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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야기]
이탈리아 화가 라파엘로가 성당의 천장화를 그리고 있을 때의 이야깁니다.
라파엘로가 작업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왕은
그가 딛고 서 있는 사다리가 휘청거리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는 때마침 들어온 재상에게 이렇게 지시합니다.
"이보게, 저 사다리 좀 잡아주게."
그러자 재상이 황당해하며
"아니 폐하, 일국의 재상이 저런 환쟁이의 사다리를
붙잡아주는 게 말이 됩니까?" 하고 불평했답니다.
그러자 왕이
"저자의 목이라도 부러지면 저런 그림을 그릴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네.
그러나 자네 목이 부러지면 재상 할 사람은 지금도 줄을 서 있다네." 라고 대답했답니다.
--- 이어령 '젊음의 탄생'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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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Only One을 이야기하는 대목의 예화입니다.
내가 아니면 누가 대신할 수 없는 몫이 있다면 그야말로 행복하겠지요?
라파엘로 같이 인정받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버지요, 할아버지요 남편으로서도 - - -
사회인으로서도,
생활인으로서도,
생업전선에서도,
누가 쉽사리 내 영역을 넘보지 못할 확실한 영역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혹 1등이 아니라도,
나와 통하고 나에게 손을 펴는 이가 있다면,
나의 작은 몫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이는 결코 헛된 수고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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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가을이 오고 있는 것 같지요?
칼같이 변하는 계절을 예감합니다.
이 가을엔 책을 좀 더 많이 읽고,
축복도 더 받아서 좀 더 헌신하고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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