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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중국경제의 둔화 모습과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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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의 둔화 모습과 한국경제...
중국, 연 6~7% 정도로 내려갈 것인가.
앞으로 중국은 1970년대 초반의 일본과 동일한 경로를 답습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제2차 세계대전 후 과열되었던 일본 경제는 그 무렵 급격하게 둔화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했다. 이는 경제 기적을 이룬 나라가 성숙 단계에 들어설 때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중국도 경기둔화가 불가피하며, 그렇게 되면 경제에서 정치에 이르기까지 세계 권력의 판도가 뒤바뀔 것이다. 또한 중국 경제의 상승세에 편승한 국가들의 경제도 둔화되기 시작할 것이다.
경기둔화는 그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앞으로 2~3년 사이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현재 10%인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7%로 하락하고, 중국의 두자릿수 성장률을 점치는 투자자들과 수백만 곳에 이르는 기업이 파산할 것이다. (50p)
루치르 샤르마 지음, 서정아 옮김 '브레이크아웃 네이션
- 2022 세계경제의 운명을 바꿀 국가들' 중에서 (토네이도)
어제 경제노트에서 7월의 수출급감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만, '7월 수출'에서 눈여겨 보아야할 내용이 하나 더 있습니다. 지역별 수출증가율에 대한 수치입니다. 요즘 걱정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브릭스', 즉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의 경제 상황을 여기서도 찾아볼 수 있더군요.
지식경제부의 '2012년 7월 수출입 동향' 자료를 다시 꺼냅니다. 7월의 지역별 수출증가율(7.1~20일)을 보니, 전년동기대비로 중동(20.1%), 일본(12.8%), 아세안(11.8%), 미국(10.0%)은 수출이 늘어났지만, 중국(△0.5%), EU(△4.9%), 중남미(△14.5%)는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크게 보아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을 증가했지만, 중국 등 개도국에 대한 수출은 줄어든 겁니다.
이에 따라 선진국에 대한 수출(비중 27.8%)은 전년동기대비 12.3% 증가했지만, 개도국에 대한 수출(비중 72.2%)은 감소(6.3%↓)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즘 '브릭스'의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려 오고 있습니다.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선진국들을 대신해 세계경제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들 국가의 경제가 짙은 안개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우리 입장에서도 중요한 문제인 것이, 브릭스를 포함한 개도국에 대한 우리의 수출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선진국에 이어 이들까지 장기침체에 빠진다면 우리도 만만치 않은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브릭스 중 중국경제가 아무래도 가장 큰 우리의 관심사이지요. 이와 관련해 모건스탠리의 신흥시장 부문 총괄사장인 루치르 샤르마의 중국에 대한 시각에 눈길이 갔습니다. 그는 중국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비판하면서 앞으로 중국도 경기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합니다. 구체적인 경제성장률 수치도 제시합니다. 연 6~7%. 중국경제의 2분기 성장률이 나오자 이미 중국이 드디어 올해에는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8% 사수'가 힘든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요.
샤르마는 동시에 중국 비관론에 대해서도 잘못 보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중국 경제가 둔화될 것이지만, 당분간 4%대까지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더군요. 즉 중국이 아예 '붕괴'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샤르마의 주장을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중국경제는 2~3년 내에 경제성장률이 연 6~7% 정도로 둔화될 것이고, 이후 과도기를 겪는 고통을 견뎌야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중국경제의 '붕괴'나 세계 경제의 '대재앙'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쨋든 중국은 현재 연간 6조 달러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경제대국이며, 성장률이 6%대로 하락하더라도 당분간은 세계 경제성장을 이끄는 일등공신 자리를 유지할 것이다.
그 결과, 중국의 급부상이나 붕괴를 두려워하는 국가들과 투자자들은 크게 안도할 것이지만,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8%를 넘어서리라는 예측에 모든 것을 건 사람들은 앞으로 예기치 못한 무서운 결과에 직면할 것이다...
세상사 모든 것이 그렇듯이, 중국경제 역시 지금까지처럼 계속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한창때는 그것이 영원할 듯 보이기 쉽지만, 역사는 그게 불가능하다는 걸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샤르마의 주장처럼 2~3년 내에 연 6~7% 정도로 내려갈지는 더 지켜보아야겠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와 기업들이 '중국경제의 둔화'에 대해 준비해야한다는 사실입니다.
중국, 연 6~7% 정도로 내려갈 것인가.
앞으로 중국은 1970년대 초반의 일본과 동일한 경로를 답습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제2차 세계대전 후 과열되었던 일본 경제는 그 무렵 급격하게 둔화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했다. 이는 경제 기적을 이룬 나라가 성숙 단계에 들어설 때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중국도 경기둔화가 불가피하며, 그렇게 되면 경제에서 정치에 이르기까지 세계 권력의 판도가 뒤바뀔 것이다. 또한 중국 경제의 상승세에 편승한 국가들의 경제도 둔화되기 시작할 것이다.
경기둔화는 그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앞으로 2~3년 사이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현재 10%인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7%로 하락하고, 중국의 두자릿수 성장률을 점치는 투자자들과 수백만 곳에 이르는 기업이 파산할 것이다. (50p)
루치르 샤르마 지음, 서정아 옮김 '브레이크아웃 네이션
- 2022 세계경제의 운명을 바꿀 국가들' 중에서 (토네이도)
어제 경제노트에서 7월의 수출급감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만, '7월 수출'에서 눈여겨 보아야할 내용이 하나 더 있습니다. 지역별 수출증가율에 대한 수치입니다. 요즘 걱정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브릭스', 즉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의 경제 상황을 여기서도 찾아볼 수 있더군요.
지식경제부의 '2012년 7월 수출입 동향' 자료를 다시 꺼냅니다. 7월의 지역별 수출증가율(7.1~20일)을 보니, 전년동기대비로 중동(20.1%), 일본(12.8%), 아세안(11.8%), 미국(10.0%)은 수출이 늘어났지만, 중국(△0.5%), EU(△4.9%), 중남미(△14.5%)는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크게 보아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을 증가했지만, 중국 등 개도국에 대한 수출은 줄어든 겁니다.
이에 따라 선진국에 대한 수출(비중 27.8%)은 전년동기대비 12.3% 증가했지만, 개도국에 대한 수출(비중 72.2%)은 감소(6.3%↓)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즘 '브릭스'의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려 오고 있습니다.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선진국들을 대신해 세계경제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들 국가의 경제가 짙은 안개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우리 입장에서도 중요한 문제인 것이, 브릭스를 포함한 개도국에 대한 우리의 수출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선진국에 이어 이들까지 장기침체에 빠진다면 우리도 만만치 않은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브릭스 중 중국경제가 아무래도 가장 큰 우리의 관심사이지요. 이와 관련해 모건스탠리의 신흥시장 부문 총괄사장인 루치르 샤르마의 중국에 대한 시각에 눈길이 갔습니다. 그는 중국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비판하면서 앞으로 중국도 경기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합니다. 구체적인 경제성장률 수치도 제시합니다. 연 6~7%. 중국경제의 2분기 성장률이 나오자 이미 중국이 드디어 올해에는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8% 사수'가 힘든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요.
샤르마는 동시에 중국 비관론에 대해서도 잘못 보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중국 경제가 둔화될 것이지만, 당분간 4%대까지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더군요. 즉 중국이 아예 '붕괴'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샤르마의 주장을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중국경제는 2~3년 내에 경제성장률이 연 6~7% 정도로 둔화될 것이고, 이후 과도기를 겪는 고통을 견뎌야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중국경제의 '붕괴'나 세계 경제의 '대재앙'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쨋든 중국은 현재 연간 6조 달러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경제대국이며, 성장률이 6%대로 하락하더라도 당분간은 세계 경제성장을 이끄는 일등공신 자리를 유지할 것이다.
그 결과, 중국의 급부상이나 붕괴를 두려워하는 국가들과 투자자들은 크게 안도할 것이지만,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8%를 넘어서리라는 예측에 모든 것을 건 사람들은 앞으로 예기치 못한 무서운 결과에 직면할 것이다...
세상사 모든 것이 그렇듯이, 중국경제 역시 지금까지처럼 계속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한창때는 그것이 영원할 듯 보이기 쉽지만, 역사는 그게 불가능하다는 걸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샤르마의 주장처럼 2~3년 내에 연 6~7% 정도로 내려갈지는 더 지켜보아야겠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와 기업들이 '중국경제의 둔화'에 대해 준비해야한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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