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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물 스티브 잡스(애플)와 에릭 슈미트(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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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라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스티브 잡스(애플)와 에릭 슈미트(구글)
현존하는 전자 기기들 중 가장 개인적인 기기는?
바로 휴대폰이다.
휴대폰은 다른 어떤 전자 기기와도 다르게
여러 명이 공동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기기다.
그럼 만일 휴대폰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휴대폰 기능과 인터넷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면?
이는 그야말로 한 개인의 모든 개인적인 정보를 담고 있는 이동 인터넷 단말기가 된다.
더구나 휴대폰은 특성상 휴대자의 현재 위치까지 실시간으로 알려주니
극도로 개인적인 사생활을 담은 비밀 상자라 할 수 있다.
장영재 지음 '경영학 콘서트
- 복잡한 세상을 지배하는 경영학의 힘' 중에서 (비즈니스북스)
'사람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습니다.
그것이 스타들에 대한 이야기이거나 갈등 구조가 있다면 더 관심을 모으지요.
요즘 경제계에서 단연 화제는
스티브 잡스 애플 CEO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관계입니다.
애플과 구글은 이 시대를 상징하는 대표기업들.
그런데 그 기업들의 동갑내기 수장들이 '절친한 친구'에서 '원수'로 바뀌었습니다.
이 갈등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휴대폰, 정확히 표현해 스마트폰입니다.
위에서 인용해드린 점들 때문에 스마트폰은
애플과 구글 모두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비즈니스 대상이 되었지요.
스마트폰이라는 '외나무 다리'에서 전쟁을 시작한 잡스와 슈미트.
사실 이들은 몇년 전까지만해도 서로 협력하며 우정을 쌓아왔던 친구 사이였습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라는 '공동의 적'도 있었지요.
슈미트는 2008년 8월까지 3년 정도 애플 이사회 멤버를 겸임했을 정도였습니다.
당시 슈미트는 애플의 아이폰 개발에 전폭적인 지원을 했고,
잡스도 슈미트의 통찰력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잡스가 아이폰을 세상에 출시했을 때 슈미트는 행사장까지 와서
아이폰의 시장 반응이 뜨거울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나 이제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슈미트는 애플 이사직을 사퇴한 이후 온라인 광고시장 확대를 위해
휴대폰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구글은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개발했고,
올해 1월에는 대만의 휴대폰 업체 HTC와 손을 잡고
'넥서스원'을 출시하며 애플 아이폰과의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구글 입장에서는 최고 수준의 검색 기술을 바탕으로 웹상에서 머물러 있던
사업영역을 모바일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려했고,
그 답을 스마트폰에서 찾은 것입니다.
분노한 잡스는 최근 HTC가 아이폰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소했지요.
그리고 온라인 광고 시장을 장악한 구글을 겨냥해
모바일 광고업체 '콰트로 와이어리스'를 인수했습니다.
구글도 애플의 노트북인 맥북에 대항해 소형 넷북을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의 싸움이 그야말로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실 잡스에게는 '아픈 추억'이 있습니다.
1980년대 매킨토시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가 '개방'을 내세운
MS의 도스와 윈도 때문에 역전패를 당했던 경험입니다.
'개방'을 내세우고 있는 구글이 그래서 더 불편할 겁니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광고업체인 구글과 스마트폰 시장의 최강자 애플.
이들이 '스마트폰 광고시장'이라는 외나무 다리에서 시작한 혈전의 과정과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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