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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공정 무역'과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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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기차에서 커피를 홀짝이며 창밖으로 지나가는 시골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커피잔에 새겨진 아프리카 농부의 사진과 메시지가 눈에 띄었다.
"당신이 마신 이 커피가 우간다 부사망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줍니다."
메시지 옆에는 공정 무역 인증 단체인 공정 무역 재단의 로고와 슬로건이 적혀 있었다.
"제3세계 생산자와 공정한 거래를 약속합니다."
이 로고야말로 의식 있는 소비자를 자부하는 내가 커피를 마실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이었다.
아프리카의 가난한 농부들을 돕는다는 데 이 정도의 비용이나 번거로움도 감수하지 못하겠는가.
이 로고가 붙은 커피를 마시면 윤리적인 소비를 했다는 사실에 뿌듯해질 것만 같았다.
그런데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다.
내가 이 커피를 사 먹는다고 정말 우간다 부사망가 주민들이 잘살게 될까?
여기서 말하는 공정 거래가 정말 커피 농가의 삶을 개선하고 있는 걸까?
특정한 커피를 사면 그 사람들의 삶이 나아긴다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일까? (10p)
코너 우드먼 지음, 홍선영 옮김 '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중에서 (갤리온)
요즘 몇몇 제품들의 포장에서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로고나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하면서 자신의 '윤리적 가치'를 표현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겁니다.
그런 문구를 보면서 뭔가 뿌듯한 기분을 느끼는 경우도 많지요.
그런데 영국인인 저자는 문득 의문을 품게 됩니다.
정말 내가 그런 제품을 산다고 아프리카의 가난한 농부들에게 도움이 되는 걸까...
그리고 확인을 위해 니카라과 중국 라오스 콩고 아프가니스탄 탄자니아 코트디부아르를 찾아 갑니다.
영국에서 커피나 초콜릿, 바나나, 휴대폰 등
2011년에 공정 무역 로고가 붙은 제품의 시장 규모는 10억 파운드(1조8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최악의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2년 전보다 20퍼센트가 증가한 규모입니다.
영국에는 '공정 무역 재단', '열대 우림 동맹', '유럽 농산물 인증' '산림 관리 협회' 등 많은 인증 로고들이 존재합니다.
저자는 이런 인증 로고나 메시지가 '강력한 마케팅 도구'가 되었고,
더 나아가 인증 활동 자체가 대형 사업이 되었다고 문제를 제기합니다.
저자는 소비자들이 자신이 가난한 농부들을 지원하면서 더 윤리적인 소비를 한다고 느끼길 원하지만,
그렇다고 품질이 낮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을 구매하려 하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상황이 이러니 자연 대기업들은 간단한 방법을 쓰게 됩니다.
팔고 있는 제품을 그대로 생산하되, 소비자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윤리적 로고를 붙이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로고를 관리하는 조직 역시 다른 평범한 기업들처럼
'브랜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공을 들인다는 것입니다.
저자가 이야기해주는 '불편한 진실'인 셈이지요.
'공정 무역'과 마케팅.
물론 아예 그런 생각조차 없었던 과거보다는 발전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야할 길은 아직 멀어 보입니다.
그러다가 문득 커피잔에 새겨진 아프리카 농부의 사진과 메시지가 눈에 띄었다.
"당신이 마신 이 커피가 우간다 부사망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줍니다."
메시지 옆에는 공정 무역 인증 단체인 공정 무역 재단의 로고와 슬로건이 적혀 있었다.
"제3세계 생산자와 공정한 거래를 약속합니다."
이 로고야말로 의식 있는 소비자를 자부하는 내가 커피를 마실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이었다.
아프리카의 가난한 농부들을 돕는다는 데 이 정도의 비용이나 번거로움도 감수하지 못하겠는가.
이 로고가 붙은 커피를 마시면 윤리적인 소비를 했다는 사실에 뿌듯해질 것만 같았다.
그런데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다.
내가 이 커피를 사 먹는다고 정말 우간다 부사망가 주민들이 잘살게 될까?
여기서 말하는 공정 거래가 정말 커피 농가의 삶을 개선하고 있는 걸까?
특정한 커피를 사면 그 사람들의 삶이 나아긴다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일까? (10p)
코너 우드먼 지음, 홍선영 옮김 '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중에서 (갤리온)
요즘 몇몇 제품들의 포장에서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로고나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하면서 자신의 '윤리적 가치'를 표현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겁니다.
그런 문구를 보면서 뭔가 뿌듯한 기분을 느끼는 경우도 많지요.
그런데 영국인인 저자는 문득 의문을 품게 됩니다.
정말 내가 그런 제품을 산다고 아프리카의 가난한 농부들에게 도움이 되는 걸까...
그리고 확인을 위해 니카라과 중국 라오스 콩고 아프가니스탄 탄자니아 코트디부아르를 찾아 갑니다.
영국에서 커피나 초콜릿, 바나나, 휴대폰 등
2011년에 공정 무역 로고가 붙은 제품의 시장 규모는 10억 파운드(1조8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최악의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2년 전보다 20퍼센트가 증가한 규모입니다.
영국에는 '공정 무역 재단', '열대 우림 동맹', '유럽 농산물 인증' '산림 관리 협회' 등 많은 인증 로고들이 존재합니다.
저자는 이런 인증 로고나 메시지가 '강력한 마케팅 도구'가 되었고,
더 나아가 인증 활동 자체가 대형 사업이 되었다고 문제를 제기합니다.
저자는 소비자들이 자신이 가난한 농부들을 지원하면서 더 윤리적인 소비를 한다고 느끼길 원하지만,
그렇다고 품질이 낮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을 구매하려 하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상황이 이러니 자연 대기업들은 간단한 방법을 쓰게 됩니다.
팔고 있는 제품을 그대로 생산하되, 소비자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윤리적 로고를 붙이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로고를 관리하는 조직 역시 다른 평범한 기업들처럼
'브랜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공을 들인다는 것입니다.
저자가 이야기해주는 '불편한 진실'인 셈이지요.
'공정 무역'과 마케팅.
물론 아예 그런 생각조차 없었던 과거보다는 발전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야할 길은 아직 멀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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