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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해외원정출산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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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한국일보 기사 전문입니다.
이번엔 캐나다 원정 출산 '붐'
비자없어 美대체지 인기…강남엔 계까지 등장
캐나다가 새로운 원정 출산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산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원정 출산지는 미국이었다. 그러나 9ㆍ11테러 이후 미국의 비자 발급이 까다로운데다 LA 등에 한국인 임산부들이 몰리면서 미국 입국심사대를 통과하는 것조차 어려워지자 대신 캐나다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캐나다 원정 출산을 알선하는 A업체는 오는 8월 말까지 20명 예약이 이미 완료된 상태다. 이 회사 김 모 대리는 “원정 출산을 목적으로 LA로 가는 한국인 산모들이 연간 5000명을 넘는다.
때문에 현지인들의 이들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며 “출산과 산후 조리를 위해서는 적어도 두 달 이상 현지에 체류해야 하는데 요즘 한국 임산부가 두 달 이상 미국 체류 허가를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이에 비해 캐나다는 비자 없이 입국이 가능할 뿐더러 비용도 미국에 비해 30∼40% 저렴하면서 미국에서 아이를 낳았을 때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캐나다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캐나다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속지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현지에서 낳기만 하면 시민권을 얻을 수 있으며 고등학교까지 무상 교육에 병역 면제는 물론이고 아이가 만 18세가 되면 부모를 초청할 수도 있다.
캐나다의 친 환경적 이미지도 산모들에게 상당히 어필하고 있다. 미국 비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캐나다로 원정 출산을 갈 예정이라는 현 모 씨는 “미국보다 깨끗하고 의료 체계도 합리적이라는 점에서 끌렸다”고 한다. 이로 인해 강남 등에는 캐나다 출산을 알선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캐나다 내에서도 비교적 환경이 좋은 밴쿠버 등에 단독 주택이나 아파트를 숙소로 마련해 놓고 현지 병원들과 연계, 패키지 상품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아 미국 시민권 취득 전문’임을 밝힌 B여행사는 임산부 혼자서 출국해 현지 공항에 도착, 출산과 시민권 취득을 마치고 귀국할 때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C여행사는 입소문을 통해 상담해오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원정 출산자를 모집하고 있는데 문의가 크게 늘어나 신청 후 2개월 이상이 지나야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또 일부 여행사나 원정 출산 브로커의 경우는 신분만 확실하면 원정 출산을 계획하고 있는 신혼 부부들에게 계를 알선해 주기도 한다. 모 여행사 관계자는 "원정 출산 비용은 대개 2,000만∼2,500만 원(두 달 기준)이 든다. 그러나 서비스의 종류에 따라 비용은 천차만별이다. 비싼 것은 8,000만 원짜리도 있다. 이 경우 호텔 숙박 및 출산 후 몸매 관리도 받을 수 있다“며 “아무리 비용이 비싸더라도 아이를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어하는 부모들은 보험을 든다는 생각으로 원정 출산을 간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kmh1917@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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