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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심리 선택과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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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신을 돛대에 묶은 오디세우스
"나를 거칠고 단단한 밧줄로 묶어
근육 하나라도 움직이지 못하게 돛받침대에 세우고
그 자리에 고정시키라.
밧줄로 내 몸을 돛대에 묶어라.
그리고 내가 놓아 달라고 명령하고 간청하거든 더 꽉 묶어라."
쉬나 아이엔가 지음, 오혜경 옮김 '쉬나의 선택 실험실
- 선택에 대한 통념을 뒤엎는 100가지 심리실험' 중에서 (21세기북스(북이십일))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 많은 '선택'을 합니다.
이런 선택들이 우리를 만들어가지요.
현명하게 판단하고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욕심이나 유혹에 사로잡혀 현명하지 못한 결정을 내리는 경우들입니다.
'오디세이'는 영웅 오디세우스가 10년간의 힘겨웠던 트로이전쟁에서
승리한뒤 귀향하며 10년 동안 겪은 이야기입니다.
그는 바다 요정 세이렌의 치명적인 유혹도 이겨냅니다.
오디세우스가 쓴 방법은 '부하들과 밧줄'이었습니다.
오디세우스는 세이렌의 섬에 다다르자 부하들에게 밀랍으로 귀를 막으라고 명령합니다.
하지만 자신은 그 노래를 듣고 싶었지요.
그래서 부하들에게 자신을 밧줄로 돛대에 단단히 묶으라고 지시합니다.
세이렌의 노래가 들리자 그는 부하들에게 자신을 놓아 달라고 애원합니다.
그러나 충성스러운 그의 부하들은 오디세우스를 더 단단히 묶고
위험에서 벗어날 때까지 열심히 노를 저었습니다.
유혹에 사로잡혀 배에서 뛰어내리는 현명하지 못한 선택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영웅 오디세우스는 자신을 돛대에 묶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자신이 배에 남아 있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선택하지 못하도록 설정한 것이지요.
능동적이고 이성적으로 '현명한 선택'을 하며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욕심이나 유혹을 이겨내기 위해 오디세우스처럼
자신을 돛대에 묶는 방법을 고려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지금 나에게 욕심이나 유혹은 무엇이고,
그것을 이겨내게 해줄 수 있는 '밧줄'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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