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지지' 광화문 촛불집회도 사기인가? > 핫이슈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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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 지지자들이 촛불집회를 열고 황 교수의 줄기 세포 연구 재개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뉴스 보도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카페 '황우석을 지지하는 네티즌 연대'와 한국척수장애인협회 등으로 구성된 '황우석 연구재개 지원 국민연합'은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촛불문화제를 열 예정이라고 합니다.

촛불집회 취지와 목표
1.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진실을 알리고 한국생명과학의 발전을 기원한다.
2. 1만여명 정도가 모여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3. 줄기세포 연구의 생명윤리와 촛불기원문 등을 발표하고 대형 태극기 입장
4. '대한민국 생명과학 발전 기원' 풍선 날리기 등 퍼포먼스도 벌일 예정이다.
5. 황 교수를 복귀시켜 연구를 재개하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하며 서울대 조사위를 비난

현재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서울대 조사위의 조사가 발표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의 촛불집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야 할까?
이젠 신성했던 촛불집회가 집단적 이기주의 성격을 띄고 있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지지모임이란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촛불집회란 것이 특정 집단의 이기적 행동에서 표출되고 있다.
정치인들의 촛불집회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고 있다.
사립학교법 찬반 집회가 그랬고, 종교단체, 노동단체, 시민단체들의 각종 집회들이 그랬다.

촛불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검찰의 수사와 조사위의 발표에 따라 사기적 행동으로 여겨질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처음부터 검찰 수사와 조사위 발표를 신뢰할 수 없다면, 지금이라도 제3의 기관이나 외국기관에 수사와 조사를 위임하는 것이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우리 사회에 너무 많이 흔하게 전개되고 있는 촛불집회에 경종을 울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 인간이 국민의 성원으로 모두 지지 받고 있지 않는 시점에 모 단체들이 벌이는 촛불 집회는 신성한 것이 아니라, 검찰의 수사를 방해하고, 압력을 행사하고, 여론을 왜곡 시키는 행동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자제해야 할 것이다.

촛불집회는 지지하는 대상의 인격 존중에서 파생되는 것이므로 지지하는 대상이 범죄자로 판명되거나 사기꾼으로 판정되면, 그 지지하는 사람들 또한 그 대열에 서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