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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직장생활의 소통, '와글와글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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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사원들이 마음을 터놓고
실컷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포스코가 찾아낸 것이 바로 ‘와글와글 토론회’다.
와글와글 토론회에서는 많은 사람이 문제점을 두고
와글와글 마구잡이로 떠들면서 토론을 벌인다.
그 자리에는 윗사람도 없고 아랫사람도 없다.
중요한 것은 직급이나 나이가 아니라
왜 문제가 발생했는가를 알아내고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찾아내는 일이다.
똑같은 문제가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화할 수 있는 방법을 우선시한다는 얘기다.
허남석과 포스코 사람들 지음 '강한 현장이 강한 기업을 만든다
- 지속 성장하는 글로벌 초일류기업 포스코, 성장과 혁신의 비밀' 중에서 (김영사)
직장생활에 있어서 소통은 아주 중요합니다.
상사와 부하간의 소통은 물론 동료간의 소통, 부서간의 소통은
회사의 혈관과 같아 어느 한 곳이라도 막히면
그 회사는 병들고 죽어가는 조직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래서 각 회사들은 ‘소통’이라는 화두를 내세우고
직원과의 즐거운 대화를 유도하는 프로그램들을 만듭니다.
하지만, 대부분 회사에서 시도하는 ‘소통’ 프로그램은
상호간에 쌓인 벽을 허물기 위한 장이 되기 보다는
회사가 직원들에게 베푸는 홍보의 장으로 전락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소통한답시고 CEO나 상사가 일방적인 훈시를 한 후
마음껏 이야기하라고 직원들을 다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자리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와 같습니다.
기껏해야 직원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달라는 건의사항 한 두 개만 나올 뿐입니다.
그리고 상사들은 그 건의 사항 몇 개 들어주고 난 뒤
자신은 직원들과 항상 대화를 한다며 자화자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상사는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직원들은 새로운 벽을 만들었다고 느끼는 시간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와글와글 토론회에는 부서와 직급의 구별이 없습니다.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서 의견을 내놓으며 누구의 지시나 명령도 받지 않습니다.
와글와글 토론회에도 의사결정권자가 반드시 참석합니다.
하지만, 경청하는 자세로 토론회에 참여할 뿐 훈시를 내리기 위해 참여하지 않습니다.
직원들이 와글와글 내놓는 의견 중에 현장 개선의 실마리가 발견되면
그걸 놓치지 않고 격려를 해 줄 뿐입니다.
부서와 직급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부서간의 이기적인 태도에서 과감히 벗어나
마음껏 진솔한 이야기를 터놓고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리더가 주관하는 회의가 아니라
구성원 전원이 참여해 의견을 내고 절충하는 토론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합니다.
비단 회사나 조직에만 와글와글 토론의 장을 만들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속에도 있을 선입견의 빗장을 풀어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두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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