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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심리 말의 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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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쾌한 배열의 장점과 매력은
내가 알기로는 지금 이 순간 꼭 필요한 말만 하고
나머지는 모두 뒤로 미루어 지금은 말하지 않는 데 있습니다.
또한 같은 물건이라도
물 속에 있느냐 물 밖에 있느냐에 따라
보는 사람에게는 굽어 보이기도 하고 곧아 보이기도하네,
또한 책에 관한 시각의 착각으로 인하여
같은 것이라도 오목하게 보이기도 하고
블록하게 보이기도 하네.
그리고 이러한 혼란은 모두 분명히
우리의 혼 속에 내재하고 있네.
아리스토텔레스 외 지음, 천병희 옮김 '시학' 중에서 (문예출판사)
요즘은 말의 홍수에 살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만큼
말이 넘치고 있습니다.
여기 저기에도 말을 많이 하는 것이 능력인양,
많은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잘 들어보면 말만 많았지 실제로 들을만한 말은 많지 않습니다.
더구나 듣지 않을뻔한 이야기도 많습니다.
'아침에 떨어진 꽃을 저녁에 주어라' 는 말씀처럼
진정 소중한 이야기는 나중에 좀더 숙성하여 진실의 구분이 되기에
충분한 시간을 준 다음에 좋게 전해 졌으면 하는 날씨 좋은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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