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하기 위한 처절한 삶 > 핫이슈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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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의 탈북 행렬이 꾸준히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북한 당국은 이들을 막기 위해 탄압의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오히려 결사적으로 북한을 탈출하려는 탈북자들의 행렬이
늘어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니다.

그간의 북한 탈북자들의 탈북 방식은 먼저 한국에 도착한
탈북자들이 계획적으로 가족이나 친구들을 데려오는 것이
주류였는데 반면 최근의 결사적 탈북은 굶주림으로
더 이상 생을 이어 갈 수 없는 상황에 다다른 주민들이
연고와는 무관하게 탈북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북한 주민들이 결사적으로 탈북을 시도하는 이유는
너무도 잘 알려진 것처럼 북한 사회가 현재 생활을 꾸려나가기
어려울 만큼의 열악한 환경, 극심한 식량난 등 각종 문제들까지
연관되어 주민들이 삶을 지속해 나가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주민들 사이에선 90년대 중반의 고난의 행군 시기가
행복한(?) 시절이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하니 지금의
생활난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대충 짐작이 가네요.

더욱이 현재 장마로 두만강의 수위는 높아질 때로 높아진 상태지만
그 높아진 수위도 굶주림으로 인해 생사의 기로에서 헤매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절박함을 뛰어넘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망설임 없이 두만강에
뛰어 들어 거친 물살을 헤치고 북한을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겠습니까?

연고 따위를 생각할 여유조차 없는 이들의 처절한 탈북의 길,
죄 진 사람 도망치듯 앞만 보고 향해 가는 이들,
어떻게 해서든 그저 실패하지 말고 몸 성하길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