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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심리 부와 무소유, 그리고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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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제학자들이 수학적 모델을 통해
"부자가 될수록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오랜 금언이 진실임을 증명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전했다.
'부자 나라일수록 국민 행복감 낮아진다' 중에서 (연합뉴스, 2010.3.15)
법정 스님의 '무소유' 실천이 많은 것을 생각케해주는 요즘입니다.
시주로 받아 만든 '자신의 절'에서 생전에 단 하루도 자지 않고
외딴 산사에서 수행과 집필에 몰두했던 법정 스님.
출판사들을 독촉해서 받은 많은 인세 수입을
장학금으로 주고 간 그의 모습을 보며
소유와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경제학자들이 수학적 모델을 통해
"부국(富國)이 될수록
국민 전체의 행복감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영국 가디언지가 커티스 이튼 캘거리대 교수와
뮤케시 에스워런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의
경제학 학술지 '이코노믹 저널' 논문을 소개한 것입니다.
국가가 일정 수준의 부를 축적한 다음부터는 부를 증진하는 것으로부터 얻는 것이 없고
오히려 박탈감만 커진다는 내용입니다.
이 교수들은 사람들이 돈을 벌수록 부유층을 따라 하려고
고급 의류나 보석, 자동차 등의 소비에 집착하게 되는데,
이런 사치품을 살 수 없는 많은 사람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돼
국민 전체의 행복 총합이 줄어든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람들이 소비에 집착할수록 여가시간이 줄고 이타적인 행동도 감소해
사회 전체의 공동체 의식이 하락한다는 겁니다.
이 교수들의 연구는 국가 차원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국가가 아닌 개인의 차원에서도 비슷할 수 있겠지요.
'무소유'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을 허영과 과시욕으로부터 지켜내지 못하면
행복은 물론 건강한 삶 자체가 흔들릴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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