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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펌글)(따뜻한하루)2021년 2월 27일 따뜻한 감성편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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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독자님께,
안녕하십니까?
따뜻한 하루로부터 저작권 이용 허락을 받아 출처를 밝히고
토론실 사이트 및 제가 운영하는 인터넷/SNS 게시판 등에 퍼 왔습니다.
제 개인 메일함을 원문 출처로 공개하긴 그래서 따뜻한 하루 홈페이지의
따뜻한 감성편지 부분을 원문 출처로 밝힙니다.
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한 하루 되십시오.
토론실 사이트 대표 이민섭 드림.
(원문 출처)
2. https://www.onday.or.kr/wp/?cat=3
-----Original Message-----
From: "따뜻한하루"<good@onday.or.kr>
To: <acetraveler@naver.com>;
Cc:
Sent: 2021-02-27 (토) 06:08:41 (GMT+09:00)
Subject: 부드러운 가지가 되어라
부드러운 가지가 되어라

중국의 사상가이며 도가 철학의 시조인
노자(老子)가 눈이 많이 내린 이른 아침에
숲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요란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보니 굵은 나뭇가지가
부러지며 땅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구부러짐이 없이 쌓인 눈을 지탱했지만
점차 무거워지는 눈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부러진 것입니다.
반면 이보다 가늘고 작은 가지들은
눈이 쌓임에 따라 자연스레 휘어져
눈을 아래로 떨어뜨렸고 다시 원래대로 올라와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본 노자는 깊이 깨달았습니다.
"저 나뭇가지처럼 형태를 구부러뜨림으로써
변화하는 것이 버티고 저항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이치로구나!"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조류를
안전하게 항해하기 위해선 융통성 있게
발맞춰나가는 유연한 태도와 사고를
갖춰야 합니다.
그러나 이 유연한 사고를 갖기 위해서는
자기주장만을 내세우는 경직된 자세에서 벗어나
타인을 수용하고 생각의 폭을 넓히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는 언제나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편견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마음을 열고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한다.
바람의 변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똑같이 항해하는 선장은
결코 항구에 들어가지 못하는 법이다.
- 헨리 조지 -
=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꽃 한 송이를 전달합니다 =

= 따뜻한 댓글은 힘이 되는 소중한 글입니다 =

=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또 다른 시작! =

= 여러분이 있어서 오늘도 '따뜻한 하루'입니다 =

-----Original Message-----
From: "따뜻한하루"<good@onday.or.kr>
To: <acetraveler@naver.com>;
Cc:
Sent: 2021-02-26 (금) 04:45:21 (GMT+09:00)
Subject: 종이처럼 구겨진 신발
종이처럼 구겨진 신발

저는 지역아동센터 교사입니다.
우리 센터에 다니는 아이들 모두가 사랑스럽지만,
특히 찬호(가명)는 더 마음이 쓰이고,
정이 가는 아이입니다.
12살이지만 또래에 비해 어른스러운 찬호는
청각장애인인 부모님과 2명의 동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예순이 넘은 아빠는 청각장애와 언어장애뿐만 아니라
하지 기능장애까지 있어서 일할 수 없고,
베트남인 엄마는 청각장애와 언어장애를 앓고 있어
일자리를 얻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가정 형편이 매우 어렵습니다.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고루 먹지 못하고
라면이나 분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많아서
찬호는 또래보다 많이 왜소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서 성악가가 되고 싶다는 찬호는
언제나 밝은 미소로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대해주어서
늘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아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길에서 우연히 찬호를 만났습니다.
신발을 구겨 신고 다니기에 저는 찬호에게 말했습니다.
"찬호야, 그렇게 신발을 구겨 신고 다니면 안 돼.
보기에도 안 좋고, 신발도 금방 닳는다고."
찬호는 알겠다고 하고는 꾸벅 인사를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지역아동센터에 온 찬호는
여전히 신발이 종이처럼 구겨진 채로
왔습니다.
저는 찬호를 불러 다시 타일렀습니다.
"찬호야, 선생님이 어제 한 말 잊지 않았지?
그렇게 자꾸 신발을 구겨 신고 다니면 예의에도 어긋나고,
신발도 금방 망가지니깐 다시는 신발 구겨 신고
다니면 안 돼."
그러자 찬호가 울먹이며 저에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죄송해요. 신발이 작아서 신을 수가 없어요.
신발을 구겨 신지 않으려고 했는데 발가락이
너무 아파서 어쩔 수 없이 구겨서라도
신고 다녔어요..."
순간, 저는 너무나 미안해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찬호를 한참이나 꼬옥 안아 주었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지는 알고 있었지만,
신발을 살 수 없어 작아진 신발을 구겨 신고 다니는지는
미처 몰랐던 것입니다.
그 길로, 찬호의 손을 잡고 신발가게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찬호에게 꼭 맞는 신발을 사주었습니다.
세상 모든 걸 얻은 것처럼 행복해하는 찬호의 모습에
저도 함께 행복했던 날이었습니다.

한창 성장하는 아이들은
옷도, 신발도 커가는 사이즈에 맞춰 계속 바꿔줘야 하지만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의 아동들은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크래치가 난 안경을 계속 사용하거나
작아진 신발을 구겨 신고, 소매가 해어진 옷을 입고 다니는
아이들이 많으며 한 옷을 일주일 내내 계속 입고 다니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함께하면 도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하며
혼자일 때보다는 엄마의 사랑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너무도 당연한 일이지만 여러분의 도움이 없으면
이런 평범하고, 당연한 일조차 쉽게 할 수 없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결연은 희망이자 사랑입니다.
앞으로 이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자랄 수 있도록
조금씩 사랑을 나누어 주세요.
오늘 따뜻한 하루 편지 사연의 주인공 찬호는
따뜻한 하루에서 돕고 있는 결연 아동입니다.
그리고 찬호를 포함한 결연 아동 후원금은
아이들의 통장으로 전액 전달됩니다.
여러분의 작은 나눔이 우리 아이들에게는
커다란 희망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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