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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심리 하늘나라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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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하늘 나라 수학’을 배우기도 한다.
가진 것 하나를 열로 나누면
우리가 가진 것이 십 분의 일로 줄어드는 속세의 수학과는 달리
가진 것 하나를 열로 나누었기에
그것이 ‘천’이나 ‘만’으로 부푼다는 하늘 나라의 참된 수학,
끊임없는 나눔만이 행복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행복 정석을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배우게 된다.
이태석 지음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 감동 휴먼 다큐 '울지마 톤즈' 주인공 이태석 신부의 아프리카 이야기, 증보판' 중에서 (생활성서사)
우리는 항상 채우려고 합니다.
상대방보다 조금 더 많이, 조금 더 빠르게 채우려 합니다.
부족한 것이 없어 보이는 데도 만족하지 않습니다.
자신은 열을 쥐고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이 열 하나를 쥐고 있으면 배 아파합니다.
그래서 나누기를 싫어합니다.
나누면 지금 가진 것보다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누면 줄어드는 속세의 수학과는 달리
나눌수록 지금 가진 것보다 늘어나는 수학이 있습니다.
바로 ‘하늘 나라 수학’입니다.
자신만 촛불을 가지고 있을 때 자신이 볼 수 있는 빛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이 촛불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줄 때 그 밝기는 배로 늘어납니다.
자신의 촛불을 나누어 준다고 남의 빛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촛불 밝기에 더해 남의 촛불 밝기가 더해집니다.
바로 이러한 셈이 하늘나라 수학에서 가르치는 셈입니다.
촛불 한 줄기는 언제 꺼질지 모르는 위태위태한 빛에 불과하지만
그 촛불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눌수록
더욱 환해지고 강해진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하늘 나라 수학입니다.
이 하늘 나라 수학의 행복 정석을 배워 직접 실천으로 보여주신 분이 있습니다.
‘있는 것이 없는’ 가난한 나라 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8년 동안 사랑을 끊임없이 나눈 고(故) 이태석 신부님입니다.
영화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인 그가 그동안 나눴던 사랑은
진한 향기를 남기는 꽃이 되어 널리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그는 가난한 나라 척박한 땅에서 무한의 사랑을 펼쳤습니다.
그의 선종 1주기를 맞아 <친구가 되어주실래요?>를 읽었습니다.
그의 책을 통해 ‘하늘나라 수학’ 식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필요한 전제 조건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하늘나라 수학 방정식을 풀기 위해서는 관심이 필요합니다.
관심이 나눔의 출발점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늘나라 수학은 그냥 나눔의 방정식이 아닙니다.
관심과 진심에서 출발하지 않는 나눔은 독(毒)입니다.
목적이 있는 나눔, 금전으로만 해결하려는 나눔은 자신의 과시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래서 그는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다’고 했습니다.
또한, 무한 사랑의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골통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방법도 사랑입니다.
골통을 치료하는 답은 ‘사랑’인데, 쉽지는 않습니다.
그들의 속에 고여 있는 삶을 인내심을 가지고 풀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치료기간은 몇 년이 걸릴 수도 몇 십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한 번 무심코 던져주는 나눔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기다림이고, 인내인 것입니다.
또, 하늘나라 수학은 진심을 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전쟁으로 몸도 마음도 가난해진 아이들에게 진심을 주어야 합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한센병 환자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총과 칼을 녹여 ‘악기’를 만들고 싶어 합니다.
그래야 가난과 고통에 찌들린 사람들이 새로운 희망을 가집니다.
진심을 주어야 그들이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작은 것들에 대해서도 감사해야 합니다.
찬 물 한 잔에도 진심으로 감사해야 하고
시원한 맥주 한 잔에 곱빼기 감사를 느낄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척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주어진 소중한 시간에 대한 감사를 느껴야 합니다.
가진 것은 적지만 나누려는 마음,
작은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것이 진짜 행복의 맛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늘나라 수학을 풀이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여야 하겠습니다.
그들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베풀어야 하겠습니다.
나의 진심을 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자그마한 것에도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나와 그들이 진정한 친구가 되어
나의 것이 아닌 우리의 것이 되고,
나의 행복과 희망이 아닌 우리 모두의 행복과 희망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나눌수록 더 부풀어 오른다’는 귀중한 진리를 배우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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