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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심리 인간의 절망은 학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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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라는 24세의 미 해병 특공대 병사가 있었다.
그는 절도 있는 군인이었다. 체격도 건장하고 다부졌다.
그런데 월맹군의 포로가 된 후 체중이 40kg이나 줄었다.
그는 말을 잘 들어야 빨리 풀려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로 월맹군의 명령과 지시를 꼬박꼬박 따랐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는지 수용소 사령부로부터
태도가 양호한 포로는 6개월 내에 석방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그리고 로버트는 1개월 후에 석방될 것이라는 통고를 받았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도 아무런 희소식이 없자 로버트의 기대는 점차 원망으로 바뀌었다.
그 후 로버트는 우울증에 걸려 침대에 웅크린 채 손가락만 빨았고,
끝내는 대소변조차 침대에서 보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그는 뚜렷한 신체적 이상도 없이 세상을 뜨고 말았다.
그의 병명은 무엇이었을까? 절망, 바로 희망의 사라짐이었다.
그는 미래에 대한 꿈을 잃고 자포자기의 상태에 빠져 절망에 굴복하고 만 것이다.
어려서부터 줄에 묶여 자란 코끼리는 그 줄을 끊을 수 있을 만큼
힘이 세져도 자신은 줄을 끊지 못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에 묶여 결국 줄을 끊지 못한다고 한다.
김보일 지음 '나를 만나는 스무살 철학
- 혼돈과 불안의 길목을 지나는 20대를 위한 철학 카운슬링' 중에서 (예담)
이 구절을 읽으면서 절망도 병이 될수있다는걸 깨달았다.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이 잘 되기를 희망 하면서도
안될거라는 불안함에 휩싸여서 쓸데없는 걱정을 밤새 한적도 많다.
근데 사실 난 불안함을 마음속에 늘 품고 있는것 같다.
정말 불안함과 절망은 스스로 학습화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나 스스로 잘 될거라는 생각, 희망을 학습화하고,
안될 경우에도 나를 위로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다라는 생각을 가져야겠다.
인간의 희망도 학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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