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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외교 흥선대원군은 조국이 우선인가 신념이 우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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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양동 작성일 09-12-10 18:14 조회 5,218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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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토론의 소재로 삼은 우리역사 최전선이라는 책은 허동현 교수님과 박노자 교수님께서 약 3년간 주고받으셨던 메일의 내용으로 엮어진 책입니다.
이 책에서 제가 다루고 싶은 내용은 7과에 나오는 '흥선대원군 다시 보기'입니다. 역사적으로 흥선대원군을 평가할 때 흥선대원군이 세력을 잡던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상반된 의견이 나타나는데 책의 저자이신 허동현 교수님께서는 기득권 세력의 위기관리 대리인으로 집권했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실패한 정치가라고 평가하셨습니다. 반면에 박노자 교수님께서는 근대화에 도움이 안되는 정책을 역(逆)역사적인 것으로 평가하는 것을 비판하시며 일찌감치 서구식 근대화를 지향하지 않음을 따질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박노자 교수님과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 시대의 우리나라는 러시아의 남하정책으로 부터의 위협을 느끼고 있었고, 우리나라의 어느 왕조에서나 최고의 강국이라 칭송하던 중국이 열강의 침략으로 인하여 굴욕적인 베이징조약을 체결하며 몰락하였고, 천주교 사사의 전파로 인한 지배체제의 위협과 계속되는 열강들의 통상요구 같이 어느 것 하나 외국과의 타협으로 우리나라의 생활을 평화롭게 한다거나 그렇다고 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라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개방을 할 경우 열강들의 속국이 되어 버릴 것도 불 보듯 뻔 한일이었습니다. 때문에 당시 열강에 대적할 만한 아무런 준비가 없었던 조선에선 우선 쇄국정책을 통해 다른 나라의 위협으로 보호하고 나라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우선이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봅니다. 그러므로 흥선군에 대해서 시대의 흐름을 따르지 못한 우물 안 개구리로만 평가하며 비판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당시의 흥선대원군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바입니다.

지식이 많이 부족해서 단순한 저의 생각을 써보았습니다. 부족한데 읽어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이나 같은 의견을 가지신 분이나 언제든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3

할망구님의 댓글

할망구 작성일

저도 자양동님과 같은의견입니다 , 살을 더 붙이자면 당시는 대항해시대입니다. 즉 힘없는 나라는 힘 있는 나라(강대국)에 식민지가 되는 세상이었습니다. 강대국들이 우리나라에 온 명분은 무역을 하러왔다고는 하지만 속으론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만드려고 하였던 것입니다. 그때 대원군이 쇄국정책을 하지 않았다면 강대국의 식민지가 되었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양선을 끌고 온 미국이나 프랑스 같은 나라들이 정말 통상을 하고 싶었다면 그렇게 일방적으로 우리 해안으로 쳐들어오지 않고 높은 직급의 관리들이 와서 회담을 열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저는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도 옳고 ,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바입니다

니베아님의 댓글

니베아 작성일

저는 딱히 그렇게 어느쪽이 옳다 그렇다고 말하기엔 제 지식이 부족하여 말을 할 수 가 없지만 쇄국정책이 필요하였다는 점에서는 동의를 하는 바입니다. 중고등학교 때엔 쇄국정책을하여 오히려 조선이 타국보다 앞섰다가 뒤쳐진 것이 아니냐는 생각으로 흥선대원군을 그렇게 좋은 정치가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었지만 지금 다시 생각을해보면 그의 선택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ace나그네님의 댓글

ace나그네 작성일

저는 쇄국 정책에 대해 동의하지 않습니다. 대원군은 원래부터 강경한 쇄국 정책 주의자가 아니었습니다. 원래는 프랑스의 힘을 빌어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생각도 있었고, 개화파로 분류되는 박규수와도 상당히 가까웠으나 천주교 문제가 국내서 격화되고 외교 정책이 잘 되지 않으면서, 그리고 남연군 묘 도굴 사건등 여러가지 문제 상황 속에서 쇄국 정책을 선택하고 강화하게 되었다고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타이'가 경제적으로 서구 열강의 속국이 되었을지라도 영국이 지배한 인도와 프랑스가 지배한 동남아시아 지역 사이에서 중립지대 역할을 하면서 살아남은 전례가 있었고 한반도 중립화 논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본도 절대 잘한 짓은 아니지만, 제국주의화해서 살아남은 예도 있었고 말입니다.
 저는 과거에 있었던 '사실'과 '당위성'은 분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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