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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치원생에게 로우킥 '발길질' 한 여중생! 왜? 그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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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SBS뉴스에 유치원생에
이유없이 로우킥 '발길질'을 하는 여중생이 뉴스에 보도 됐다.
이유없이 뛰어가던 철 없는 유치원생을 넘어뜨려 다치게 한 사건이다.
오늘 경찰서은 가해자인 중학생 A(14)양을
폭행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양은 지난 11일 오후 6시께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학원에 가던 B(6)군의 다리를 걷어차
계단에 넘어지게 해 앞니 2개를 부러지게 했다.
넘어뜨리고 친구와 박장대소 하는 모습에 소름이 끼쳤다.
CCTV에 찍힌 다친 유치원생은 비뚤거리며 가다
고꾸라지고 일어나지도 못하는 모습이 가엽게 느껴졌으며,
하마터면 더 큰 일 날뻔 했겠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요즘 청소년들이 왜 이럴까?
거리에서 담배 피는 청소년도 예전 보다 는 것 같고...
심한 욕을 서슴없이 사람이 많은 곳에서 하는 청소년도 자주 목격 된다.
도덕과 윤리가 무너진 탓일까?
과연 이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겨도 될까 의심이 든다.
깡패 청소년들이 이 사회에 얼마나 많고...
선과 악을 구분 못하는 청소년들이 얼마나 많은지...
이들에게 약자를 배려해 주라는 말은 더 이상 못할 것만 같다. 여러분은 로우킥 '발길질'을 하는 여중생이 왜? 이 같은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댓글목록

Idler님의 댓글
Idler 작성일
영화 '친구'와 '말죽거리 잔혹사'를 보면 알수 있듯이,
혹은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어른들 얘기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예전부터 양아치, 깡패는 있었다고 합니다.
과연 지금에서야 "도덕과 윤리"가 무너지는 것으로 보아야 할 문제인가?
아니면 "도덕과 윤리"가 무너지는 것이 세상 곳곳에서 카메라에 담겨 세상 곳곳으로 퍼질 정도로 IT기술이 발전한 것으로 보아야 할 문제인가?
물론 폭력은 용납되어선 안되며 청소년들이 폭력에 물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다만, 청소년 폭력에 대한 시각이 마치, 군대 선임병이 자기 옛시절 생각 안하고 후임병이 빠졌다며 꾸짖는 식으로
근거없는 낙인 찍기로 이어져선 안 될 것입니다.
또한 이런 제 논리의 근거로서, 사람들은 곧잘 살인사건이 자살보다 사망 원인으로 비율이 높을 것이라 착각하는 데에,
실은 자살이 더 큰 사망의 원인이라는 실증적 통계가 있다는 점을 들고 싶습니다. 착각의 원인은 바로 언론에서 살인
사건이 더 많이 보도된다는 이유이죠. 이런 식으로 과연 언론보도처럼, 요즘에서야 청소년 범죄가 더 심각해졌는가?
실증적 근거로 분석해보지 않는한, 함부로 이런 결론을 내릴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아도, 과거에 비해 우리나라가 사회문화적으로 훨씬 발전해왔는데(사회안전망 측면에서),
오히려 청소년들의 탈선이 더 증가했다라는 결과는 납득이 갈 수 없는 명제인겁니다.
제 생각엔, 2500년 전에 소크라테스가 "요즘 애들이 버릇없다"라고 한 것과 같은 '오류'로 보입니다.
물론, 청소년 범죄는 반드시 대책이 필요한 것입니다. 다만, 토돌이님의 세대론적 관점에 대한 반론이었습니다.

실천가님의 댓글
실천가 작성일
저 역시 ldler님 의견과 대부분 비슷합니다.
분명한건 근본은 교육에 있다고 봅니다. 가정환경이든 가정교육이든, 부모님의 이혼이든 등등 모든것이 교육에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볼수있을 겁니다.
허나 이런부분들까지 나라에서 관리하기는 힘들테고, 따라서 일반적인 학교교육의 부재다 라고 꼬집을순 없다고 봅니다.
저 역시 분명한건, 대책은 필요합니다. 가장 큰 영향을 줄수있는것은 좋은것이든 나쁜것이든 매체가 아닐까 합니다.
옛날에도 도덕과 윤리가 있었고 그때도 깡패들은 있었겠지만, 저 역시 매체때문인지 몰라도 갈수록 더 많아지고있는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나르님의 댓글
나르 작성일
저도 위의 문제에 대해서, 매체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다만 저는 학교교육의 부재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아가 형성되고,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에 가정 못지않게 학교 생활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요즘 학교에서는 올바른 가치관이나, 자아의 형성보다는 좋은 대학에 보내기라는 목표아래 공부만을 하는 곳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이러한 상황도 문제된다고 생각합니다.

봄이여오라님의 댓글
봄이여오라 작성일
제가 알기로는 저 여중생이 학교에서 금품갈취등에 문제를 일으켜서 학교에서 정학중이었다고 하네요
학교교육이 수능을 보기위한 교육이 아니라 학생에 인성을 길러주는 교육이 우선시 되야된다고 생각됩니다.
ldler님의 말씀대로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많이 알려진것도 있겠지만 저는 이것뿐만 아니라 발달한 과학기술이 아이들을 망치고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블랙문님의 댓글
블랙문 작성일
요즘 애들이 예전보다 특히 더 버릇이 없다....에는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사회 분위기가 그렇게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식을 때리는 부모는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인식이 높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하는 체벌은 이제는 법으로 금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그렇다면....아이들을 규제할 방법은?
아직 성년이 되지 않은 미성년자가 잘못을 했을때.....그것을 규제할 방법이 점점 없어지고 있죠..
또한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청소년들도 직감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잘못보다는....그런것과 상관 없이 자신들의 인권을 내세웁니다.
뚜렷한 대안도 없는 상태에서....규제를 풀어 버리면.....아직 자신의 행동에 책임져야 한다는 의식이 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은....어떻게 다뤄야 할까요??
아직 민주적인 의식이 자리잡지 않은 상태에서, 민주적인 모습만을 내세운다면...순서가 너무 잘못된거겠죠...
때려서라도 애들을 바로 잡는다는것에 찬성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때리지 않고 욕하지 않고...잘못을 한 아이를 바로잡을 방법이.....아직 우리에겐 없습니다.
아~~ 때리지 않으니 고마워서라도 더 잘해야되겠다.....라는 생각을 지금 청소년들에게 바라고 있는 겁니까??
일본 만화중에....베틀로얄...이라는 만화....꽤 유명하죠....영화로도 만들어 졌구요...
체벌이 없어지고 아이들을 규제할 방법이 없어진 일본에서....아이들은 어른들을 우습게 생각하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청소년을 바로잡을 방법이....이젠 없다고 판단한 일본에선.....고등학교중 무작위로 한 반을 정해서...이 반 아이들을 섬에 가두고....한명이 남을때까지 서로 죽이게 합니다.
이것으로 어른들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 주기 위함이죠...
본문에서....지나가는 아이의 발을 걸어서 넘어뜨리고는 자기들끼리 좋아서 웃습니다.
물론, 저런 아이들이 과거에는 전혀 없었냐 하면 그건 아니죠...물론 있었습니다.
하지만.....100명의 청소년들이 저런 행동을 하고 싶었어도....그 중 60명은 엄마한테 맞을게 걱정되서 안할수 있었고....나머지중 20명의 학생들은 선생님께 맞을까봐 무서워서 못할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저런 행위를 그냥 하는 학생에 예전보다 훨씬 늘지 않았을까요??
매가 무서워서 나쁜 행동을 안하는게 과연 그렇게 나쁜걸까요??
청소년을 규제함에 있어서....체벌외에 또 다른 방안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런 대안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체벌을 금지 시키는건 너무나도 무책임한 행태라 생각됩니다.
제가 밑에서도 썼지만....체벌이 금지된 상태에서 아이들을 규제할 수 있는 방법은....벌점을 주는 방법 뿐인데...
벌점을 주고, 벌점이 쌓이면 학교에서 짜르는 상황으로 치닫는게 좋다 보시는지요?
지금 본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나와 있듯이....저 여학생은 아무 생각없이 친구에게 자랑하는듯 지나가는 아이의 발을 걸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이빨이 두개가 부러졌죠...
그래서???
그 후에는??....어떤 조치가 이루어 졌다고 생각하십니까??
부모는 때리지 말고, 말로 잘 타일러야 한다??...그랬는데 또 똑같은 행동을 하면??
선생님 또한 저 여학생을 때리지 말고, 말로 잘 타일러야 한다??...그랬는데 또 똑같은 행동을 하면??....벌점 줍니까?..그래도 또 똑같은 행동을 하면....걍 학교에서 퇴학 시킵니까?
이런 문제를 세대론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게 옳다는건 아니지만, 현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탈선에 어떤 대안도 없으면서 무작정 체벌을 금지 시킨 현 세대가 안고 가야 할 문제입니다.
민주적인 의식이 자리 잡지도 않았는데....민주적인 모습만을 원한 현 세대가 안고 가야 할 문제입니다.

ruddy님의 댓글의 댓글
ruddy 작성일
체벌금지에 관한 블랙문님의 글에 댓글 달았고요. 여기서 체벌금지에 대한 이야기를 부각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 되네요. 체벌에 안좋은 점에대한 제 글도 좀 읽어 봐주세요.
그리고 어른에대한 두려움을 심어줘야한다는 것은 동의하기 힘드네요. 때리지 않고 규제를 할 방법이 없다는 것도요. 육체적 고통없이도 아이들을 규제할 방법은 많습니다. 대화라는 것도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규제이지요. 민주적 의식이 없기때문에 그것을 가르키는게 어른의 의무이고요 어른에 대한 두려움을 통해서 통제하는 것은 민주적 의식의 싹 그 자체를 자르는 행위입니다.
청소년들의 폭력성에대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고민을 해야할 때에 블랙문님은 그것을 그냥 덮어버려야한다고 주장하시네요.

Idler님의 댓글
Idler 작성일
《Re》블랙문 님 ,
질문드립니다. 대체 체벌 금지된지가 며칠 지났죠?
세대론적 관점이 적절치 않음의 근거는 많습니다.
청소년들의 탈선이 심각해졌다.라고 요즘 어르신들이 말씀하시죠.
그런데 한편으로 우리들은 희대의 유영철 사건이나 등등의 사건을 접하곤 말씀합니다.
극악 범죄가 심각해졌다.라는 식의,,,,
이렇다면 청소년의 탈선이 심각해진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탈선이 심각해졌다고 말해야 옳은 것이죠.
세대론적 관점이 재밌는 점은,
우리 청소년들은 유영철을 보고 "성인들의 탈선이 심각해졌다."라고 하진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치 군에서 선임병이 자기 신병시절 생각안하고 후임들 빠졌다고 투덜대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거죠.
더욱 문제는, 청소년과 성인을 포함해서 폭력성이 심각해졌다라는 통계자료를 제시하지 않고서
이런 말들을 한다는 것입니다. 일반화의 오류죠. '로우킥 여중생' 동영상을 보고 요즘 애들은 미쳤어라고
한다거나, '유영철'을 보고 요즘 사람들 미쳤어라고 한다는 거죠. '요즘'과 '과거'의 비교를 생략하구요.

ruddy님의 댓글
ruddy 작성일
저 여학생이 이런 폭력성을 어디서 배웠을까요...그것은 어른들입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폭력을 저질러도 걸리지만 않으면 괸찬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저질렀겠죠. 이 행동이 옳지 못하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재미를 위해 어차피 걸리지만 않으면 괸찬을 것이다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했겠죠. 그리고 저 여학생도 아이가 이리 심하게 다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안했겠죠.
문제는 이다음입니다. 처벌을 통해 이 아이가 '다시는 이런 일을 안해야지' 라고 생각 할까요? 아니면 '아 재수없게 저 꼬맹이가 심하게 다쳐서 걸렸다. 다음에는 CCTV가 없는 곳에서나 해야지' 라고 생각할까요?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닙니다. 자기보다 약한 아이는 때려도 된다는 의식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권위주의적으로 시행되어온 교육과 성적중심의 입시교육의 폐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