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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베르테르vs카사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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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의 주인공 베르테르(한여자만을 보고 사랑함)와, 우리가 흔히 바람둥이 라고 하는 카사노바 중,, 누구의 삶이 과연 더 행복할까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내용.
베르테르가 한 약혼녀 로테를 진심으로 사랑하여.. 약혼녀인 로테에 대한 사랑에 희망이 없어지자 마침내 권총으로 자살을 하는 내용...
//ex)베르테르는 비록 죽었지만, 한 여자에 대한 진실한 사랑을 하였고,,자신이 너무나도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죽었기에.. 그의 삶이 더 행복할 수 있다.
댓글목록

토돌이님의 댓글
토돌이 작성일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 대략적인 줄거리 부탁드려요... 책을 읽지 못했네요... 책을 안 읽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엔 많답니다...

시뮤짱♡님의 댓글
시뮤짱♡ 작성일
둘다 진정으로 참행복을 느끼기는 몇가지 어려움이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또다른 제 3자의 입장에서어떻게 보일지는 각자의 가치관에 따른것이겠지만 제가치관으로 파헤쳐보자면,
베르테르는 우선 자신의 사랑을 이루지못했다는점이 행복해야할 삶의 큰 얼룩으로 남습니다. 베르테르는 헌신적과 정신적사랑을 온전히바쳤지만 여건과 현실의억압속에 끝내 무릎을 꿇고 사랑으로 인한 자결을 하죠. 진정행복한 삶이라고 보기엔 겉으로만으로도 그럴수없을것입니다. 온전한 사랑을 바치고,한사람만을 보며 절개를 지킨, 행복해야할 남자가 현실적억압과 로테가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로인해 꺾이고 맙니다. 이것이 베르테르가 결코 결말로인해 행복할 수없는 가장큰이유입니다. 온전한 마음을 다바치고 행복하기에는 몇몇고난이 따르지만 베르테르의 경우에는 로테와의사랑을 '불가능'으로 이끈 결정적 이유가 있었죠.
한편 카사노바는 어떨까요. 여러여자를 안고 지내는 생활을 행복하다고 믿는 그 사람의 삶자체가 불쌍한것아닙니까. 가치관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그로 인해 여러 여자들이 상처입은 마음으로 쓸쓸해질 수 있는겁니다. 남에게 상처주는 삶은 또한 같이 상처투성이일수밖에없습니다. 사회적시선이 곱지않고, 남에게 아픔을 안겨줄수있다는것이 카사노바의 삶이 행복할수없다는것을 잘 보여줍니다.
제가 내린결론은 둘 모두 행복하지않다는겁니다. 자신의 고난을 이겨내고 눈물몇번 흘려야 진정한 사랑을 쟁취할 수 있다고는하지만 베르테르같이 불가능의 결정적인 이유가있다면...그삶은 그 사랑에 관해서는 불쌍할 수 밖에없습니다. 또한 잘못된가치관이나 곱지않은 사회의시선 혹은 남의 상처로 인해 자신의 삶이 얼룩지는것또한 불쌍할수밖에없구요.
베르테르, 카사노바같은 사랑,사회의 희생물이 되어선안되겠습니다.

이백규님의 댓글
이백규 작성일
아 재밌는 주제네요....
제가 베르테르의 슬픔은 안읽어봐서 솔직히 둘의 삶중 어느것이 더 낫다고 말하기힘든데요..
음...대부분 사람들이 카사노바에 대해선 그저 색을 밝히는 바람둥이정도로만
알고 계시더군요...
이 카사노바라는 사람은, 에스파냐계 이탈리아인인데요..
이름도 머 지아코모 지롤라마 카사노바 생둘랑인지 먼지 됩니다...
(아, 그냥 기억나는데로 적은거라 아마 틀릴껍니다...원체 본명이 길다보니....ㅡㅡ;;)
이런 카사노바는요...17세에 법학박사학위를 받은 천재였으며, 그 당시에 자유와 평등을 추구했던 계몽주의자였지요...
그리고 프랑스혁명이 일어나기 전 유럽이 새로운 사상으로 격변하고있던 시기에 이미 그는 전 유럽을 떠돌아다니며 자유와 평등을 전파하고 다녔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철학자,바이올리니스트,연극배우,사업가,외교관등 직업이 수십종이 넘으며, 화학 의학 역사학 문학등 각종 예술분야에서도 만능이었다네요...^^;;
그리고 머 그리스어에 히브리어에 프랑스어...대략 5개국어이상을 구사했답니다.(이정도는 해야지 머 유럽각지를 떠돌며, 여자를 꼬시지 않겠습니까..ㅡ_ㅡ)
이런 카사노바는 자신의 회고록에 이렇게 적었다는군요.
"나는 여성을 사랑했다. 그러나 내가 진정 사랑한것은 자유였다."
"인생을 살아오며 내가 행했던 모든 일들이 선한것이엇든, 악한것이었든..
그 모든것은 나의 자유의지였다."
이 말은 제가 워낙 인상깊게 읽은 얘기라 기억에 남네요...
카사노바도 솔직히 지겨워서 제대로 읽은것은 아닌데요...
음...마지막에 제 기억엔 이렇게 자유롭게 자신의 의지대로 살았던 카사노바도
후회하며 죽었던것같은 기억이 듭니다...
아마 고향 베네치아로 돌아가서 죽지못하고, 삶을 마감했건거같은데....
암튼 카사노바는 그저 호색한이란 수식어로는 그를 표현하기에 택도 없는 초라한 수식어랍니다...
카사노바는 정말로 지성과 낭만과 풍류와 자유를 사랑한 천재 로맨티스트랍니다..이번에 영화로 만들어진다던데...기대되는군요....ㅡ_ㅡ;;

didrns님의 댓글
didrns 작성일순애보 최고다

장윤빈님의 댓글
장윤빈 작성일
베르테르는 말그대로 실연과 슬픔으로 자살을 했기때문에, 행복에 초점을 맞춘다면 불행에 가깝고,
카사노바는 언제든 누구든 자신이 원하는 사람과 사랑을 했기때문에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