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ome>커뮤니티>지식정보 |
철학심리 10미터만 더 뛰어봐 - 6개월 그리고 임계점
페이지 정보

본문
예순여덟 살의 장애인 이희재씨는 광복절 기념 '한강 살리기 대회'에 출전해
잠실선착장에서 동작대교남단까지 10킬로미터 구간을 헤엄쳐 건넜다.
젊은 선수도 건너기 힘든 거리를 장애를 가진 노인이 건넌 것이다.
이 씨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사고로 척추를 다친 뒤 평생을 장애인(척추 장애 5급)으로 살아왔는데,
1989년부터 장애를 이겨 내기 위해 수영을 배웠다고 한다.
그는 피나는 노력으로 수영 선수 못지 않은 실력을 쌓아 그동안 각종 수영 대회에 출전해 입상을 했다.
이러한 일화에서처럼 성공하는 데에는 나이나 학력, 재산이 중요한 요인이 아니다.
역시 중요한 것은 전력투구의 의지다.
나도 사업을 하면서 몇 번의 위기를 겼었다.
완전 무일푼으로 벼랑에 내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결코 꺾이지 않고 일어섰다. 그것은 오로지 전력투구의 힘 덕분이었다.
아예 도망갈 구멍을 없애 버리고,
그 일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신념 반 오기 반'으로 밤낮 가리지 않고 노력해 얻은 나름의 전공이다.
노벨상을 받을 만한 연구나 무슨 심오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분야에서 조그만 성공을 거두는 일이라면 시간도 그다지 많이 걸리지 않는다.
어떤 분야든 눈 딱 감고 6개월만 인생을 걸고 매달리면 안 될 일이 없다.
나 역시 파산의 위기에서 탈출하는 데 소요된 시간은 6개월에 지나지 않았다.
"배수진을 쳐라. 그리고 6개월간 승부를 걸어라.
그러면 임계점이 온다. 임계점을 지나면 당신은 이미 어제의 당신이 아니다"
김영식 지음 '10미터만 더 뛰어봐!
-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사는 당신을 위한 인생의 반전' 중에서 (중앙books(중앙북스))
6개월이라는 말에 눈이 고정된다.
임계점은 충분히 이해된다. 모든 성장은 지루한 평행선 끝에 점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6개월이면 충분할까.
이렇게 반문한다. 나는 내 인생에서 무언가 하나의 노력을 6개월이상 꾸준하게 한 경험이 있는가.
임계점을 느낄만큼 충분한 집중을 한 기억이 있는가. 유감스럽게도 많지 않다.
대학교 입학준비, 처음 종교생활을 시작했을 때, 시험을 준비할 때... 하지만 '몰두'하고 '몰입'하지는 못했다.
해보자. 막연하게 '열심히하자' '잘 될거다' 라는 말의 공허함을 경험하지 않았던가.
어쩌면 6개월은 어떤 일의 질적 변화를 위한 최소한의 계획이 필요한 시간,
그리고 우주에 나의 정성을 축적하여 '통'하는 최소한의 시간인지 모른다.
지성감천 아닌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