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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수필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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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나를 묶어두지 않는다.
고향이 있지만 그 곳을 향하여 목을 빼지도 않는다.
바람의 숨소리를 들으며
새벽 별과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묻는다.
나는 어디로 가냐고......
너는 어디로 가냐고 묻지 않는다.
단지 나의 길에 동행할 수 있냐고 묻고 내 길을 간다.
가끔 누군가의 발자국을 보면 이렇게 묻곤 한다.
'신(神)을 만났나요?"
석양의 빛을 가르는 기러기와 이야기하고
길가에 쭈그리고 있는 돌멩이의 눈동자를 본다.
나는 그렇게 신(神)에게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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