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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시험 논술시험 읽기 자료: 표리부동에 관한 우리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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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리 부동에 관한 속담을 살펴보기로 한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을 보게 된다. 겉으로는 친절하게 굴면서도 속으로는 앙심을 품고 있는 사람, 겉으로는 도덕 군자인 양 행동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민족과 국가를 위한다고 떠들던 정치인들이 개인 재산 모으기에 급급하다가 사회적인 물의를 불러일으킨 적이 있었다.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는 교직자들이 학부모들로부터 부당한 돈을 받아서 법의 처벌을 받았던 일도 있었다. 이 모두가 겉과 속이 다른 인간들의 모습이다.
이런 사람들을 사악한 인간의 전형이라고 성토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우리들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우리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겉과 속이 다른 면을 지니고 있는지도 모른다. 입으로는 시민 정신을 외치면서 선량한 우리의 이웃이 폭력배들에게 얻어맞는 모습을 그냥 지나친 적은 없는지, 우리들의 자식들에게는 질서를 지키라고 가르치면서 무단 횡단을 하거나 거리에 담배꽁초를 버린 적 은 없는지 반성해 볼 일이다. 표리 부동에 관한 아래의 속담들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자.
(14) 간에 가 붙고 염통에 가 붙다.
(15)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한다.
(16) 물에 뜬 해파리 같다.
(17) 절에 가면 중인 체 촌에 가면 속인인 체 한다.
(18) 고양이 쥐 생각한다.
(19) 명태 한 마리 놓고 딴전 본다.
(20) 봇짐 내여 주며 앉으라 한다.
(21) 지팡이 내다 주며 묵어 가란다.
(22) 양 대가리 걸어놓고 말고기 판다.
(23) 속으로 호박씨 깐다.
(24) 포선 뒤에서 엿 먹는 것 같다.
(25) 비둘기는 하늘을 날아도 콩밭을 못 잊는다.
(26) 앞에서 꼬리치는 개가 뒤에서 발뒤꿈치 문다.
(27) 자비가 짚벙거지
(28) 사과가 되지 말고 토마토가 되라.
(14)-(17)의 속담은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이 되면 체 면을 돌보지 애고 이편에 붙었다 저편에 붙었다 하는 간사한 행위를 나타내고 있다.
(16)은 요리 피하고 조리 피하 는 몹시 간사스럽고 매끄러운 사람을 비웃어 이르는 말이 다.
(18)-(21)의 예들은 겉으로는 남을 위하는 척하나 속마음과 행동은 그렇지 못함을 비꼬아 표현한 것들이다. 속으로는 떠나기를 바라면서 겉으로는 말리는 체 하는 경우나 속으로는 해치려는 앙큼한 생각을 하면서도 겉으로는 동정하는 척하는 경우 따위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22)-(25)의 예는 마음이 음흉하여 앞에서는 아닌 체 하면 서도 뒤에 돌아가서는 제 하고 싶은 노릇이나 딴 짓을 한 다는 뜻이다.
(27)은 겉으로는 자비를 베푸는 척하나 속은 없는 짚벙거지에 불과하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상냥하고 인정이 있는 척하지만 속은 전혀 딴 판인 경우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28)은 사과처럼 안팎이 다르지 말고 토마토와 같이 겉과 속이 같아야 한다는 뜻으로 사람은 안팎이 같아야 한다는 것을 교훈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금의 우리들 자신이 사과와 같은 모습인지 토마토와 같은 모습인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자.
<서정수 한양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장>
정보출처: 동원고등학교 국어과 (창의력 신장을 위한 수준별 논술 읽기 자료 모음)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을 보게 된다. 겉으로는 친절하게 굴면서도 속으로는 앙심을 품고 있는 사람, 겉으로는 도덕 군자인 양 행동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민족과 국가를 위한다고 떠들던 정치인들이 개인 재산 모으기에 급급하다가 사회적인 물의를 불러일으킨 적이 있었다.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는 교직자들이 학부모들로부터 부당한 돈을 받아서 법의 처벌을 받았던 일도 있었다. 이 모두가 겉과 속이 다른 인간들의 모습이다.
이런 사람들을 사악한 인간의 전형이라고 성토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우리들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우리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겉과 속이 다른 면을 지니고 있는지도 모른다. 입으로는 시민 정신을 외치면서 선량한 우리의 이웃이 폭력배들에게 얻어맞는 모습을 그냥 지나친 적은 없는지, 우리들의 자식들에게는 질서를 지키라고 가르치면서 무단 횡단을 하거나 거리에 담배꽁초를 버린 적 은 없는지 반성해 볼 일이다. 표리 부동에 관한 아래의 속담들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자.
(14) 간에 가 붙고 염통에 가 붙다.
(15)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한다.
(16) 물에 뜬 해파리 같다.
(17) 절에 가면 중인 체 촌에 가면 속인인 체 한다.
(18) 고양이 쥐 생각한다.
(19) 명태 한 마리 놓고 딴전 본다.
(20) 봇짐 내여 주며 앉으라 한다.
(21) 지팡이 내다 주며 묵어 가란다.
(22) 양 대가리 걸어놓고 말고기 판다.
(23) 속으로 호박씨 깐다.
(24) 포선 뒤에서 엿 먹는 것 같다.
(25) 비둘기는 하늘을 날아도 콩밭을 못 잊는다.
(26) 앞에서 꼬리치는 개가 뒤에서 발뒤꿈치 문다.
(27) 자비가 짚벙거지
(28) 사과가 되지 말고 토마토가 되라.
(14)-(17)의 속담은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이 되면 체 면을 돌보지 애고 이편에 붙었다 저편에 붙었다 하는 간사한 행위를 나타내고 있다.
(16)은 요리 피하고 조리 피하 는 몹시 간사스럽고 매끄러운 사람을 비웃어 이르는 말이 다.
(18)-(21)의 예들은 겉으로는 남을 위하는 척하나 속마음과 행동은 그렇지 못함을 비꼬아 표현한 것들이다. 속으로는 떠나기를 바라면서 겉으로는 말리는 체 하는 경우나 속으로는 해치려는 앙큼한 생각을 하면서도 겉으로는 동정하는 척하는 경우 따위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22)-(25)의 예는 마음이 음흉하여 앞에서는 아닌 체 하면 서도 뒤에 돌아가서는 제 하고 싶은 노릇이나 딴 짓을 한 다는 뜻이다.
(27)은 겉으로는 자비를 베푸는 척하나 속은 없는 짚벙거지에 불과하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상냥하고 인정이 있는 척하지만 속은 전혀 딴 판인 경우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28)은 사과처럼 안팎이 다르지 말고 토마토와 같이 겉과 속이 같아야 한다는 뜻으로 사람은 안팎이 같아야 한다는 것을 교훈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금의 우리들 자신이 사과와 같은 모습인지 토마토와 같은 모습인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자.
<서정수 한양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장>
정보출처: 동원고등학교 국어과 (창의력 신장을 위한 수준별 논술 읽기 자료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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