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ome>커뮤니티>지식정보 |
철학심리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페이지 정보

본문
박승원의 ‘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제389호 (2010/08/06)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그냥... 모두 다 넣어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배고팠을 때 한 어린 아이가 준 주먹밥도 넣어보고 싶었고,
재복선배랑 미순이, 태조까지, 제가 빵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 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같이 넣어보고 싶었습니다.
비록 불품없고 못생겼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틀림없이 가장 배부른 빵이 되어줄 거라 믿으면서 만들었습니다.”
(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김탁구의 대사)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을 만드는 시험이 있었습니다.
그 시험에 합격한 빵은 두 종류입니다.
하나는 빵을 케익처럼 만든 ‘여러 사람이 나눠 먹는 빵’입니다.
또 하나는 빵에 보리밥과 옥수수 등이 들어간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빵‘입니다.
합격은 되지 못했지만, 재시험을 치르게 된 빵이 있습니다.
기술적인 측면이나 맛, 창의성 모든 것에서 최상이었으나
마음이 담기지 않은 ‘자기만의 배부른 빵’이 그것입니다.
물론, 불합격한 빵도 있습니다.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목적에 비해 ‘실력이 떨어진 빵’입니다.
요즘 인기있는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치러진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만들기 시험 결과를 보면서 성공의 조건을 생각해 봅니다.
우선은 실력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자신이 성공하는 꿈만 꾼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바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밥과 반찬처럼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빵을 만들고 싶었으나
치즈와 버터의 양이 많이 들어가 느끼한 빵을 만드는 것과 같이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그 의도를 실현할 만큼의 실력을 쌓지 못하면 실패하고 맙니다.
그렇다고 실력만 있다고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화려한 패스추리에 소박한 고구마로 내용을 채우는 창의성을 비롯해
맛이나 기술에서 상급의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실력만을 뽐낸 빵은 찬 기운이 듭니다.
능력이나 실적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성공의 필요충분조건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책 제목처럼 사람들을 포용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실력보다 중요한 것이 마음입니다.
어려운 사람, 고통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고 담으며,
그들과 함께 나누고 베푸는 마음이 성공의 길입니다.
물론 그 마음에 능력까지 있다면 이미 성공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능력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다른 사람의 아픔을 함께 하고 표현한다면
사람들을 기운나게 하고 재미있게 하는 향기가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배부른 빵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눠먹을 수 있는 빵입니다.
아무리 좋은 재료를 쓰고 맛있게 만들었다 할지라도
함께 나눠먹지 못하는 빵은 남을 배불릴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은
자신이 가진 것만을 나눠주는데 멈추지 않습니다.
그 빵을 먹을 사람의 마음까지 담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가장 배부른 빵을 나눠주겠다는 마음까지 담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성공이라는 배부른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 자신이 가진 재료가 부족하더라도 이렇게 만들었으면 합니다.
사람들의 모든 마음을 넣어 반죽하고,
뜨거운 열정이 있는 자신의 가슴 속에
남들과 함께 성공하겠다는 애틋한 마음도 넣어 빵을 구웠으면 합니다.
아마 촉촉하고 향기가 나는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을 굽는 날이 될 것입니다.
신바람 인생 무지개 행복 - "항상 긍정의 씨앗을 뿌리고 가꾸자"
박승원(경남대학교 평생교육원 행정실장) Drea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