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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환율전쟁'과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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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와 환율의 관계...
'환율전쟁'과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FRB가 금리를 인상하면,
돈이 주식시장을 빠져 나와 수익률이 높아진 채권으로 이동한다.
해외자본까지 국채를 사기 위해 대거 몰려든다.
금리상승으로 주가는 떨어지지만 달러가치는 상승한다.
역으로 FRB가 금리를 낮추면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옮겨가 주가는 상승랠리를 펼치지만,
수익률이 낮아진 국채에서 해외자본까지 이탈해
달러화는 약세로 반전된다.
이성철 지음 '2040 경제학 스트레칭' 중에서 (예인(플루토북))
오늘은 금리와 환율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10월에도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연 2.25%로 동결했는데,
그 배경에 환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금통위는 14일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연2.25%로 유지했지요.
기준금리가 7월에 2.25%로 인상된 이후 3개월째 동결된 겁니다.
사실 이번에도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시각이 더 많았습니다.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대비 3.6%나 오른데다
김중수 한은총재도 인상을 시사하는 듯한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금통위는 동결을 선택했습니다.
세계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최근 격화되고 있는
'환율전쟁'으로 대외적으로 경기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번 동결선택의 배경설명입니다.
경기를 생각해야하는 정부야 좋아하겠지만
통화정책의 중립성 여부는 논란으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쨋든 금통위는 금리인상(물가억제)보다 환율방어(경기)을 선택했습니다.
그 로직을 쉽게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금리를 인상하면 채권의 수익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돈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와 채권시장으로 몰립니다.
외국에서도 채권을 사기 위해 돈이 유입됩니다.
자연 주가는 떨어지고 환율도 하락합니다.
원화의 가치가 오른다는 얘깁니다.
따라서 금리를 올렸다가 환율이 추가로 하락하면
국내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되는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금통위가 예상되는 비판을 알면서도 금리동결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물론 금리를 인하하면 반대의 경로를 통해 원화가치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지요.
환율은 기본적으로 국제수지에 의해 결정이 되지만
금리와 주가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자본이동이 활발한 개방경제를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이런 금리,주가,환율간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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