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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빅맥지수'와 적정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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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지수'와 적정환율...
원화가 달러화에 대해 20% '저평가'(?)
우리나라의 원화가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조사한 각국의 '빅맥 지수'(The Big Mac Index) 비교 결과,
달러화에 비해 24%나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빅맥지수 조사에서
한국은 2.82로 조사 대상 44개국 가운데 24번째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에서 맥도날드의 '빅맥' 1개 가격(3천400원)이
지난달 21일 환율(1천204원/달러) 기준으로 2.82달러였다는 뜻이다.
''빅맥지수'로 본 원화가치 24% 저평가' 중에서 (연합뉴스 2010.8.4)
'맥도날드' 하면 여러해전 미국 몬태나주의 이름 모를
아주 작은 마을에서 맛보았던 '맥모닝' 생각이 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의 배경을 따라
자동차를 타고 가던중 커다란 아치 간판을 보고 아침식사를 위해 들렀던 맥도날드.
동네에선 드문 동양인이 신기했는지 이것 저것 말을 걸어왔던
가죽점퍼를 입은 마음씨 좋게 생긴 60~70대 백인 할아버지들은 할리 데이비슨 동호회였습니다.
그들과 한국 이야기를 하며 서울에서는
아직 판매하지 않았던 맥모닝으로 늦은 아침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빅맥지수'가 발표됐습니다.
'적정환율'을 알아보는 가장 재미있는 방법이지요.
미국 몬태나주의 한적한 시골에서부터 한국 서울의 역삼동 빌딩숲까지,
세계 곳곳에서 판매되는 맥도날드의 '빅맥' 햄버거.
이 빅맥의 가격을 비교해서 나라들간의 환율을 계산해보는 겁니다.
영국의 유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분기마다 조사해 발표하고 있지요.
이번 조사결과를 한번 볼까요.
올해 2분기 빅맥의 판매가격을 조사해보니
한국은 3천400원, 미국은 3.73달러였습니다.
같은 제품은 같은 가치를 지닌다고 가정했을 때,
빅맥 가격을 통해 산출되는 원화와 달러화의 교환비율은 1달러=911원인 셈입니다.
요즘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이니, 빅맥지수와 비교하면 원화가 달러화에 대해
가치가 상당히 저평가(환율은 높음)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얼마가 적당한지는 사실 정답이 없습니다.
자신이 처한 입장에 따라 환율이
더 올랐으면 하는 사람도 있고 내려갔으면 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복잡한 적정환율 산정법이 있기는 하지만,
이 '빅맥지수'는 재미있고 간단하고 직관적이면서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지수입니다.
요즘은 빅맥지수와 비슷한 개념의 '스타벅스 카페라테 지수' 등도 등장했지요.
원화 가치가 달러화에 비해 20% 이상
저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나온 이번 빅맥지수 조사결과...
재미삼아, 그리고 경제와 환율 상황 이해를 위해 기억해두면 좋겠습니다.
분명한 건 최소한 맥도날드 빅맥 햄버거는 현재 미국에서보다
한국에서 싸게 사먹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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