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ome>커뮤니티>지식정보 |
철학심리 예술가와 그림기계
페이지 정보

본문
나는 예술을 하는 과정을 일이 아니라 ‘작업(the work)’이라고 부른다.
물론 자신이 하는 일을 마음만 먹으면 작업으로 만들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린치핀이 되는 법이다.
세스 고딘 지음, 윤영삼 옮김 '린치핀
- 당신은 꼭 필요한 사람인가?' 중에서 (21세기북스(북이십일))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튀는 것이다.”
<보랏빛 소가 온다>라는 책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려면
리마커블한 제품을 만들어내고 사람들 스스로 퍼트리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
세계적 경영 구루 세스 고딘은 그의 책 <린치핀>에서
개인이 성공하는 유일한 길도 남들보다 ‘리마커블’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길은 린치핀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린치핀은 마차나 자동차의 두 바퀴를 연결하는 쇠막대기를 고정하는 핀을 말합니다.
이 핀이 없으면 바퀴가 흩어지고 내려앉기 때문에 자동차가 멀리 갈 수 없습니다.
그런 만큼 자동차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하는 존재가 바로 린치핀입니다.
이 린치핀이 없으면 자동차가 무너져 내리듯 조직도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조직에서 절대 대체할 수 없는 중요한 인재를 뜻하기도 합니다.
세스 고딘은 같은 일을 한다고 해서 똑같이 보지 않습니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예술가처럼 행동할 수도 있고,
기계의 부속품처럼 행동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술가와 같은 린치핀이 되려고 마음먹으라고 합니다.
기계의 부속품이 되면 언제든지 교체되고 폐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림을 그린다고 모두 예술가라고 하지 않습니다.
중국 다펜(大芬) 마을에서는 세계의 명화 60퍼센트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고흐, 다빈치, 램브란트 등의 명화가 이 마을에서 대량으로 쏟아져 나온다고 합니다.
세계의 명화를 원본 그대로 그리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을 두고 예술가라고 하지 않습니다.
세스 고딘은 이들을 그림 그리는 기계의 톱니바퀴들이라고 합니다.
매일 보잘것없는 가치를 생산해내는 인간기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감정이 없는 사물을 베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의 작품을 무덤덤하게 상품으로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남이 그리라고 한 것을 인쇄하듯 그려내고 있을 뿐이며,
자신의 이름을 뒤에 숨기고 자신이 그린 그림에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단지 그들은 동전을 넣으면 그림을 내주는 그림기계에 불과한 것입니다.
반대로 예술가는 그림기계와 다른 행동을 합니다.
사람들에게 감흥을 주는 작품을 그리기 위해 매일 노력합니다.
남의 작품이 아니라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을 열정으로 표현하려고 합니다.
희노애락을 담아 숨쉬는 자신의 그림을 그리려고 합니다.
떳떳하게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작품을 만들려고 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보다는 자신의 열정을 담은 그림을 그리려고 합니다.
예술가와 그림기계는 똑같이 그림을 그립니다.
하지만, 예술가가 그린 그림은 완성된 후 명화로 비싸게 팔리지만,
그림기계가 그린 그림은 완성된 후 보잘것없는 싸구려로 팔려나갑니다.
뿐만 아니라 예술가는 지금이나 앞으로도 계속 예술가이지만,
그림기계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성능이 좋은 그림기계로 교체가 됩니다.
어떤 사람이 되어 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다른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되어 그림을 그릴 것인지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린치핀인 예술가가 되어 그림을 그릴 것인지,
아니면 그림기계가 되어 그림을 찍어낼 것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나를 영원불멸의 명화를 그리는 예술가로 만들 것인지,
아니면 보잘것없는 가치를 생산하는 그림기계로 만들 것인지는
지금 내가 하는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오늘 아침 힘들고 괴로웠던 그림 그리는 일을 버립니다.
대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명화를 그리는 위대한 작업을 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