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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본만화설정! 왜곡이냐, 유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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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만화 '헤타리아'(ヘタリア)

(일장기를 들고 있는게 일본 캐릭터라고요? 아닙니다! 일본도를 들고 있는 왼쪽의 멀쑥한 제복 남자애가 일본캐릭터고요,
일장기를 들고 있는 왠지 찌질한 얼굴표정의 녀석이 한국 캐릭터란 말입니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각 나라를 의인화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만화로, 원래는 동인 계열의 마이너한 작품(인터넷 웹툰)이었으나 일본 네티즌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어 애니메이션 제작까지 이루어진 작품입니다. 일본 어린이 만화채널 키즈스테이션에서 방영되기로 하였고 성우도 인기 성우들 대거 채용(박로미 씨라던가), 이에 힘입어 세계 곳곳에 방영 계획을 잡고 있는데요. 이런 작품이 뭐가 문제가 되고 하니, 일단 전쟁이라는 역사와 각 나라들을 콘텐츠로 잡은 만화다 보니 아무리 개그를 컨셉으로 한 만화라 하더라도 실제 역사관이나 국민의식과의 충돌이 잦을 수밖에 없습니다.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이 주인공인 점만 봐도 알 수 있죠. 뭐 만화 설정이려니~하고 넘어가고 싶지만 전범국으로써의 책임이 개그로 잊혀질 수 있다는 건 별로 유쾌한 상황이 아니지요. 특히 한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한국 캐릭터의 설정입니다.

(보기엔 멀쩡하게 생긴 캐릭터. 저 한복의 어레인지형태인 패션도 논란이 되곤 하던데.....)
한국인 캐릭터의 설정을 보자면 일본 캐릭터의 가슴을 만지려고 하는 변태, 중국을 형님이라 부르며 미국에 빌붙는 녀석, 뜬금없이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다님, 뭔 귀신이 씌였는지 일장기에 환장함, 툭하면 기원이나 원조를 들먹이며 박박 우기곤 하는 마이페이스 .......등등입니다. 보시다시피 다 썩 좋게 보이지는 않는군요. 뭐 그 외의 좋은 특징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일본은 만화 강국입니다. 이미 많은 문화 콘텐츠가 만화와 연계되어있고 사업의 규모, 인력 자원 등도 우리나라보다 앞서 있죠.그것이 원인이 되었는지,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에선 여러가지 소재들을 가지고 만화를 만들어내는데 익숙한 사회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한국에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저도 일본 애니를 많이 접하고 즐깁니다.
그렇지만 이번 한국인 캐릭터 설정에 있어, 한국의 대외적 이미지의 왜곡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일본 내에서 이루어지는 마이너한 작품계의 동향까지 일일히 간섭할 수는 없지만, 이런 내용의 애니메이션이 일본 어린이들, 더 나아가 애니를 보는 세계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덕분에 한국에서는 애니 방영 반대 서명을 펼쳐 방송 계획을 중단시켰다고 들었는데요, 일본 네티즌들은 거기에 대해 생각이 다른지 애니 재방영 서명을 벌이고 있다 합니다. 많은 일본인들은 '한국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 그냥 웃고 가는 만화 가지고 괜한 반일감정을 이끌어낸다','더 망가진 나라 캐릭터도 있는데 거기선 방영 희망하더라' 등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는데요.

(엇흠, -_- BL물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한국과 일본)....., 그나마 일본의 꼬붕으로 안 나온 게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자기네들에게는 별일 아닐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일본에 대해 역사적으로 좋지 않은 감정이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이 만화를 단순한 개그로 받아들일 수 없는, 아니 이런 분별없는 설정을 막아야 하는 상황일까요..... 아니면 아직까지 만화의 설정이란 부분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의 과민 반응을 자제하고 그냥 만화는 만화로 이해해야 하는 상황일까요.
여러분은 이번 헤타리아의 만화 방영과 설정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댓글목록

한말씀님의 댓글
한말씀 작성일
왜곡을 떠나서, 정말 화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우리도 일본사람들 만화로 그릴 때, 키작고 못생기고 뻐드렁니에 변태로 많이 표현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일제시대나 독도문제, 일본정치인의 망언을 꼬집는 시사만화에서나 쓰이는 표현이지요.
우리가 한국에서 활동했던 일본연예인 데려다가 일본 망신주는데 썼습니까?
(솔직히 우리나라 모 개그우먼 일본가서 망가지는 개그해서 웃기는 거, 그것도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미녀들의 수다에서 처럼, 우리나라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 스스로 반성하려고 하고, 또 각 나라들을 모두 똑같이 존중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정상아닌가요?
그런 노력이 필요한 거 아닌가요?
특히 헤타리아는 제2세계대전을 주제로 삼은 거라면서요.
전범인 주제에 다른 나라를 풍자할 자격이 있나요?
정신못차리는 일본인들....쯧쯧...

크리미님의 댓글
크리미 작성일저 만화로 인해 일본인분들에겐 한국이란 찌질하고 자기네 나라보다 덜떨어진 나라 같은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줄것같네요.한국에대해 잘 알지도 모르면서 이상한 옷을 입히고 이상한 성격을 멘트로한 저 캐릭자체가 말이안되고 한국인이 일장기를 좋아한다라...자기 조국보다 남의 조국을 더좋아한다.그것도 하필이면 역사 관계가 좋지도 않은 일본을.싸우자는 일본인들의 의지가 담긴 만화네요.뭐 워낙 일본개그 자체가 남생각은 안하고 그저 웃기려고만 하는 남을 갈구고 상처주는 어리석은 문화니 저럴수밖에 없죠.

WHZJ님의 댓글
WHZJ 작성일
일본과 독일이 함께 잘못을 했어도
독일은 지금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데
일본은....
선진국으로써는 받아들여야 할 것이 많지만
저런 부분에서는..국제적 망신이죠.
일본은 저 만화에 대해서 반성하고
잘못을 인정해야 할 것이며
공식적으로 사과해야할 것입니다.

WHZJ님의 댓글의 댓글
WHZJ 작성일근데 이건 언제 나온 거죠?

suminanny님의 댓글의 댓글
suminanny 작성일
저는 엄수정님의 의견에 찬성해요...

유산균대왕님의 댓글
유산균대왕 작성일
하지만 우리도 바뀌어야지요 화가 나지만 우리도 일본 이라고만 쳐도 안티가 한 19만 정도는 될것입니다.
일단 우리가 바뀌고 나서 요구를 해야하는 것이 옳은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