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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심리 치열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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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으로 삼매야 서약을 하고 스승과 무조건적인 관계에 들어가는 일은
마치 자기 머리를 악어 아가리 속으로 밀어 넣는 것과 같다.
나는 트룽파의 제자가 된지 오랜 시간이 흐르고,
금강승 수행을 시작한지 한참이 흐른 뒤에야 한 점 의심 없이
온 생애를 바쳐 스승을 믿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렵기만 했던 악어의 아가리 속은
이제 내가 가장 머물고 싶은 유일한 곳이 됐다.
당신이 세상에서 진심으로 전념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살아가는 데 안전을 추구하는 것인가?
아니면 세상살이를 당신 뜻대로 통제하는 것인가?
그런식으로 안정과 인정을 얻고 싶은가?
아니면 더욱 깊은 차원의 자비에 헌신하고 싶은가?
언제나 질문은 하나로 귀결된다.
당신은 무엇에 귀의하겠는가?
자기만족적인 행동과 말과 마음인가,
아니 이제까지 머무르던 안전지대를 훌쩍 뛰어넘은 구도의 치열한 삶인가?
페마 초드론 지음, 구승준 옮김 '모든 것이 산산이 무너질 때' 중에서 (한문화)
우리는 시간이 무한하다고 믿고 살아가고 있다.
아무리 뛰어난 지식인이라고 할지라도 부자라고 할지라고 시간이 무한한 듯이 생활하고 있다.
시간은 언제나 이순간만이 존재할 뿐인데 말이다.
나의 가진 부가 언제까지 있을 것이며 계획적으로 쌓일것이라 기대한다.
마치 이순간이 영원히 계속될 듯이.
나의 생활이 이전부터 있었듯이 미래에도 그렇게 될것처럼 생활한다.
마치 이순간이 영원히 계속될 듯이.
나의 경험과 앞으로 펼쳐질 세계가 그대로 지속될 것이라 믿는다.
마치 이순간이 영원히 계속될 듯이.
그러나 이순간의 지속력은 내가 생명력을 가지며
비능동적인 한순간의 호흡을 하는 순간의 연속성에 있다는 것을 깜빡하고 만다.
즉 이순간 이 매 이순간을 절실하게 이어가지 않으면 내일도 없으며 내후도 없는 것이다.
그럼 어느 순간인들 소중한 시간이 없겠는가?
아루렇게 하지도 않는다고 하는 잠자는 시간이 소중하다.
잠자는 순간에 호흡을 하지 않는다면 깨어 있는 시간이 무슨 소용인가?
매 절실해야 한다.
수행을 하든, 수행을 하지 않든, 행복하든, 불행하든,
이 살아있는 동안 겪는 모든 순간에 우리는 절실해야 한다.
절실해야 우리가 호흡하는 의미를 할 것이며,
그 호흡에 생명이 있다는 것을 알것이다.
그 호흡에 감사하며 삶에 충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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