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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번 그루지야 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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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사카슈빌리(Saakashvili) 그루지야 대통령이
다음날인 9일 휴전을 제의하면서 기세가 꺾이고 있다.
8일 그루지야가 침공한 것은 자국 내에 있으면서
독립을 꿈꾸는 남오세티야였다.
그러나 그 뒤에는 120만 대군에 세계 최강의 러시아군이 있다.
3만7000여 명의 그루지야 병력과는 애초부터 싸움이 안 되는
'비대칭(非對稱) 전쟁'이다.
그루지야는 왜 이런 전쟁을 시작했을까.
이번 전쟁의 원인과 지역 상황, 전망에 대해 문답 형식으로 짚어본다.

사카슈빌리는 2004년 민주화 혁명인 '장미 혁명'을 통해
집권했지만, 경제적 빈곤을 해소하지도 못했고,
국정과제였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도 지난 4월 좌절됐다.
결국 그는 그 동안 간헐적인 전투 상태에 있던
분리 희망 지역인 남오세티야를 타깃으로 삼았다.
단기간에 남오세티야 분리주의자를 몰아내고,
'영토 회복'을 꾀한다는 계산을 했을 것이다.
특히 민주화 혁명 이후 탈(脫)러시아 노선을 취해 온 그루지야를 압박해온
블라디미르 푸틴(Putin) 러시아 총리가 베이징 올림픽 참석차 자리를 비운 점도 노려,
베이징 올림픽 개막일에 전쟁을 시작했다.

◆그루지야와 남오세티야 사이는
남오세티야는 1991년 소련이 붕괴, 독립국가연합(CIS)으로 분리될 때 러시아가 아닌
그루지야 영토로 편입됐다. 반면 같은 민족인 북오세티야는 러시아 영토가 됐다.
오세티야 민족은 제정(帝政) 러시아 이후 계속 러시아의 일부였다.
따라서 그루지야와는 이질적이다. 1991년부터 독립을 요구해왔다.
특히 지난 2월 코소보가 세르비아에서 독립을 선언하자 분리주의자들은
'그루지야로부터 독립→러시아 연방 편입'을 주장했지만,
사카슈빌리는 "남오세티야는 그루지야 영토"라며 강경 대응했다.
◆왜 러시아는 남오세티야 일에 개입하나
남오세티야인의 70%는 러시아 시민권자이고, 돈도 러시아 루블화가 사용된다.
2000여명의 러시아 평화유지군도 상주한다.
러시아 입장에선 '남오세티야에 대한 공격=러시아에 대한 공격' 등식이 성립한다.
지난 8일 그루지야군의 공격으로, 남오세티야인과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숨진 것도
러시아에게 참전(參戰) 빌미를 줬다.
러시아는 또 서방에 '경고'하기 위해 개입했다.
부시(Bush) 미 행정부가 '동맹'으로 인식하는 그루지야에 이번 기회에 '본때'를 보임으로써,
그루지야와 유사하게 친(親)서방·탈(脫)러시아 노선을 밟고 있는 우크라이나·몰도바는 물론,
서방에도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은
전쟁 장기화 가능성은 낮다. 그루지야는 장기화할 '자원'이, 러시아는 '명분'이 없다.
그루지야 입장에선 러시아와 맞싸우려면 서방의 지원은 절대적이지만, 서방으로선 개입 명분은 작다.
코소보의 독립을 지원했던 서방이 남오세티야의 독립 요구를 반대한다면
'이중 잣대'를 적용한다는 비난을 받게 된다.
서방으로선 그루지야 지원을 통해, 러시아와 간접적인 '군사 대결'에 나설 명분이 없다.
러시아도 그루지야 본토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경우 민간인 희생이 늘고,
침략전쟁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전쟁 대차대조표는
그루지야의 사카슈빌리 대통령은 많은 것을 잃게 됐다.
'평화의 제전'인 올림픽 개막 때 전쟁을 개시해 국제적인 비난에 직면했고,
전쟁에서 패할 경우 국내 정치적 입지는 더욱 불안해진다. 나토 가입도 늦어질 수 있다.
휴전을 하더라도 교역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러시아가 경제 제재나 에너지 공급을 차단할 경우
전후 상황은 심각해진다.
러시아 내에서는 국방력 강화를 내세우는 푸틴 총리와 같은 강경파의 입지가 탄탄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옛 소련공화국들로 구성된 CIS에서, 러시아의 위상도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조선일보 - 출처

개인적으로 그루지야가 잘못을 했다고 봅니다.
이번 코소보도 독립을 선언했는데, 남오세티야가 독립을 못한다면 이는 큰 모순이지요.
댓글목록

아리아리아린님의 댓글
아리아리아린 작성일
사카슈빌리 대통령은 애가 탓을 겁니다. 정권초기 부터 제대로 된 경제정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세계공황으로
인한 여파로 자신의 입지가 악화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도박을 한 것이지요. 일단 그루지아가 친미성향이 짙기 때문에
미국과 서방이 뒤를 바줄 것이라는 믿음과 더불어서 남오세티야의 독립요구을 빌미로 국내여론을 국외로 돌리기 위한 방안으로 전쟁을 한 것 같습니다. 미국과 서방 때문에 러시아가 방관할 것이거나, 나토군이 개입할 것이라는 믿음이 짙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전쟁이 나면 국내경제에 대한 정부통제의 강화와 계엄령등은 불안한 정권에서 국민의 불만을 상당부분 잠재울 수가 있지요.

PaullyWolly님의 댓글
PaullyWolly 작성일미국이 요번에 개입을 할까요?

아리아리아린님의 댓글의 댓글
아리아리아린 작성일개입 못할 겁니다. 명분이 없어요. 그리고 자칫 세계대전으로 갈 것이기도 하구요. 경제적 이득도 없지요.

개구쟁이님의 댓글의 댓글
개구쟁이 작성일이번에 개입했다고 합니다.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europe/304246.html - 이 뉴스 글 참고하세요.

아리아리아린님의 댓글의 댓글
아리아리아린 작성일적극적인 개입이 아닌 러시아에 대한 경고와 더불어서 체면위시용이네요. 적극적인 군사적 개입이 없다는 것이 다행이네요.

루비콘강님의 댓글
루비콘강 작성일그루지야 같은 작은 나라로 인해 세계대전이 일어날까요?..... 전쟁을 너무 쉽게 보시는 듯. 그리고 개입이라고 불릴만한 어떠한 조치도 안했습니다. 할 명분이 없는거죠. 경찰국가??? 러시아 앞에서는 개나주는 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