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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심리 진실성은 사람의 기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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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성은 집의 기초와도 같다.
기초가 튼튼한 집은 비바람이 몰아쳐도 무너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반면 기초에 금이 간 상태에서 폭풍우가 몰아치면
그 금이 더욱 깊어져 나중에는 집 전체가 무너지고 만다.
존 맥스웰 & 짐 도넌 지음, 정성묵 옮김 '존 맥스웰의 위대한 영향력
- 마음을 움직이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 중에서 (비즈니스북스)
매년 연말에는 올해의 사자성어가 발표됩니다.
연초에 발표되는 사자성어가 희망을 담고 있다면,
연말에 발표되는 사자성어에서는 절망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초의 바람대로 이루어졌다는 사자성어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항상 아쉽고 부족하고 후회가 되는 것들 뿐입니다.
올해도 교수신문에서는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각 대학교수 21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41%의 교수들이 선택한
‘장두노미(藏頭露尾)’가 올해의 사자성어라고 합니다.
머리는 숨겼지만 꼬리는 숨기지 못하고 드러낸 모습을 뜻하는 말입니다.
진실을 밝히지 않고 꼭꼭 숨겨두려 하지만
그 실마리는 이미 만천하에 드러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속으로 감추는 것이 많아서 행여 들통날까봐 전전긍긍하는 태도를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가 한 해 동안 감추기에 급급한 나라였다는 느낌이 듭니다.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는 세상입니다.
사실이 밝혀져도 그 사실을 밝힌 사람을 의심하는 세상입니다.
교수신문이 선정했던 역대 올해의 사자성어를 봐도 그렇습니다.
2007년엔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인다는 뜻의 ‘자기기인(自欺欺人)’이었으며,
2008년엔 병을 숨기면서 의사에게 보이지 않는다는 ‘호질기의(護疾忌醫)’였습니다.
올해의 사자성어 ‘장두노미’ 또한 속이고 감추는데 대한 지적입니다.
매년 속이고 감추기만 하는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 자괴감마저 들 정도입니다.
진실성이란 참되고 바른 품성을 말합니다.
즉, 참되고 바르기 때문에 언제 어디에 내놓아도 깨끗한 마음을 가졌음을 뜻합니다.
감추려고 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에 금이 갔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자신있게 드러내놓지 못하는 것이 그 금안에 감추어져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 금이 커지면 마음이 깨져 버립니다.
그릇이 깨지면 아무 것도 담을 수 없는 것과 같이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일 마음도 사라져 버리는 것입니다.
깨진 그릇은 더 이상 그릇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깨진 마음을 가진 사람도 더 이상 사람으로 불리지 않습니다.
진실성이란 그래서 사람의 기초가 됩니다.
그릇이 깨지기 전에 금을 빨리 메워야 하겠습니다.
찻잔에 금이 갔을 때 냄비에 우유를 붓고
금이 간 찻잔을 넣어 5분 정도 끓이면 된다고 합니다.
우유의 단백질이 틈을 메워준다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에 금이 갔을 때도 ‘참’이라는 그릇에
‘정직’이라는 우유를 붓고 끓였으면 합니다.
정직의 단백질인 ‘바름’이 나와 그 틈을 메워줄 것입니다.
오늘 나의 그릇을 살펴봅니다.
금이 가지 않았는지 살펴봅니다.
혹시 금이 갔다면 즉시 그 금을 메우는 오늘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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