밥은 1시간 후에 먹는다..

꼭 이상한(?)팝업 창이나, 게임이나 영화에서 키스신 나오면 문을 벌컥 열고 들어 오신다.
난감하다.(꼭 두손에는 빨래 뭉태기를 들고 오신다.)

학원이라는 학원은 다 보내 놓고서, 학원비는 꼭 보름 후에 준다.
(원장선생님 피해다녀야된다.ㅜㅜ)

TV홈쇼핑에서 각종영양재나, 옥매트를 보고 저런건 누가 살까하고 생각하지만,
다음날 집에 와있다.

권상우, 배용준, 장동건 보다 내가 더 잘생겼다고 한다.
(제발 남들 앞에서는 말하지마라 -_-)

평소때는 빨래 잘 않하다가, 입을려고 내놓으면 빨아져 있다. 그리고 다음날 안말라있다.

아침에 세수하고 수건 달라고 하면, 꼭 어제 쓰던 수건 준다. 내일도 또 그 수건이다.

밥먹을때 엄마한테 한숫가락만 더 달라고 하면, 완전 새밥으로 다시 준다. -┏)

새볔에 컴퓨터 하고 있으면 들어와서 일찍자라고한다. (새볔이 일찍인가..;)

밤에 치킨이나 순대 먹을때 '밤에 먹으면 살찌는데' 하면서 끝장본다..;

성적표는 1년에 한번 나오는 줄 안다. 어떤집은 3년에 한번인줄 안다.

방청소하면서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하나 둘씩 버린다.

학교에서 밤 12시까지 자습하면, 공부만 하는 줄 안다.

컴퓨터만하면 게임이나 이상한(?)거만 하는줄 안다.

생일선물 달라고 하면 꼭 미역국 끓여준다..

꼭 누워서 TV보고 있을때만 걸래질 한다..

꼭 노래 들을때만 청소기 돌린다..

남들보다 공부 잘하는지 안다..

내가 아직도 천제인줄 안다..

아플때도 가끔 집에 없다..

배고플때는 집에 없다..

찾을때는 집에 없다..

동생 편만든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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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지는 이 글처럼 엄마와의 대화가 점점 줄어든다..

비록 동생편만 들고, 가끔식 내 속을 몰라 줄때도 있지만,
항상 곁에 만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어머니


박종우(redpoint): 재미 있고 놀랍습니다. 이런 일들은 그냥 머리 속으로 흘러 보낼 수 있는 사안들인데 정리하니까 명작처럼 보여집니다. 이것은 청소년과 학생들의 시각이 아니면 불가능한 소중한 자료라고 판단됩니다. -[12/12]-

즐: ㅎㅎ;; 맞아요, 엄마의 이런점들이 있어서 더욱 저희 엄마 같아요 -[12/27]-

요한(taijibebe): 와... 저희엄마와 해당되는 사항이 하나도 없네요^^; 그렇지만 마지막 딱 두줄.. . 참 가슴에 와닿네요. -[12/28]-

Flyhigh1954: 끝말 하나하나가 너무 감동적이네요..
저도 어머니와의 대화가 짧아지기를 방지하기 위해 수다를 많이 떨어야 겠군요 ^_^ -[01/19]-

천미소: 처음에는 참 웃기고 장난스러웠는데 마지막이 너무 좋아요..

정말로 속이 깊으신 분 같네요..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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