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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지식 두 가지 운명의 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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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신께서 사람을 지을 때 신의 모습 그대로 지으셨다.
모든 것을 신과 동일하게 만들었으니 비로서 신이라 부를만 하였건만
한 가지 차이를 두어 신과 사람을 구분하셨다.
신과 동일한 능력을 가졌으나 이를 깨우치지 못하도록
그 비밀을 사람의 마음 속에 숨겨 놓았다.
신으로서도 역시 그 능력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고,
사람 역시 마음에서 우러나는 능력임을 보면 그 이치가 동일함을 알수 있다.
사람이 가진 두 가지 운명의 끈에는
기가 막힌 아이러니가 감추어져 있습니다.
생육의 존재에 신의 정신이 깃들여져 있는 것이지요.
거듭 생각해보면 이 말은 이해할 수 없는 말로도 여겨집니다.
'죽은 자는 살아 있다' 혹은 '살아 있되 죽은 것이다'라는 말과도 같은 의미입니다.
생명체로서 사람에게 주어진 육신과 목숨은 동물과 매한가지입니다.
이성적인 존재라고 알고 있던 사람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면 갈수록
이성은 내려 놓고 생존을 다투고 인류의 숫자를 늘리려는 본능적 태도가 눈에 많이 떠오릅니다.
게으름을 부리거나, 멋을 부리거나, 법제도를 따르고, 좋은 직장을 찾으며,
많은 돈을 벌고자 하는 모습 속에는 사람의 모습 그대로 생존과 번성이 우선되는 선택입니다.
스스로 원한 것을 선택한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른 선택을 하면서 기쁨을 느끼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 볼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면 마치 귀신에 홀렸던 것 같다는 기분이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수의 과학자들은
이런 사람의 모습을 동물의 근본적인 모습과 동일하게 간주합니다.
앞서 다른 선택이라고 말한 모습은 이런 것입니다.
힘들어도 열심히 일하고, 없는 가운데도 남에게 봉사하고, 믿음을 따라 독신으로 살아가고,
수십년 고생하며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내고, 욕을 먹는 궂은 일이 있더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맡아서 하고,
다른 사람들의 부정과 유혹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각과 판단에 따라 삶을 살아가고,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바라 보고 있는.
요는 신이 내린 길과 본능에 따르는 길에서 양 쪽으로 갈팡질팡하면서
돌아다니는 것이 스스로의 자유를 잃어 버린 사람이라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이왕이면 세상에 쓸모있는 존재이며 본능에만 얽혀 있는 존재가 아니기를
누구나 바라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신이 내린 운명을 받아들이려는 향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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