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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심리 배수진을 치고 스스로 퇴로를 차단하는 것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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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진을 치고 싸우는 사람들과
남몰래 퇴로를 마련해둔 사람들은 여러 가지 점에서 다르다.
눈빛도 다르고 태도나 행동도 다르다.
그 차이가 승패를 좌우한다.
반드시 실천해야 할 결심은 무엇인가?
그대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그대가 불 질러야 할 다리,
침몰시켜야 할 배는 무엇이며 그대를 가둘 가두리는 무엇인가?
이민규 지음 '실행이 답이다
- 생각을 성과로 이끄는 성공 원동력 20' 중에서 (더난출판사)
아는 분의 자녀가 대학입시를 보았습니다.
원하던 대학은 떨어졌고, 기대에는 못미치는 대학에 '대기자 명단'으로 올랐습니다.
아이는 재수학원에 등록을 했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대학측이 아버지에게 "
다른 학생이 등록을 포기해 합격대상에 포함됐다"며
등록을 하라는 전화를 해왔습니다.
아버지는 "이미 재수를 시작했으니 등록하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돌아갈 곳'이 없어야 아이가 최선을 다해
공부를 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아버지는 나중에 그 사실을 안 부인과 부부싸움을 했다고 합니다.
부인은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일단 그 대학에 등록을 해 '퇴로'를 마련해 놓은 뒤,
'반수'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 겁니다.
'배수의 진'은 '각오'이고 '결의'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저자인 이민규 교수는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면 그쪽으로 도망칠 수 있는 퇴로를 차단하자.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어쩔 수 없이
그 일을 할 수밖에 없도록 가두리를 설치하자"라고 말합니다.
공감합니다.
이교수는 사례로 빅토르 위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레 미제라블'을 쓴 19세기 프랑스 작가 위고.
그는 글을 쓸 때면 하인에게 옷을 모두 벗어주고 해가 진 다음에 가져오라고 했다고 합니다.
다른 유혹을 '원천봉쇄'해 글을 쓸 수밖에 없도록 자신을 구속한 겁니다.
이렇듯 대문호 빅토르 위고도 '유혹'에 시달렸고,
자신이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퇴로를 차단하며 글을 썼습니다.
"평범한 사람들뿐 아니라 위대한 일을 해낸 사람들 역시 이런저런 유혹을 받는다.
그들이 유별나게 의지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다.
그들만의 지혜로운 방법이 있었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매번은 아니지만 우리 인생에는 배수진을 쳐야하는
'결정적인 순간'들이 몇차례 찾아오며,
그 때 우리는 스스로 배수진을 치고 결연히 승부에 임해야한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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