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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쓰레기통의 존재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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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돌이 작성일 08-08-10 12:12 조회 1,16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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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에 많고 많은 것들 가운데 쓰레기통으로 태어나다니...'
통은 밤새워 울었다.

그러나 운다고 통의 용도가 바꿔지는 것은 아니었다.
다음날부터 길거리에 나선 통한테
쓰레기들이 들어오기 시작 했다.
휴지며 비닐봉지며 심지어는 여인들 걸레까지.
어떤 때는 성명서가 낙엽처럼 쏟아져 들어오기도 했고
들켜서는 안되는 메모지와 증권을 바꿔 넣고 밤새워 통을 파헤친 사람도 있었지만,
가장 허망함을 느낀 때는 수도복이 살짝 들어와 박힐 때였다.
통은 비로서 생각했다.

'아하, 남의 쓰레기들을 거두어 들이는 내가 도리어 통답게 사는구나'
문제는 남이 쓰고 버린 쓰레기까지도 주워 담고 사는 인간들의 마음통이 아닌가.
사기와 협잡과 권모 술수가 가득 찬 통.
통은 파란 하늘을 우러르면서 노래했다.

'저기 가는 저 사람 쓰레기 좀 버리고 가오.
호주머니 것도 좋지만 마음의 쓰레기를 내놓으시오.'

당신의 마음속엔 쓰레기가 얼마나 있습니까?
지금 버리십시요.
쓰레기를 버릴 통도 당신 마음 속에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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