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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소설 박지원의 양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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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론실 작성일 04-12-17 22:44 조회 6,26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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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박지원은 조선 영조~순조 때의 문인이요, 실학자이다. 호는 연암(燕巖). 실학 사상의 선구자로 실학 문학의 대가. 여려서 부모를 여의고, 처숙 이군문과 실학자 홍대용에게서 배우고, 44세에 종형인 박명원을 따라 청나라에 가서 그 곳 사람들의 이용후생하는 실생활을 보고 돌아와 실사구시(사실을 토대로 진리를 구함)의 학문인 실학연구에 힘썼다. 그외 '열하일기'는 이러한 사상을 소개한 글로 유명하다. 한문으로 된 단편소설인 '양반전'은 이 같은 사상을 배경에 깔고 있는 작품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선군에 한 양반이 살고 있었다. 그는 집이 가난하여 관가에서 환자를 타다 먹고 살았는데, 그것이 어느덧 천여 석이나 되었다.마침 순행하던 관찰사가 관곡을 조사하다가 천여 석이나 부족한 것을 알고 환자를 타 먹은 양반을 하옥하라고 하였다.

그 때 그 양반집 이웃에 사는 천부가 이소문을 듣고, 이 기회에 양반권을 사서 양반 노릇을 해보자고 집안 사람들과 상의하고, 그양반을 찾아가서 관곡 천여 석을 갚아 줄 터이니 양반권을 이양해 달라고 하였다.양반은 쾌히 승낙하고, 천부는 약속대로 관곡을 갚아 주었다. 이에 군수가 나서서 양반권 매매 계약서를 작성하는데,양반으로서 행할 형식적인 행동 절차를 낱낱이 기록하였다. 옆에 앉았던 천부가 그것을 듣고 보니, 겉치레 뿐이고 구속 많고 거추장 스럽기만 하며 더구나 '양반이 되면 벼슬도 할 수 있고 상민을 착취할 수도 있다'고 하자, 천부는 '당신들이 나를 도둑놈으로 만들 작정이요?'하며 달아난 후 다시는 양반 소리를 입밖에 내지 않았다.

이 작품은 양반의 무능력과 부패상을 폭로함과 동시에 서리들의 농간과 관료들의 횡포를 풍자와 해학으로 고발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동시에 현대의 자기 위치를 돌보지 않고 보다 나은 양반을 열망하는 상인 계급의 망상을 풍자한 작품이기도 하다.

정보출처: http://cafe.daum.net/dokhu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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