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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한국의 막걸리 열풍과 아르헨티나의 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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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에 따르면 홍어 수입량은 2006년 1만1201 t에서 2007년
1만915t, 2008년 8904t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였습니다.
그런데 올 들어 9월까지 홍어 수입량은
6679t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 늘어났습니다.
가을로 접어든 9월 한달 수입량은
전달인 8월보다 무려 58%나 급증했더군요.
'막걸리 열풍에 홍어 수입도 두둥실' 중에서 (조선일보, 2009.11.25)
한국에서 막걸리가 인기를 끄니,
지구 반대편에서 홍어를 잡는 아르헨티나 어민들이 웃음 짓는다...
오늘 신문에 흥미로운 기사가 나왔습니다.
계속 감소하기만 하던 홍어 수입량이 올해 들어 늘어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올해 전체로는 9월까지 3% 증가했고, 9월만보면 전달보다 58%나 늘었다고 합니다.
현대백화점의 10월 홍어 매출이 작년 10월에 비해 335%나 증가했다는 소식도 있네요.
그만큼 홍어가 잘 팔리고 있다는 얘깁니다.
홍어하면 '흑산도 홍어'만 생각했는데, 상당량이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등
남미에서 수입되고 있었다는 것도 눈길이 갔습니다.
작년 1년 동안 흑산도 등에서 잡은 홍어는 1343톤.
그런데 작년에 남미 등지에서 수입된 홍어의 양은 8904톤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국산 홍어, 나아가 흑산도 홍어는 맛보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겠지요.
이런 홍어 수입량 증가는 막걸리 선풍 때문이라는 것이 기사의 해석이었습니다.
막걸리와 궁합이 맞는 대표적인 안주가 파전, 홍어 등이니까요.
그러다보니 한국에 막걸리 열풍이 불고 있는지 관심조차 없었을,
지구 반대편의 아르헨티나, 칠레 어민들이 홍어 판매가 늘어나 요즘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제의 글로벌화의 한 단면이겠지요.
제가 막걸리를 제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은 실습소대장 시절 훈련을 마치고 귀대하면서
병사들과 잠시 트럭에 내려서 민가의 김치를 안주삼아 마신 막걸리였습니다.
그 맛은 절대 잊혀지지가 않네요. 올해가 가기 전에 아르헨티나에서 온 홍어라도 좋으니
홍어 삼합을 안주로 막걸리 한잔 꼭 해야겠습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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