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ome>커뮤니티>지식정보 |
시와수필 어떤 일에서든 초조해하지 말아라
페이지 정보

본문
'어떤 일에서든 초조해하지 말아라.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네 것 아닌 것이 없다.
반드시 손 안에 있어야 네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남의 것이라는 생각은
우주심의 입장에서는 옳지 않은 것이다.
사소한 인연만으로도 대단한 것이며
그것이 더욱 발전하였다면 이건 이미 역사인 것이다.
서두를 것도 없고
속상할 것도 없이
이미 모두 너의 것이 되어 있는 바이니 편안히 가도록 하라.' [한국의선인들3, 193] 초조함...
가끔 초조해집니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인지...
미래에 대한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지...
이런 초조함의 밑에는
내 손에 아무것도 없음이 깔려있습니다.
오늘도 아내와 스치는 말로 이런 얘기를 잠깐 나누었습니다.
가지고 있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쓰는게 중요하다는 투로...
이런저런 공부를 하다보면,
돈이란 것도 결국은 종이조각에 불과하다는 걸 알게는 됩니다.
하지만, 그걸 생활에 받아들이고,
내 삶의 기반을 그렇게 만들어 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주변의 모든 것이 그렇지 않으므로...
그 안에서 중심을 잡고 흔들림없이 꿋꿋이 가기는 쉽지 않겠지요.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내 것 아닌 것이 없음을
알고 행해야겠지요.
반드시 손 안에 있어야 내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남의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난다면,
정말 편안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유에서 벗어나,
용(用)의 개념을 가진다면,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해지겠지요.
내가 뭘 가지는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뭘 하는가가 중요하겠고,
어떤 생각으로 하는가가 중요할 것이고,
어떤 마음으로 하는가가 중요하겠지요...
뭔가를 소유한다는 것은,
뭔가를 사용하기 위함인데,
소유에 집착하다보면,
사용한다는 걸 잊어버리고,
그저 소유만 하려고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소유에 집착하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입니다.
지금 그것을 챙겨놓지 않으면,
나중에 필요하게 될 때,
없으면 어떻게 하는가? 하는 걱정 때문이지요...
모든 사회는 그런 걱정을 부추깁니다.
그런 이유를 들어 소비를 부추기기도 하지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그에 대한 대비를 하도록 하면서,
소유를 하도록 합니다.
수많은 광고들이
수많은 언론들이
그런쪽으로 몰아만 가지요.
그저 지금 필요한 것들을 마련해서 쓸 수 있다면,
크게 문제가 없는데...
자꾸만 현혹됩니다.
그 흔드는 감정이 바로,
초조함입니다.
초조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따라서 초조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것이 내 것이므로,
필요할 때 당겨쓰면 되는 것,
지금 내 손안에 없다고 하여,
초조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편안히 가면 되는 것이지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