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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수해 모르는 정치인들 연휴즐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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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물의 심판이라 할만하다. 서울, 경기 등 모든 지역이 물난리를 겪고 있다. 장마로 인한 물난리는 이제 더 이상 천재지변 문제가 아니다. 그동안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자연의 경고를 수없이 받아왔기 때문이다. 이 현상이 한두해 일이었다면 나는 천재지변이란 말에 동의할 것이지만, 정부의 대책과 관리, 수재민 지원이 있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2006년 수재도 인재로 보는 것이 합당하단 결론을 내렸다. 재난에 대한 인식부터 뜯어 고쳐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저수지를 만들 곳에 아파트, 공장를 세웠으며, 하천을 만들 곳에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길을 뚫었다. 공익적인 생각은 항상 정부의 몫이 됐으며, 주민 스스로가 재난을 예측하고 통제하는 능력은 무시되어 왔다. 그 결과 우리는 매년 하늘을 원망하기에 이른 것이다.
해마다 사람들이 물에 떠내려가고 건물 붕괴로 죽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처럼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애써 가꾼 농작물이 물에 잠기고, 산사태로 잠자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나고 국민의 혈세로 만든 길들이 비 피해로 구멍이 뚫리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연중행사로 전락된 느낌이다.
이 모든 것을 고치고 대비하는 데는 또 엄청난 국민의 혈세가 들어갈 것이 예상된다.
그런데 어쩐지 난 이 개발 투자가 이젠 낭비라고 인식되는 것이다. 정당하고 견고하게 재난을 대비할 때면 어김없이 개발업자와 공무원이 결탁해서 부정과 부패를 저지르니 또 다시 내년 장마가 걱정되는 것이다.
전국 공무원들에게 국가가 오늘 비상 근무령을 내렸다고 하는데, 이를 짜증내는 공무원들은 없는지도 궁금하다. 그들은 분명 황금연휴를 망친 것에 대해서 하늘을 원망할지도 모른다. 지금 국민들이 이 수해를 정부탓으로 돌리고 있는지도 모르고 말이다.
시스템적이지 않은 국가 재난관리가 지속된다면 2007년 수해도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다.
전경과 군인, 국가 공무원들이 일치단결 해서 하천과 저수지, 수해복구, 재난대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전국 실업자들을 모아 2007년 수해를 완벽하게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기존 건설업자, 주택업자들에게 법규를 마련해서 지도 관리 책임을 지게 만들어야 한다.
정말 후진국 병에 시달리는 한국 국민들이 불쌍하다.
이것도 매년 반복되는 수해 피해에 노출된 국민이 있다면 응당 정부가 피해 보상을 해줘야 한다.
한국이 환경문제에 대해서 이젠 심사숙고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환경문제는 배부른 선진국만 하는 문화행사가 아니라 목숨 걸린 우리 일이기 때문이다.
정치가 되게 해달라고 애원하던 정치인들과 지방위원님들이 재난 대비 선봉에 섰으면 좋겠다.
여러분은 해마다 반복되는 수해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댓글목록
의마지재님의 댓글
의마지재 작성일일시적 편의를 위해 목숨까지 위태해지는거죠. 그 자신은 설마 자기가 수해 피해자중 하나가 될까 생각하지만, 범부의 자신감일 뿐이죠. (저도 그 범부에 포함됩니다만..)
PerFact님의 댓글
PerFact 작성일항상 정치인들의 공약에 속는것은 서민들 뿐이죠 혈세내기 바쁘고 연중행사가 되어버린 것도 이러한 것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항상 서민들은 아파하고 멍들어야 하지만 정치인들은 더욱더 살이 찔 뿐입니다. 설마 자신들이 수해피해자가 될지 생각도 하지 않는 정치인들 이번 만큼은 그러한 생각을 한번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수르카님의 댓글
수르카 작성일
해마나 반복되는 수해는...
어쩔수 없는겁니다.
해마다 수해가 일어나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형식으로
그때만 뜨겁게 논쟁이 될 뿐..
또다시 여름이 지나고 나면 수해 이야기는 감쪽같이 사라지겠지요.
우리 나라의 '냄비 근성' 이라는 것이 새삼스래 느껴집니다.
이상해님의 댓글의 댓글
이상해 작성일고양시에 물폭탄이 쏟아졌는데 고양시 공무원들이 백두산관광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것은 문제가 없나요? 지방행정이던 중앙행정이던 국민세금으로 관광 떠나는 일은 자제 했으면 좋겠습니다. 국민 성금 모아서 수재민 도와 주자는 의견들이 나오던데... 관광 시켜준걸로 끝낼랍니다.
이백규님의 댓글
이백규 작성일
요새 먼 일만 터졌다하면 공무원들 욕하시는 분들 계신데요!!
공무원 먼죄가 있습니까...
공무원들 밑에서부터 암만 제방시설필요하다 배수시설 필요하다...예산책정해서 올리면 머합니까!!
밑에서 암만 수해조사하고 대비해서 예산책정해서 예산금 올려봐야 윗선에서
쓰레기통에 집어넣으면 끝입니다!!
그 위에계신분들이 왜 쓰레기통에 집어넣는지 아십니까??
제방시설이고 머고간에 그딴거 해봐야 어차피 그분들한테는 밑져야 본전,
돌아오는거,남는거 아무것도 없다 이겁니다...
차라리 그 예산액 집어치우고 그 돈으로 공원하나 더 짓고, 문화회관이나 하나 더 짓는게 그 분들한테는 훨씬 이득이 됩니다...
그런것들은 국민들 눈에 바로바로 보이니깐요...
그리고 그런것들이 다음 선거때 그분들한테는 굉장히 유리하게 작용하니깐요.
공무원이고 정치인이고 욕할꺼 하나 없습니다!!
대한민국 주권..국민한테 있습니까??
주권...정치인들한테 다 넘겨주고 국민들은 아무 힘 없습니다!!
썩어빠진 정치인들 지다 우후죽순 자기들 손으로 뽑아놓고는 이미 힘은 그들한테 다 넘어간 상태서 울고불고 욕해봐야 소용없습니다...
해마다 정치못한다고 욕하면서 해마다 뽑은 사람 또 뽑고 또 뽑고...
진짜 나이가 들수록 대한민국이란가 점점 싫어지는군요...
토돌이님의 댓글의 댓글
토돌이 작성일이백규님의 말씀 충분히 이해 됩니다. 하지만, 오늘자 신문엔 국가 재난에 대한 이용실태 기사가 나왔는데요. 일본은 재난 비용을 사전에 예방 차원에서 쓰고 관리해 인명피해를 줄인 반면, 한국은 사전 대응보단 사후 재난수습에 비용을 더 많이 쓴다는 기사였습니다. 누구 책임이라고 말하지 못한다면 이것은 한국인들의 잘못된 민족성 때문이란 말이 됩니다.
토돌이님의 댓글의 댓글
토돌이 작성일어떤 나라가 재난이 터지고 국가 공무원이 나서서 "이것은 천재지변 때문입니다."라고 항변합니까? 한국 밖엔 없습니다. 천재지변을 인정하면 국가와 공무원은 관리감독 책임이 없어져 피해 보상을 안해줘도 되고 법적 책임이 없어지며, 사업 발주자와 건설사, 시공사도 책임없이 무사 통과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매년 반복되고 있는 것이 문제죠.
토돌이님의 댓글의 댓글
토돌이 작성일더 큰 문제가 뭔지 아십니까. 우리 세대가 개혁을 이루지 못하면 우리 후배 아니, 우리 다음 세대가 우리가 포기한 일을 해 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누군가는 싫어도 해야 합니다. 그 톱니바퀴는 없어도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자기 사회적인 책임을 소홓히 하면 국가는 망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끝까지 개혁을 이루어 내야 하는 것입니다.
놈현님의 댓글
놈현 작성일
한국은 개혁이 필요합니다. 역사를 좀 배우셨다면, 기억을 다듬어 보세요.
한나라가 망하기까지 어떤 절차를 밟아왔는가? 매관매직 부정부패.. 이거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는 이미 오래전에 망한거나 다름없다고 전 극단적으로 생각해봅니다. 이렇게 유지하는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윗놈들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어떤 전쟁과 재난을 보자면, 윗놈들은 자기 재산 챙기고 가족챙기기 바쁜 사람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