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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소설 타인의 목숨을 방관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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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림자몽 작성일 17-06-06 22:37 조회 2,03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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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목숨이 위험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타인의 목숨을 방관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가? "

김유정의 소설 ' 노다지 ' 를 보게 되면 꽁보와 더펄이는 매우 각별한 관계이다. 특히 꽁보는 더펄이가 예전에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적이 있기에 그만큼 더펄이와의 관계를, 자신의 누이를 소개시켜 줄 정도로 각별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둘은 금광에서 몰래 금을 캐는 둥 불법적인 행위로 목숨을 나날이 이어가는데, 어느 날 둘은 또 하나의 금광을 발견하여 금을 도둑질 하러 가게 된다.
이후 금광에 들어간 둘은 금을 캐러 하나 이윽고 금광이 무너지기 시작해 더펄이가 그만 돌더미 아래로 깔리고 만다. 현재 금광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꽁보는 다행히 큰 사고를 당하지 않았지만 더펄이가 깔리게 되어 더펄이는 꽁보에게 살려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꽁보가 만약 더펄이를 구하러 가게 된다면 자신까지 더 큰 사고를 당해 더펄이를 구하지는 못할 망정 도리어 자신의 목숨이 더 위험해질 수도 있는 상황. 이후 꽁보는 더펄이를 버리고 혼자만 금광 밖으로 빠져나와 더펄이는 죽고 꽁보만 목숨을 건지게 된다.

이렇게 사회에서는 많은 사건사고가 있고 그 중 누군가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도 분명 있을 것이다. 이때 어떤 사람은 자신은 빠져나왔으나 다른 사람이 위험에 빠진 것을 목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어떤 사람이 할 수 있는 행동은 두 가지. 자신의 목숨조차 무릅쓰고 타인을 구하러 가는 것과, 자신의 목숨을 건지기 위해 타인의 목숨을 방관한 채 빠져나오는 것이다. 김유정의 소설 속 꽁보는 자신의 목숨을 위해 타인의 목숨을 방관하는 선택을 하였다. 이때, 자신의 목숨을 건지기 위해 타인의 목숨을 방관하는 상황을, 우리는 사회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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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예시를 첨부해봅니다.

A가 물에 빠진 것을 B가 목격했다. 이때 A와 B 둘 다 수영을 못하는 상황인데, 이 상황에서는 근처에 구조대나 구명조끼, 튜브나 보트조차 없다. 이 상황에서 119를 부른다 한들 A는 수영을 하지 못해 119가 도착하기도 전에 익사해 버릴 것이다. 여기서 B는 자신도 수영을 못하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A를 구하러 가는 선택과, B가 죽든 말든 그것을 그저 지나쳐 자신의 목숨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만약 B가 A를 본체만체 하고 그저 지나가서 자신은 살고 A는 죽었을 때, 우리는 B의 행동을 사회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가?

댓글목록 4

최백님의 댓글

최백 작성일

사회는 죽을 가능성이 큰 일에 뛰어들지 않았다 해서 이를 비난하지 않아여. 전쟁 시 국민을 버리고 도망간 왕처럼 특수한 책임이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에는여. 구인을 직업으로 삼는 소방관들도 1%의 가능성을 믿고 재난자를 향해 뛰어들지 않아여. 개인의 양심이야 어찌됐든, 사람들은 자신의 경우를 비춰봤을 때 자신이 없다면 무턱대고 비난하지 않으니까여. 더군다나 목숨이 걸린 일인데여.
개인적으로 만약 더필이가 꽁보를 원망했다면 저는 그걸 비난할 것 같네여.

박현민님의 댓글

박현민 작성일

정아윤님의 댓글

정아윤 작성일

김보경님의 댓글

김보경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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